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과기부 세종 이전 반대”…시민과 함께 반대운동 전개

신계용 과천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천시가 정부청사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중앙정부는 이에 대한 지원은커녕 정부청사에 입주해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과기부 이전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행자부가 지난 2016년 지방 재정개편에 따른 재정 결함액 90% 우선 보전과 교부단체 전환 때 최초로 교부된 교부금 353억 원 이상으로 재정이 안정될 때까지 3년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과천시는 청사 이전으로 지역 경제붕괴와 행정도시라는 정체성 상실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도, 중앙정부는 과천시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오로지 세종시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과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시ㆍ공간적 제약과 집적 이익감소로 인해 국가 경제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4차산업 중심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기부 이전을 반대했다. 신 시장은 특히, “세종청사에 과기부가 입주할 공간이 없어 2021년까지 민간건물을 임차해야 한다”며 “청사 신축비용과 민간건물 임대료, 이사 비용 등 많은 예산을 낭비하면서 서둘러 이전을 강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2016년 지방 재정개편 당시 행자부 차관이 과천시 특수성을 감안, 3년 동안 재정지원을 약속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아 과천시는 올해 236억 원의 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을 받지 못했다”며 “행자부는 차관이 약속한 대로 3년간 교부세 증액지원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또 “과천시에는 정부청사를 비롯해 기무사, 서울대공원, 국립미술관 등 지방세를 받지 못하는 공공기관이 많다”며 “행자부는 교부세 산정 항목 중 과천시의 특수상황을 추가로 반영해 교부세를 증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백화점에서 현금영수증 안된다고?”…부천 A백화점, 발급거부 말썽

부천의 한 백화점에서 현금영수증 발행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A백화점과 Y모씨에 따르면 Y씨는 지난 1일 오전 A백화점 5층 G매장에서 정가 140만 원 염소가죽 잠바를 30만 원을 할인받아 110만 원에 현금으로 구매했다.매장 직원은 현금으로 구매하면 할인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Y씨는 현금 110만 원을 지불한 뒤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구했으나 매장 직원은 이를 거부했다. Y씨는 “매장 직원에게 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현금으로 사는 조건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발행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Y씨는 백화점 6층 고객센터를 찾아가 직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다. 백화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잘못된 점을 시인하고 Y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Y씨는 “고객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으로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는 백화점이 현금을 주는 조건으로 할인해 주고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주지 않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A백화점 관계자는 “어떤 경우든 무조건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주어야 한다”며 “입점업체인 G매장 직원이 매출 욕심에 그랬던 것 같다. 해당 직원과 매니저 등을 불러 교육시켰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현금영수증 발행 관련 말썽이 일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오세광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왕방산 암벽공원’ 카라반…주민들 주차난에 철거요구

포천시가 개장도 하지 않은 왕방산 암벽공원에 수억 원을 들여 캠핑용 트레일러(카라반)를 조기 설치한 후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하고 사후보증기간(2년)을 넘기게 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본보 1월9일자 6면) 했는가 하면, 카라반 구매과정에서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선정한 업체의 카라반 제원을 제작구매 시방서에 그대로 베껴 작성해 특혜 의혹(본보 1월10일자 6면)까지 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주민들이 마을총회에서 카라반 철거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6월 신북면 심곡리 왕방산 암벽공원 조성사업의 편익시설로 카라반 캠핑카 7대를 2억6천249만 원에 계약, 이듬해인 2016년 3월31일에 설치했다. 당시 암벽공원은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진입로 공사는 채 들어가지도 않는 상태여서 조기 구매에 따른 논란이 일었다. 또한,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선정한 업체의 제원을 시방서에 그대로 베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그동안 잠잠히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은 심곡2리 이장이 바뀌고 7일 열린 마을 총회에서 카라반 설치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했다. 결국, 이날 이장 A씨와 주민들은 카라반 운영으로 주차난이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카라반을 철거하기로 결정, 행정적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실제 암벽공원 앞에 조성된 광장은 통행도로를 제외하고 나면 겨우 10여 대 정도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밖에 없다. 특히, 여름에는 이곳 깊이울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계곡 옆에는 캠핑장이 설치돼 있어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오는 5월 암벽공원이 개장되면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장 A씨는 “카라반이 운영될 경우 주차난은 심각해진다”며 “주민들이 만장일치로 카라반 철거를 결정했고, 현재 농업법인 인수인계 절차와 이사회 결의 등 행정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자 포천시의회 이원석 의원은 “주민들의 소득사업이란 미명하에 벌인 시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수억 원의 예산낭비로 이어진 결과”라며 “지금 시가 진행하고 있는 감사를 통해 누가 주도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재산이기 때문에 주민들 임의대로 철거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철거요구가 들어오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우리은행…지난해 당기순익 1조500억원 기록, 20% 증가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우리은행은 8일 실적을 발표하고 2017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5천12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된 결과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를 웃돌았다. 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나타냈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80% 넘게 늘어나는 등 자산관리 상품의 고른 성장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은 효율화 및 건전성 제고 노력에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 3천억 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에도 전년 대비 1.5% 수준 향상에 그쳤고,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2017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15%p, 0.12%p 개선되어 위험관리 능력이 더욱 향상됐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7년은 그동안 추진해 온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탈이 더욱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성장하는 일 년이었다.”라며 “2018년은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도시공사 소비자중심경영(CCM) 리더 임명, 고객중심경영 강화

남양주도시공사는 소비자중심경영(CCM)강화를 위해 최중근 경영기획실장을 최고고객책임자CCO(Chief Consumer Officer)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서 주관하는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CCM의 첫걸음을 위해 최고고객책임자를 임명했다. 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2년 단위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또한, 소비자중심경영 전략추진을 위한 CCM 리더 14명을 임명해 CCM 리더 대표의 활동강화 다짐 선서를 통해 공사의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수행할 것을 약속하며,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공사는 향후 CCO를 중심으로 CCM 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CS 공사협의체 MOU 체결 등을 통해 사전에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해 고객중심의 경영강화 및 서비스품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호 사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2017년 CCM 인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번 CCO 임명에 따라 소비자중심경영 선두에 서서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남양주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