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호수공원 수위 1m 상승 방안 확정… 수위상승 및 집중호우 대비 효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호수 면적이 작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수심을 높여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의 수위를 1m 높이는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가 발주한 호수공원 조성공사는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6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호수공원 수위가 1m 상승하면 최고 수심이 4.5m에서 5.5m로 높아지고 호수 수면적은 15만9천302㎡에서 17만4천359㎡로 늘어나게 된다. 도와 도시공사는 방류구를 기존 보 형태의 물넘이 방식에서 수문 방식으로 변경해 다음 달까지 수문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문을 설치할 경우 수위상승 효과는 물론 집중 호우나 갈수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호수공원은 동탄2신도시 랜드마크로 주목받았지만 홍보 동영상과 비교했을 때 실제 호수면적이 작다는 집단민원이 제기, 남경필 지사가 현장을 찾아 개선방안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도와 도시공사는 수위상승에 따른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후 관리주체인 화성시를 비롯, 국토부와 행안부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1m 수위 상승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재영 경기도 공공택지과장은 “호수수위 상승 외에도 협의체가 결정한 인공섬 제거, 나무다리 추가, 호수공원 상류에 가로수 조성 등 17개 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협의체를 열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인천시민 숙원사업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내년 초 설립 전망

인천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가 내년 초 설립될 전망이다.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남구 갑)은 7일 오전 안철성 법원행정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 인천지역에 원외재판부를 설치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300만 대도시 인천은 인구와 경제규모가 계속 커짐에 따라 법적분쟁이 증가하고 있고, 인천·부천·김포 등 관할구역 내에 430만명의 인구가 집중돼 있다”며 인천원외재판부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안 처장은 홍 의원의 요구에 수긍하면서 “올해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계획을 수리바고 예산을 확보해 내년 초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인천원외재판부 설치를 촉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홍 의원은 “국정감사, 토론회, 법원관계자 면담 등 끊임없이 법원을 설득해 확실한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며 “판사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인천가정법원에 이어 인천원외재판부 약속을 실천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예산과 인력에 대해서는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재판부는 민사 2개, 형사1개부로 3개 재판부가 배치될 것”이라며 “이미 인천가정법원과 등기국이 석바위에 신설되면서 학익동 인천지법 부지 가사재판부 및 등기과가 신청사로 이전해 지법 청사 내 유휴공간 활용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희기자

중증사지마비장애 시인 황원교, 수원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

중증사지마비장애를 겪고 있는 황원교 시인이 수원시를 찾아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원시 호매실도서관(관장 이병덕)은 7일 오후 3시 황원교 시인을 초청해 2018년 첫 작가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 초대된 황 시인은 1959년 강원 출생으로, 서른 살이 된 1989년 교통사고로 어깨 아래의 모든 감각을 잃어버린 중증사지마비장애인이다.한 자 한 자 입으로 자판을 누르며 희망과 행복의 글을 써 내려가는 황 작가는 충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품으로는 시집 ‘빈집 지키기’, ‘혼자 있는 시간’, ‘오래된 신발’, 산문집 ‘굼벵이의 노래’ 등이 있다. 이날 황 작가는 강연을 통해 사고를 겪고 한순간에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삶에 영향을 준 책들과 시인으로 입문하기까지의 장애 극복기를 소개했다. 또 행복한 삶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밝히며, 강연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호매실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초청해 시민의 다양한 인문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주민이 직접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참여한다

앞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경영평가에 주민의견이 반영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친화적 지방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방공기업 주민 경영평가위원을 9일부터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10점)해 간접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접수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경영평가 과정에도 주민이 평가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주민의견을 경영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지방공기업 직원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과정에 참여해 벤치마킹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 및 다양한 평가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등의 경영평가 참여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광역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에 우선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내년부터는 올해 시범적용 결과를 토대로 보완하여 전체 지방공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주민 평가위원은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공개모집과 공동연수(워크숍) 등을 통해 경영평가의 타당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민 평가위원은 거주 지역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단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 지표 중 ‘지역사회 공헌활동’ 또는 ‘고객 및 주민참여’ 지표를 평가하게 된다. 지방공기업 직원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단 구성원으로 참여하되, 평가의 객관화를 위해 자기 지역을 제외한 도시개발공사 중에서 무작위로 배정하여 평가하도록 했다. 지방공기업 직원은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 지표 중 ‘재난·안전관리’ 지표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경영층의 리더십’ 지표를 평가하게 된다. 주민 평가위원 참여 신청은 거주 지역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 안내되어 있는 공고문에 따라 신청서 등을 작성하여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면 된다. 김현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주민의 참여를 통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 경영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첫걸음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방공기업이 지역 주민의 의견에 좀 더 귀 기울여 지방공기업 운영에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더욱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상청 “개막일 평창 날씨 체감온도 영하 10도…예년보다 높아”

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 당일 저녁에는 구름이 많겠고, 기온 영하 5∼영하 2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로 풍속은 초속 3∼5m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으로 기상청은 “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온난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10일까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3일 열렸던 개회식 리허설 당시의 기온 영하 14∼12도와 체감온도 영하 23∼21도보다 훨씬 올라간 것이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값은 올림픽 스타디움과 인접한 대관령의 1981∼2010년의 30년간 기후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이 기간 2월 9일 오후 8시 대관령은 평년기온 영하 5.2도, 체감온도 영하 10.6도, 평년 풍속 초속 5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유희동 예보국장은 “밤 기온이 영하 5도 정도면 추운 날씨다. 조직위원회가 충분히 대비하고 여러 방한 도구를 제공하겠지만, 관객 여러분의 복장도 개인이 충분히 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평창=홍완식기자

인천항만공사(IPA), 최고의결기관 비상임이사(항만위원) 임기 만료 1년 지나도록 선출하지 못해…업계 비난

인천항만공사(IP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비상임이사(항만위원)의 임기만료가 1년 이상 지나도록 신임 항만위원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어 인천항만업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IPA가 인천시로부터 지난해 12월 항만위원을 추천받고도 2달이 넘도록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IPA에 따르면 항만위원의 임기가 2016년 12월 21일로 만료됐지만, 신임 항만위원을 선출하지 않아 현재 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항만업계 한 관계자는 “항만위원 임기가 만료되면 신임 항만위원을 선출해야하지만, 뚜렷한 사유도 없이 1년 이상 지연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정치 및 진영논리에 치우쳐서 항만위원의 추천이 이루어져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항만위원 추천권은 해양수산부가 4명, 인천시가 3명의 몫을 갖고 있다. IPA는 지난해 12월 신임 제8대 항만위원을 선출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항만위원 4명, 외부위원 2명)를 구성했다. 이어 인천시와 해양수산부에 지난해 12월12일부터 12월26일까지 IPA 항만위원을 3배이상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는 항만위원을 2배수 이상 추천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항만위원을 현재까지 추천하지 않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IPA에서 사전 기관협의 없이 항만위원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와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고 회신했다”며 “IPA 항만위원에 적정인사를 추천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PA관계자는 “해수부와 인천시에서 IPA 항만위원 추천 명단이 오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심사한 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명단을 보내는 절차 등을 거쳐 기재부장관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며 “해수부에 항만위원 추천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