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인천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달았다. 지난 19일 오후 7시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제1터미널 버스 정류장 앞 도로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리무진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중 20여 명이 목과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같은날 오전 0시 20분께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용현3동 주민센터 인근 도로에서 A씨(25)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앞서가던 SM6 차량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뒤 전복됐다. 이날 이 사고로 A씨, SM6 운전자 B씨(44)와 동승자 2명 등 총 4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203%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전복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탑승자들의 부상은 크지 않았다”며 “A씨가 정신을 차리는 대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21일 오전 10시 51분께 남양주시의 한 캠핑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L씨(36)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L씨가 발견된 차량 내부에는 캠핑용 가스난로가 펼쳐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캠핑장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L씨가 차량 안에 들어가 가스난로를 피우고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인하대 건축학과가 최근 열린 건축 공모전을 휩쓸면서 건축학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는 12회 차세대문화공간공모전에서 건축학과 학생 8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1명을 비롯해 장려상 4명, 특선은 3명이 수상했다. 특히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여학생이 대상을 받는 등 여성 건축학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상력과 문화공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나연(26) 학생은 ‘연결고리-상상의 대지’를 주제로 삼았다.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을 자연과 도시를 잇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캠퍼스 경계를 열다’로 장려상을 받은 김보연(24) 학생은 공장 부지였던 곳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하고 있는 인천 남구와 그곳에 위치한 인하대 캠퍼스의 역할을 작품에 담았다. 도시 내 섬처럼 떠 있는 공간이 아닌, 도시와 함께 하는 공공적 성격의 캠퍼스를 강조했다. 임지원(25) 학생은 ‘서울 강변역 및 동서울터미널 통합 도시플랫폼’으로, 곽혜정(25) 학생은 ‘귀농학교’로, 송아영(25) 학생은 ‘흐름 아지트: 공공의 사유 문화 공장’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또 소셜 플랫폼으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서울 영등포의 폐 산업시설을 ‘기계 속의 정원’ 작품에 담은 민식(25) 학생을 비롯해 ‘나이트 스쿨’이라는 작품으로 지하철 1호선 신설동 역 ‘유령 승차장’을 문화 아카데미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 이예슬(25) 학생, 작품 ‘진화된 경계상황’을 출품한 유영민(27) 학생은 특선에 올랐다. 학생들을 이끈 구영민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학과의 노하우와 학생들의 열정이 모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도 새로운 학생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크게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시 연수구가 다음 달부터 소속 공무원의 영어능력 향상과 국제교류 성과 극대화를 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매주 2차례 평일 퇴근 후 90분짜리 강의를 5층 평생학습강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기간은 연말까지 총 10개월이며, 강의는 영어교육 전문 업체에 위탁을 맡겨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구는 영어 상급자 레벨 10명과 중급자 레벨 12명 등 모두 22명 총 2개 반으로 구분 편성했다. 상급자의 경우 단순한 영어 회화수준을 뛰어넘어 영어로 통역이 가능한 수준까지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중급자는 우선 외국인과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가 영어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부친 것은 갈수록 국제교류 행사와 외국인 방문이 늘고 있지만 통역요원 섭외가 쉽지 않고, 통역요원들은 구정과 지역 현안에 대해 명확한 설명 등의 능력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구는 이들에게 맞춤식 발음교정과 지역 문화·관광에 필요한 영어, 비즈니스 영어 등 실용 위주의 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2개월 단위로 레벨 테스트를 실시, 개인별 수준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레벨 조정 등을 할 예정이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전액 구에서 부담한다. 글로벌 선진 행정·문화체험 연수 희망 시 가점도 부여되며, 내부적으로 상시 학습시간(80시간)으로도 인정된다. 이들 교육생들은 연수구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 등에 외국인 내빈 방문 시 통역 역할을 하며 영어 실력을 십분 발휘하게 된다. 또 해외 도시와 교류 등 업무 출장 시 통역요원은 물론 연수구지역 내 관광 홍보 요원 등으로도 활약하게 된다. 구는 이들이 사명감을 갖고 외국인들에게 연수구의 이미지를 높이는 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그동안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향상을 위해 사이버교육과 전화외국어 교육 등을 지원해 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이 각종 국제 행사에서 통역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어 능력을 향상시켰으면 한다”며 “또 이를 계기로 공부하는 직장분위기가 만들어져, 글로벌 시대에 맞는 다양한 외국어를 익히는 글로벌 외교관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1월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의 개편,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역할 수행과 적합한 진찰 모형을 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약 15분 전후의 충분한 시간으로 중증·희귀난치 질환을 면밀히 진료할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시범사업 기관은 일반진료와 심층진찰 진료시간을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 인하대병원은 류마티스내과를 비롯해 혈액종양내과·이비인후과·흉부외과·피부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등 7개 진료과목에서 8명의 의료진이 심층진찰에 나선다. 심층진찰은 1단계 의료기관(의원, 병원, 종합병원 등)에서 의뢰 기준에 부합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관련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해 시범사업 기관을 방문한 초진환자에 대해 실시한다. 