수원 실험공간 UZ에서 25명 작가들 새로운 실험 눈길…‘2018 예술정치-무경계프로젝트 4차전 1부-손그림’ 다음달 29일까지

작가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작품의 고유성을 만들어간다. 전시 방법론에서 ‘아우라’는 이런 작가 개인을 구분하는 의미로 중요한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25명 작가들이 ‘아우라’를 제거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수원 실험공간 UZ에서 1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펼쳐지는 2018 예술정치-무경계프로젝트 4차전 1부-손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혁, 김결수, 김성배, 김수철, 김희곤, 남기성, 도병훈, 류승희, 박지현, 신영성, 신희섭, 오은주, 오정희, 윤경희, 이수연, 이윤숙, 이익태, 이지송, 정태경, 차기율, 최상용, 최세경, 최향자, 홍영숙, 홍채원 등 25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각자 자유 주제로 150호 크기의 신작 1~2점을 출품했다. 붓, 볼펜, 목탄, 종이, 천 등을 이용해 손으로 그린 그림을 내놨다. 전시장을 채우는 방식이 독특하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전시 목적에 맞춰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이 아니다. 작가들이 보내온 그림을 순서나 작품명 없이 벽에 꽉 차게 붙인다. 이 작업은 지금까지 작가 개인이 구축해 온 걸 무화(無化)시키는 시도다. 주제와 작품 내용의 관계성이나 공간 개념도 없애버린다. 독특한 전시 설명에 대한 설명을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이 매주 주말마다 예정돼 있다. 실험공간 UZ 관계자는 “아우라의 고유 요소들을 무화, 무명으로 위치해 작품을 배치한 시도는 최초일 것”이라며 “무경계 안에서 기존 언어로 예술이 되는가에 대한 물음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문의 010-9431-7437 손의연기자

진솔한 가족애 보여주는 영화 ‘엄마의 공책’ 오는 15일 개봉

가족애를 담은 영화 엄마의 공책이 오는 15일 개봉한다.영화는 반찬가게를 배경으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동네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억척스러운 엄마 애란(이주실 분)과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철부지 아들 규현(이종혁 분)은 서로에게 쌀쌀맞은 모자다. 그래도 규현에게 엄마의 손맛은 늘 그리운 존재다. 해장에 최고인 동치미 국수, 아플 때도 벌떡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벌떡죽, 딸 소율이 가장 좋아하는 주먹밥까지 모두 엄마말 할 수 있는 레시피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에게 치매 증상이 찾아오면서 가게를 정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규현은 엄마가 기록해 놓은 레시피 공책를 발견한다. 삐뚤빼뚤 써내려간 공책에는 규현이 알지 못했던 엄마의 인생이 담겨 있다. 영화는 유독 까칠하게 굴던 모자가 서로의 인생을 마주하면서, 잃었던 가족애를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이어 김성호 감독이 다시 한번 가족영화에 도전한 작품이다. 이미 지난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7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의 엄마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이주실이 엄마 역으로 분해 현실 엄마로 열연한다. 철부지 아들 역은 이종혁이 맡아 현실 모자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송시연기자

유승희 “미투 2차 피해 막자”…‘성폭력 특례법’ 개정안 발의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국회의원(서울 성북갑·3선)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공연히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죄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형법’ 제307조 제1항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폭로한 내용이 사실일 경우에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린 피해자가 역고소 등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새로 발의된 개정안에는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 대해서는 형법 제307조 제1항(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고, 같은 취지로 형법 제309조 제1항(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1항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승희 의원은 “최근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이 터져 나오는, 미투운동이 확산함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가해자의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한 고소를 통해 여전히 역공격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해당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5년 유엔 자유권위원회(UN Human Rights Committee)의 권고에 따라, 유승희 의원은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2016년 8월 11일)에서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 비역세권보다 5천800만원 비싸

