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반도체 제조용 기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독일기업 머크(Merck)의 에스오디(SoD) 연구소가 안성에 들어섰다. 10일 머크 안성공장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CEO),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에스오디 연구소는 머크가 900만 유로(한화 약 120억원)를 투자해 2년 3개월의 공사를 거쳐 안성공장 내에 총면적 약 390㎥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배선 관련 전처리 공정의 제품인 에스오디의 연구개발 및 응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머크사는 제약, 생명과학, 전자재료 등 세 개 부문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도는 이번 연구소가 에스오디(SoD) 제품의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강화해 국내 반도체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머크사와 경기도는 오랜 친구다. 2002년 경기도에 투자한 이래 22년 동안 정말로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영위해 왔다”며 “대한민국이 디스플레이나 반도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는 머크사와의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 앞으로도 머크사와 함께 같이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오늘 문을 연 연구소가 앞으로 머크사와 안성시 또 경기도의 협력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이 베크만 회장은 “도와 안성시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에스오디센터는 아마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원에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경기도와 안성시와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1시50분께 양주시 삼숭동 A초교 교사 휴게실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직원 등 7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A초교 교사 휴게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9대와 인력 25명 등을 현장에 투입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날 당시 수업 중이었던 학생과 교직원 등이 황급히 대피하느라 혼란이 벌어졌다. 양주소방서는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부동산시장에서 ‘조망권’의 가치가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구입 시 가장 중요한 호재로 자리잡고 있다. 조망권 유무에 따라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달라지고 있으며, 같은 단지 내에서도 시세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인 한강뷰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매물 시세가 36억원대 수준인 반면 같은 면적에서 한강뷰가 가능한 고층은 최고 43억원으로, 7억원의 조망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광교 호수공원 뷰가 장점인 ‘광교중흥S클래스’도 실거래가격이 전용 109㎡ 23억원, 전용 84㎡ 15억 3천만원 수준으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 단지들보다 가격이 더 높게 거래되고 있다. 또 청약시장에서 일산호수공원 뷰가 장점인 ‘고양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최고 173대1 경쟁률로 마감됐고, 서울 광진구에서 한강뷰로 주목받은 ‘포레스 한강’이 3.3㎡당 1억원이 넘는 분양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서울 인근 쾌적한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공원과 강 등 두 개 이상의 ‘멀티 조망권’을 확보한 프리미엄 아파트가 공급된다.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는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지상 최고 29층, 2개동 전용 84㎡~153㎡ 총 381 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분양형 토지신탁으로 진행하며,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양이 시공을 맡았다. 청약일정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22일이며, 계약은 11월4~6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청약은 모집공고일 기준 가평군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의 세대주, 세대원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단지는 전 세대가 북한강 및 자라섬을 조망할 수 있는 ‘멀티 조망권’을 확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산이나 공원, 숲, 골프장 조망을 뜻하는 ‘그린 조망권’과, 바다와 강, 호수, 하천 등을 볼 수 있는 ‘블루 조망권’을 모두 갖춘 현장으로, 향후 아파트 미래가치 상승에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편리한 교통환경은 경춘선 가평역 (ITX)를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하고, 서울역에서 청량리, 별내, 왕숙신도시, 가평을 지나 춘천으로 이어지는 GTX 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정부는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GTX-B노선 종착역을 마석에서 가평~춘천(55.7㎞)구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제2 경춘국도(2029년 목표)의 교통호재도 있어 서울 접근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가평 자라섬 일대는 춘천 남이섬 및 강촌권역과 함께, 대규모 광역 관광지를 조성하는 ‘북한강 수변관광특구’ 사업이 추진 중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과 사업비 융자 혜택 등이 제공될 전망이다.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는 전 세대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북한강과 자라섬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4베이 판상형과 3면 개방형, 5베이 (일부세대) 등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커뮤니티는 펫케어존과 캠핑리스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트렌디한 시설에서 여유로운 힐링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종필)는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시 허위 사실을 알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허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29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 등에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담긴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의원은 “돈봉투를 본 적이 없고 돈봉투를 (자신에게) 줬다는 사람도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허 의원과 총선에서 경쟁한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 