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7년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86억원)

인천시는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 대상자를 확정하고 8일과 9일 양일간 농가별 계좌에 직불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지급되는 직불금은 86억원으로 고정직불금의 지급요건을 충족하고 대상농지에 물을 가두어 쌀을 생산하되, 농약 및 화학비료의 사용 기준을 준수한 농업인 8천486명(10,935ha)에게 지급된다. 쌀 변동직불금은 당해 연도 수확기(10월~익년 1월) 전국 쌀의 평균가격이 목표가격(18민8천원/80kg)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목표가격과 평균 쌀값과의 차액 85%에서 고정직불금 단가(1만5천873원)를 차감하고 목표가격 보다 부족한 금액을 농가에 지급한다. ‘17년산 수확기 평균 쌀값은 15만4천603원/80kg으로 ‘16년산 수확기 평균 쌀값 12만9천711원/80kg보다 2만4천892원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목표가격(18만8천원/80kg)에 미치지 못해 1만2천514원/80kg의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변동직불금은 전년대비 약 1개월 정도 앞당겨 설 명절 전에 지급함으로써 농업인의 영농준비 및 명절자금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쌀 직불금은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이 있으며 생산과잉 및 시장개방 폭 확대 등으로 인한 쌀값 하락으로부터 농업인의 소득을 안정시키고, 농지의 기능과 형상 유지를 통하여 사회적 편익 및 식량자급률 확보를 위하여 시행하는 제도이다. 주영민기자

강화군 치매환자 보호지원사업 적극 추진

강화군이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해 위치추적기와 인식표 지원 사업을 벌이는 등 치매환자 지원에 나섰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번 치매환자 위치추척기 부착사업은 치매환자가 보호자가 지정한 안심지역을 벗어나면 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이를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단말기와 통신비 지원이다. 또 모든 치매환자에게 인식표 부착 사업도 시행한다. 인식표는 이름, 주소, 보호자 연락처를 코드화한 고유번호을 옷에 부착할 수 있다. 군 치매 안심센터에서는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진단이 나오면 환자로 등록해 주간보호와 월 3만원 이내의 치매 치료비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한겨울에 치매를 앓는 노인이 길을 잃으면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저체온증, 동상, 영양실조 등으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위치추적기 및 배회인식표 지원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치매 가족의 불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환자 지원과 관련된 궁금증이나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화군 치매 안심센터(032-930-4057)로 문의하면 된다. 한의동기자

동두천소방서, ‘비상구 안전관리 책임 실명제’ 특수시책 추진

동두천소방서는 건물 관계인의 비상구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감 제고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비상구 안전관리 책임 실명제’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비상구 안전관리 책임 실명제란 재난발생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영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책임자와 연락처를 기재하는 것이다. 안전관리 스티커를 비상구(혹은 출입문 등)에 부착, 비상구 폐쇄·훼손·변경 등 각종 피난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사항 발견시 이용객들이 신속히 안전관리 책임자와 소방서에 알려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 동두천소방서 자체 특수시책이다. 소방서는 본격적인 시책추진에 앞선 지난 6일 관내 다중이용시설로서 평소 이용객이 많은 소요산탑유황온천(대표 김재홍)을 방문, 시설 대표와 함께 비상구에 안전관리 스티커를 부착했다. 소방서는 향후 건축허가, 다중이용업소 지위승계, 완비증명서 교부, 소방특별조사, 소방패트롤 단속, 화재취약지역 기동순찰, 소방활동 자료조사 등 소방서 추진업무와 병행해 안전관리 스티커를 각 영업장에 부착ㆍ점검하고 관계인의 자율적 안전관리에 관한 책임감을 보다 높일 계획이다. 김상헌 재난예방과장은 “이번 시책이 시민안전 수호에 크게 기여하기를 소망한다”며 “여러 안전시책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안전 저해 요소들을 색출하고 제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방남 北응원단 "기존에 없던 것 보여줄 생각…보시면 압네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들을 응원할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등이 7일 방남했다. 버스 9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전 9시 28분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이들은 10시 13분부터 기자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순으로 차례차례 남측 출구로 나왔다. 남성들은 검은색 코트에 털모자, 여성들은 붉은 코트에 검은색 털모자와 목도리에 자주색 여행용 가방을 끌었다. 모두 가슴에는 인공기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응원단 소속 여성들은 165cm 정도의 키가 눈에 띄었고,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비교적 밝은 얼굴로 남한 땅을 밟았다.단장 격으로 보이는 한 20대 여성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남측 취재진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모두 평양에서 왔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끄덕하고는 "평양에서 2∼3시간 걸려서 왔습니다"하고 수줍게 웃었다. 이들은 오전 7시께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취재진이 '응원은 무엇을 준비하셨나, 준비 많이 하셨나'라고 묻자 이 단장 격의 여성은 잠시 당혹해 하다가 "보시면 압네다. 지금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라고 응수했다. 한 여성은 "활기있고 박력 있는 응원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단원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거의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만 반복했다. 또 '북측만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한 뒤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웃팀도 응원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응원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북측 선수들의 경기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뿐만 아니라 남측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응원단의 나이를 묻는 말에는 "각양각색입니다", "25살입니다" 등 대부분 20대라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왔다.응원단에 포함된 4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방남 소감을 묻자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왔다. 우리가 힘을 합쳐 응원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달간 준비했느냐'고 묻자 "며칠밖에 준비 못했다"는 답이 돌아왔다.응원단 중에는 악기를 들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꽹과리와 징, 소고, 대고 등 민속악기와 클라리넷을 비롯한 서양악기가 두루 눈에 띄었다. 응원단에는 일종의 밴드인 '취주악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보장성원(행사 지원인력)으로 보이는 한 남성에 '어떤 연주를 보여줄 것이냐'고 묻자 "좌우지간 기존에 없던 것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응원단에 앞서 들어온 북한 기자단은 모두 조선중앙통신 소속으로, 카메라를 한 대씩 들고 들어왔다. 여성 기자들도 포함돼 있었다. "북에서도 이번 올림픽에 관심이 많냐"고 물으니 기자 중 한 명이 "그럼요. 민족적 대사인데"라고 답했다.응원단과 같은 붉은 코트를 입은 20대로 보이는 여기자가 니콘 카메라 2대를 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방남한 북한 대표단은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 북측 방남단 280명이다.이들은 입경 수속을 마친 뒤 오전 11시39분께 CIQ를 떠났다. 응원단과 기자단은 41인승 버스 9대에 탑승했고 태권도시범단은 25인승 버스, NOC 관계자는 승용차 2대와 승합차 1대에 나눠탔다. 이들은 모두 강원도의 숙소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NOC 관계자들은 평창 홀리데이인 호텔,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