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박해광 의원, 시장 출마선언…“새로운 광주 건설하겠다”

광주시의회 박해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시행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해광 의원은 1일 광주 지역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낮은 자세로 36만 시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광주를 건설하겠다”며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이 빚은 만두를 시설에서 생활하는 원생들에게 제공하며 “겸손과 봉사의 자세로 광주시민을 위한 길이라면 비록 힘들고 험난한 가시밭길의 여정일지라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만두봉사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초선 의원으로 광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박해광 의원은 “시의원 4년 동안 소통의 리더, 화합의 리더, 뚝심의 리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준비된 젊은 일꾼으로 검증됐다”며 “광주의 기형적 난개발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존경하는 정치인을 선친인 고(故) 박종진 시장으로 꼽은 박 의원은 “생전 아버님은 항상 시민 한분 한분이 모두 시장이라고 강조하셨는데 아버님의 유지를 이어 시민만 바라보는 진정한 정치인이 되겠다”며 “가진 것 없는 제가 낮은 곳에서 봉사의 마음을 실천하는 자세로 가난과 장애로 고통받는 소외된 시민들을 위해 예산을 나누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포스코건설, 베트남 최초 석유화학단지 조성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은 1일 베트남 호치민에 7천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원료제품 입출하 관련 부두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최초로 조성되는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는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바리아 붕따우(Baria Vung tau Province) 주 롱 손 섬에 에틸렌 100만t, 석유화학제품 120만t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 공바시는 54억달러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이 가운데 석유화확제품 저장탱크 28기와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및 해양시설 공사를 수행하며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투자법인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 측과 7천500억원 규모의 EPC(설계·기자재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2천2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한 데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특히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석유화학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 1년만에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송아지 폐사율 낮추기 위한 초유은행 확대·운영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우 송아지의 폐사율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초유은행’을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 한우 초유은행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도농기원은 초유은행을 올해 평택시와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초유은행은 각 젖소 농장으로부터 양질의 초유를 공급받아 품질검사 등을 거쳐 냉동 보관하다가 송아지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곳이다. 초유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로 송아지의 설사, 감염증 예방 등에 중요한 면역물질 면역글로불린(면역항체)과 비타민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지난해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초유은행이 603농가에 초유 5천891병을 공급한 뒤 폐사율 등을 분석한 결과 초유를 수유한 분만 후 1개월 미만 송아지의 폐사율이 초유를 급여하지 않은 농가 송아지 대비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재 원장은 “송아지의 질병 예방과 성장률 증가를 위해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농가가 점점 늘고 있다”며 “초유은행을 확대 설치해 양질의 초유를 지속해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전두환 정권, 삼청교육대생 '특수교도소'에 격리수용 추진했다

전두환 정권이 삼청교육대에서 사회로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봤던 수용인원을 계속 감금하고자 ‘특수교도소’ 설립을 추진했던 사실을 담은 기록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비공개 기록물 약 134만 건 중 공개 여부를 재분류해 이런 내용이 담긴 삼청교육대 자료 등 111만 건을 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기록원이 공개한 삼청교육대 자료에는 당시 법무부가 특수교도소 건립 차 부지물색을 위해 계엄사령관에 보낸 ‘협조 지원의뢰’라는 제목의 공문이 포함돼 있다. 1980년 11월 28일자로 작성된 이 공문에서 법무부는 특수교도소 수용인원을 5천 명으로 예상했다. 이 시설 기능으로는 교육생의 ‘사회와 완전 격리’, ‘근원적인 악성교정’을 들었다. 교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는 99만∼132만㎡(30만∼40만 평 규모)로 추정하기도 했고, 부지 선정 시 조건으로 ‘사회와 단절감을 느낄 수 있는 거리와 환경’, ‘유사시 긴급 군지원 가능 거리’를 달았다. 특수교도소 후보지로는 충북 1곳, 강원 4곳이 거론됐으나 실제 건립되지는 않았고, 이후 청송감호소라는 이름으로 경북 청송에 문을 열었다고 기록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함께 공개된 당시 계엄사령부 참모장 명의의 협조전에는 삼청교육대 순화교육 대상자에 대해 ‘조정급식’을 하라는 명령도 담겨 있다. 공문은 조정급식 요령으로 ‘하루 2끼니분을 3끼니분으로 나눠 급식’하라고 하면서 입소 4일간 조정급식을 한 뒤 정상급식으로 전환하라고 명령했다. 조정급식 이유는 삼청교육대 수용 직후 3∼5일간 공복감을 느끼게 해 육체적인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B급 교육생은 정밀심사를 거쳐 근로봉사 기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조기퇴소 대상자 중 실형 선고를 받은 전과 3범 이상인 자는 조기퇴소 대상에서 제외해 훈련기간을 연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1980년 10월 제8차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삼청교육대 수용인원의 부재자투표 실시지침과 사망 위로금 지급 등의 내용도 들어 있다. 이완범 기록물공개심의회 위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삼청교육대 관련 문서를 통해 1980년 신군부의 인권탄압실태를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록물 공개가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 안방서 세계최강 자리 지킨다

지난 26년간 세계최강으로 군림해온 한국 쇼트트랙이 안방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종합 4위 목표를 위해 선봉장으로 나선다. 그동안 여러 잡음이 일었던 종목이지만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계 종목으로 또한번 ‘금빛 질주’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김기훈이 남자 1천500m,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년 뒤 열린 릴레함메르 대회 때는 김기훈이 남자 1천m, 채지훈이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전이경이 여자 1천m와 3천m 계주에서 2관왕에 오르며 총 4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이어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서는 김동성이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이어받아 남자 1천m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이경은 다시 한 번 2관왕에 올랐다. 또한 미국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과 편파판정으로 얼룩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서 금메달 2개(여자 1천m 고기현, 여자 3천m 계주)를 획득한 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선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안)와 진선유가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면서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8개 중 6개를 싹쓸이했다. 한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스피드스케이팅(3개)에 밀렸지만, 2014년 소치 대회에서 한국이 차지한 금메달 3개 중 2개를 차지하며 다시 최고 효자종목으로 우뚝섰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목표로 잡고있는 가운데, 쇼트트랙서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여자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출격하는 여자 1천m, 1천500m, 3천m 계주는 ‘확실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고, 남자부에서도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안양 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 등이 금빛 질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대표팀 코치의 심석희 폭행 파문으로 인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쇼트트랙이 평창서 명예 회복은 물론 세계 최강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