의뢰의 기준으로는 중증질환, 희귀난치질환, 미진단 질환 등이 있다. 이번 사업을 전담하는 인하대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지난 12월 14일, 인천의료원을 비롯한 18개 협력 병·의원의 진료의뢰책임자 26명을 대상으로 심층진찰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영모 병원장은 “지난 2016년 4월, 보건복지부 지정 ‘협력의료기관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에 선정돼 협력병원과 협력과 상생의 모범적인 진료전달체계를 구축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본 사업을 맡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 서구가 지난 19일 검단농업협동조합과 주차장 체비지 매각(마전동 928-16) 및 야간 개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에서 주차장 체비지를 매매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해 야간개방을 함으로써 사회공헌을 실천한 사례는 인천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검단농협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검단사거리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10년간 무료 개방운영하며, 평일에는 야간개방(오후6시∼다음날 아침8시), 주말과 공휴일은 전면 개방한다. 주차면 1면당 조성비용을 고려해보면 16억5천만원, 향후 주차타워 건립 시 4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지역주민의 주차난 해소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서구는 주차장 체비지 매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 서구가 향후 5년간 서구 환경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서구 환경보전계획(2018~2022)’을 수립했다. 이번 환경보전계획은 5년 주기 법정계획으로 환경분야의 부분별 계획 간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한 환경 관련분야 총괄 조정 역할과 서구 환경정책 추진의 근간이 될 예정이다. 환경보전계획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살고 싶은 도시 서구’라는 비전 아래 건강하고 정온한 생활환경, 더불어 상생하는 환경과 경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중점 목표로 9개 부문별 추진계획과 계획실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대기부문에서는 무엇보다 미세먼지대책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저감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당초 1차 서구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한 2007년도에는 약 1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이번 서구환경보전계획은 구 자체 환경전문인력을 활용해 수립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서구는 목표를 개량화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과제 추진 및 문제점 도출과 개선점을 찾는 계획의 환류, 민·관·기업의 환경 파트너십 강화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구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환경이 단기간에 개선되고 체감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민이 공감하는 맑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에 대한 수중수색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20일 밤 11시 59분께 해군2함대로부터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3.5해리(6.4㎞) 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1척이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다. 해경은 중국어선이 전복된 뒤 조류 때문에 백령도 서쪽으로 떠밀려 어선이 완전히 뒤집혀 수면상 배 밑바닥만 1m 보이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경은 전복된 중국어선의 선체진입을 위해 백령도 용기포항 인근 저수심으로 예인한 뒤 수중수색 잠수사 26명을 동원, 선체진입 및 수중 수색을 벌여 조타실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이번에 전복된 중국어선은 목선 재질로 길이 12m이며, 선명이 일부 지워져 있어 정확한 선명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해경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3구는 절차에 따라 검안·검시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 후 중국측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지난 2015년 지하철 1호선 인천 부평역 철로 인근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발생한 대형 크레인 추락사고와 관련해 크레인 운전기사가 현장소장 등에게 억대 배상을 받게 됐다. 인천지법 민사21단독 박세영 판사는 이동식 크레인 운전기사 A씨(48)가 오피스텔 공사 현장소장 B씨(71)와 오피스텔 건축주 겸 시공자 C씨(35), 타워크레인 설치 회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판사는 피고 3명이 A씨에게 각각 4천500여만원씩 총1억3천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16일 오후 2시35분께 인천 부평구 경인 국철 부평역~백운역 선로 인근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40m 높이 이동식 크레인을 타고 작업하던 중, 크레인이 기울자 2m 높이의 운전석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A씨는 두 다리가 부러지고 인대가 파열되는 등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조사 결과 같은 공사현장에 있던 36m 높이의 고정식 타워크레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초 지지대가 부실해 1차로 고정식 크레인이 쓰러졌고, 이에 부딪힌 A씨의 이동식 크레인이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B씨와 C씨 등은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해 6월 형사재판에서 금고 8월~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A씨는 형사재판과 별개로 자신의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김경희기자
환자 유치를 위해 부풀린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준 혐의의 40대 의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전경욱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48)에게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병원비 250만원을 낸 환자에게 499만여원의 병원비를 납부한 것처럼 허위 진료비 계산 영수증을 발급해 152만원을 보험사에서 챙기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환자 7명에게 실제 납부한 병원비보다 높은 금액이 적힌 진료비 계산 영수증을 발급해 줘 각 보험사로부터 2천698만여원 상당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환자들이 하지정맥류로 수술받을 경우 병원비의 90%가 실비로 지급된다는 점을 이용해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 판사는 “과다한 진료비계산 영수증을 발급한 경우에도 지급받은 보험금 전체에 대한 사기죄가 성립한다”며 “피고인이 실제 진료비를 초과한 허위 진료비계산영수증을 발급한 점이 인정되고, 보험사들이 허위 영수증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