측은 지난 5월 “허 의원은 돈봉투 관련 사건에 대해 검찰이 아무런 증거 없이 재판에 넘긴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소사실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돈봉투 사건은) 아직 항소심 중인데 검찰이 무엇을 근거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는지 모르겠다”며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 무죄를 받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업주가 “술을 그만 마시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7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판사 강지엽)은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72)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23일 자정께 가평의 한 식당에서 업주가 "술을 그만 마시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20년 업무방해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 받고 출소 후 누범기간 중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판에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고양특례시와 화성시 일대가 신규 지정된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촉진하거나 대학·연구기관 등이 몰려 있어 벤처기업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벤처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된 입지 지원 제도다. 현재 전국 28개 지역이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4천800여개의 벤처기업이 벤처촉진지구에 있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재산세가 최대 50%까지 감면되고 개발부담금 면제 혜택 등이 제공된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양 벤처촉진지구는 일산테크노밸리와 킨텍스를 비롯한 방송·미디어 시설과 국립암센터 등 6개의 종합병원, 한국항공대와 동국대 등의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고양특례시는 벤처촉진지구 지정 후 244억원 규모의 ‘고양벤처펀드’, 100억원 규모의 ‘고양창업펀드’를 활용해 초기 창업기업과 청년 창업가의 성장발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촉진지구에는 동탄테크노밸리와 동탄일반산업단지, 석우동IT단지 등이 있고 벤처기업들이 몰려 있다. 화성시는 벤처촉진지구 지정 후 7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투자펀드'를 2천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중소기업지원센터 설치 및 창업보육센터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공공청사내 1회용컵 사용률이 90%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경기도 지역 공공청사의 1회용컵 사용률이 90.5%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외부에서 공공청사 내로 반입된 음료 컵 10개 중 9개는 1회용 컵이었던 셈으로 충청권(19.3%), 울산권(65.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지자체별 분석 결과, 경기도내 11개 중 8개 지자체 청사가 90% 이상의 1회용컵 사용률을 보였다. 이중 안산시의 1회용컵 사용률은 100%에 달했다. 청사 내로 반입된 음료는 모두 1회용컵이었던 셈이다. 올해 대한민국 환경대상(자원순환 부문)과 경기도 환경대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성남시도 98.1%에 달했으며, 안양시청은 97.4%로 집계됐다. 이외에 ▲화성시 97.3% ▲수원특례시 97.1% ▲군포시 96.7% ▲오산시 96.5% ▲의정부시 95%이다. 다만 경기도청 복합청사는 57.8% 등으로 1회용컵 사용률이 다소 낮았다. 환경부는 전국 20개 소속기관 청사에서 1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에 명시된 1회용품 사용 ‘자제 권고’를 ‘금지’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가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글로벌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가 동행한다. 화성시는 10일 오전 10시30분 화성시청 로비 특설무대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이 송산면 일원 4.230k㎡ 규모의 테마파크 및 호텔, 쇼핑몰 등 세계적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조6천억원이며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파라마운트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조성, 연간 3천만명의 관광객 유치 및 11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 70조6천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테마파크 설계 단계에서부터 파라마운트가 참여해 지식재산(IP) 구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특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동쪽 에버랜드, 서쪽 테마파크로 문화산업 중심을 우뚝 세울 계획”이라며 “도는 민간개발 지원센터 1호 안건으로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상정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 IP사로 세계적 기업인 파라마운트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시 균형 발전 핵심 사업인 테마파크가 국제적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방송사 CBS, 파라마운트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등을 보유한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벌금 수배자의 경찰 연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50대 남성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판사 강지엽)은 10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1월23일 오후 1시35분께 구리의 한 식당 앞에서 경찰관과 몸싸움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일행 중 1명이 벌금 수배자인 사실을 확인한 후 지구대로 연행하려 했는데, A씨는 이를 막으려고 몸싸움을 벌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으므로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수십억원을 훔쳐 달아난 범인이 잡혔다. 정체는 창고 관리자였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사이 관리 업무를 맡은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최소 40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2주 뒤인 지난달 27일 "창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68억원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추적, 지난 2일 경기 수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현금 40억1천700만원을 전부 압수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또 사건에 관여한 다른 피의자 2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오는 11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