수도권의 역세권 아파트값이 비역세권보다 5천800만원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1개 지하철 노선별로 역세권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평균 5천80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도보 10분 이내)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6억7천358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비역세권 아파트(도보 11~20분 이내)는 6억1천517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지하철의 접근성'이 꼽히는 가운데 다양한 교통수단 중 버스보다는 지하철역과 가까울수록 집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추측이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특히 집값 수준이 높은 업무 지역을 기점으로 수도권 외곽지역과 연결된 지하철 노선은 역세권 유무에 따라 가격 격차가 컸다. 역세권과 비역세권 간의 가격 격차가 가장 큰 지하철 노선은 경강선(판교~여주)이었다. 경강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70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무려 3억4천456만원 비쌌다. 서울 용산과 경기도 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경의중앙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구당 매매가격은 5억6천149만원으로, 비역세권보다 1억1천8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노선으로 불려왔던 '황금라인' 9호선은 판교를 연결하는 경강선(10억170만원)에 1위를 내줬다. 분당과 강남을 연결하는 분당선(9억9천958만원)과 서울 도심과 옥수동,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3호선(9억6천795만원)이 뒤를 이었다. 9호선은 한강 이남의 강남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9억5천484만원으로 4번째로 높았다. 역세권 아파트 중에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노선은 의정부경전철(2억3천508만원)로, 비역세권보다 오히려 1천451만원 저렴했다. 한편, 수도권에서 역세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긴 지하철역은 총 448개 역 중 68개 역(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지하철역은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위치한 3호선 압구정역으로, 평균 아파트값이 25억8천581만원이었다. 이어 3호선 대치역(23억6천544만원), 9호선 신반포역(23억2천276만원), 9호선 구반포역(23억269만원), 분당선 개포동역(19억6천71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지하철 접근성 차이에 따라 집값 차이가 발생하고 역세권 아파트값이 더 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지하철역과 가깝다고 아파트값이 더 오르지는 않는다"며 "지하철이 신설됐어도 인프라가 부족하면 인구 유입이 적어 집값 오름세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정부 규제가 강화될수록 입지에 따른 집값 차별화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므로, 서울까지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 인프라 시설이 개선되는 지역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황재균 솔로포’ kt, NC와의 美 캠프 마지막 평가전서 1대4 패배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 kt wiz가 ‘거포 3루수’ 황재균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NC 다이노스에게 졌다.kt는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샌 마뉴엘 구장에서 진행된 NC와의 연습경기에서 황재균의 솔로포 외에는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1대4로 패했다. 이번 캠프 NC와의 5차례 맞대결서 1승 4패를 기록한 kt는 NC를 포함해 일본 니혼햄,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치른 총 9번의 평가전 전적 3승 1무 5패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이날 선발로 등판한 ‘좌완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4이닝 3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세번째 투수로 나선 배우열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타선에서는 오프시즌 FA로 영입된 황재균이 2회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신인 강백호도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특별히 장타를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공을 끝까지 보고 자연스럽게 스윙을 가져간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스프링캠프에서 타격과 수비 컨디션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끌어 올렸기 때문에 올 시즌 kt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

한국도자재단, 경기도민 대상으로 도자체험프로그램 ‘찾아가는 도자 전시·체험 아카데미’ ‘마음담아, 토닥토닥’ 운영

한국도자재단이 올 한해 도자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도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도내 지자체와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자 전시·체험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도자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를 위한 강의와 직접 도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희망기관이 제안하는 형태로 열리고, 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를 통해 상시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지난해에는 일반인 2만2천여명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 3천여명 등 총 2만6천여 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아울러 도내 청소년 직업 탐색을 위한 교육나눔사업 ‘마음담아, 토닥토닥’을 진행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직업탐색 프로그램을, 초등학생과 문화소외계층 대상으로는 창의교육 활동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재단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도자문화를 경기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가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631-6501 송시연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대표브랜드 공연 ‘話양연화’가 ‘렛츠 북앤무비’로 새단장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대표브랜드 공연 話양연화가 렛츠 북앤무비로 새롭게 찾아온다. 전당이 2016년부터 진행해온 話양연화는 책과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진 토크콘서트다. 영화평론가이자 유명 팟캐스트 ‘빨간책방’의 이동진이 진행을 맡아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는 영화 이야기를 가미한 렛츠 북앤무비으로 새 단장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총 4차례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첫번째 무대는 오는 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열린다. ‘성장, 그 긴 동면을 지나’를 주제로 한 이날 공연에는 ‘살인자의 기억법’의 원작자이자 tvN ‘알뜰신잡’에서 남다른 지식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가 김영하가 함께한다. 여기에 ‘한국 포크계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장혁이 음악손님으로 참여한다. 오프닝 공연 ‘始作(시작) 그리고 詩作(시작)’에서는 인디 뮤지션의 무대를 선보인다. 갓 등단한 시인의 시를 접하듯, 뮤지션의 가사를 먼저 읽어보고 노래를 듣는 코너다. 오프닝 가수는 싱어송라이터 홍혜림이다. 홍혜림은 회화적 영감으로 작사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신규 코너로 마련한 ‘물고기 밥 주는 시간’은 출연진과 관객의 호흡을 주선한다. 무대와 객석 사이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모두가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목적이다. 출연진은 무대 위 어항 속 물고기들에게 직접 밥을 주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는 등 자유롭게 관객과 소통한다. 아울러 공연 전 로비에서 준비한 질문들 중 직접 1가지씩 질문을 선정한 후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관객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정재훈 전당 사장은 “렛츠 북앤무비를 통해 토크콘서트 장르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대화와 소통’의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031)230-3440 허정민기자

허리케인 급습한 도시! 6천 500억 노리는 자와 막는 자의 대결 그린 재난 범죄 액션 ‘허리케인 하이스트’ 오는 14일 개봉

재난 범죄 액션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가 14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역대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도시를 급습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6천 500억을 노리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의 일생일대 기회를 포착했다. 해안 도시 걸프포트에 허리케인 대피령이 떨어진다. 도시가 텅 빈 사이 미 연방 재무부 금고에 남겨진 수천억 원을 노리는 범죄 조직이 들이닥친다. 전직 특수부대 출신 재무부 요원 케이시와 인질로 잡힌 형을 구하려는 천재 기상학자 윌은 범죄조직 뿐만 아니라 생존을 둘러싼 사투를 펼친다. 초대형 허리케인이라는 설정이 액션영화를 더욱 스릴 있게 만든다. 시속 250km 이상 허리케인은 거대한 건물을 날려버릴 정도로 가장 강력한 등급인 카테고리 5다. 이와 함께 도시를 집어삼킬 듯한 해일, 결국 잠겨 버린 도시 상황은 관객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볼거리다. 감독인 롭 코헨은 전작 분노의 질주에서 카체이싱 장면을 연출해 액션 장르를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태풍을 피해 추격전을 벌이는 트럭, 주인공들이 트럭에 매달리고 올라타며 벌이는 아슬아슬한 결투를 연출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특수 차량 ‘도미네이터’는 각종 기상 예측 기능을 탑재했다. 실제 운행이 가능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롭 코헨 감독은 허리케인을 쫓는 차량, 기상학 아량을 기반으로 미래형 군용 트럭의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코헨 감독은 “도미네이터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영화 속 하나의 캐릭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밝힐 만큼 애정을 보였다. 주인공인 케이시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 재무부 요원이다.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준다. 배우 매기 그레이스가 맡았다. 능동적이고 유능한 인물을 맡아 메기 그레이스는 총격전, 추격전, 공중액션 등 고난도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배우 토비 켑벨이 긴박한 상황 속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천재 기상학자 윌로 분했다. 영화 촬영 현장은 허리케인 속이 주 배경인 만큼 끝없이 쏟아지는 폭우와 강한 바람이 이어졌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하루 16시간 이상 고된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각 영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촬영 감독, 특수효과팀, 시각효과팀 등이 협업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수원구치소서 오는 24일까지 ‘자연을 품다’展 열려

▲ 김용철 채집풍경 수원구치소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구치소를 찾는 수용자 가족과 민원인들에게 마음의 평온과 위안을 전달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구치소가 기획한 것.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보장과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회관, 사립미술관, 학교, 도서지역 등지에서 소장품을 활용한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자연을 품다展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작업하는 김용철, 김와곤, 이애리, 정두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용철은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마주하는 수 많은 이미지와 풍경들을 모아 한 폭의 캔버스에 재구성하고, 김와곤은 물방울에 맺힌 자연의 모습을 기록한다. 이애리 작가는 식물의 씨앗과 열매, 꽃을 한지, 먹을 이용해 동양적으로 표현하고, 정두화 작가는 책을 자루고 찢고 이어 붙여 또 다른 작품을 완성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소장품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도소, 군부대, 소년원, 아동양육시설 등에 지속적으로 작품 대여 및 전시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217-7101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