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신청 잘못했다간 대포통장 인출책 될 수 있어”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겨울방학을 틈타 아르바이트생 등 구직신청자들을 속이는 금융사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권의 통장 개설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사기범들이 대포통장 확보를 위해 구직자를 속여 통장체크카드 등을 양도받거나 인출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받은 제조 붕 총 80건이 취업사기와 관련된 내용이다. 사기법들은 인터넷사이트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르바이트 모집을 광고하고 사원증 발급 등에 필요하다며 통장체크카드를 요구하거나 현금 배달 업무라고 속인 후 국직자의 계좌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시켜 이를 현금으로 찾아 사기법에 전달하도록 기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의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하반기 기업 공채 시즌이 종료되는 등 아르바이트에 대한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도 증가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금감원은 “사기범들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대담해지고 있다”면서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경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승진시험 깜박한 경찰관 순찰차 몰고 나가 음주운전

승진시험 원서 접수를 깜빡했다는 이유로 근무 중 순찰차를 끌고 나가 술을 마신 경찰관이 징계를 받게 됐다. 2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이달 26일 오후 4시 25분께 인천 모 경찰서 소속 A(32) 경장의 지인이 “A 경장이 죽겠다고 하는 등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고 경찰에 알렸다. 해당 경찰서 직원들은 같은 날 오후 1시에 외출한 A 경장이 들어오지 않은 채 연락도 받지 않자 행방을 찾던 중이었다. A 경장은 당일 동료 직원들과 점심을 먹던 중 승진시험 원서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잠시 인천경찰청 담당 부서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래 당일 오후 7시 30분까지 근무자였다. 지인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5시 20분께 계양구 상야동 아라뱃길 인근에 세워둔 순찰차 안에서 A 경장을 발견했다. A 경장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였으며 차 안에서는 빈 소주병 2병이 발견됐다. 그는 담당 부서와 면담 끝에 원서 접수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술을 마신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경정 이하 정기 승진시험은 내년 1월 6일로 원서 접수는 이달 22일 마감됐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A 경장이 퇴원하는 대로 근무지 이탈 책임을 물어 징계할 예정이다. 김준구기자

이천시, 올해 19회째 맞은 이천 쌀문화축제 6년 연속 최우수 축제에 선정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던 이천쌀문화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6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대표 축제 3개, 최우수 축제 7개,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1개 등 모두 41개 축제를 내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 발표했다. 이천시는 내년 문화관광축제 선정부터 등급 한도제 적용이 5년 연속에서 ‘누적 10회’로 바뀌어 현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전통 농경문화 축제로서 다양한 볼거리, 맛있는 먹을거리, 풍성한 즐길 거리 등으로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어울리는 흥겨움과 농촌의 정이 있는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축제는 소원 불 밝히기, 횃불 행진, 금송아지 노래자랑, 글로벌 쌀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도입했고, 마당별 핵심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시간과 공간의 확장 등의 기획으로 축제 관람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대표 축제로 선정되지 않아 아쉽지만 이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6년 연속 최우수 축제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된 축제 공간 확장과 주차 문제를 반드시 해결, 대한민국 대표 축제,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이천쌀문화축제’는 내년 10월 1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펼쳐진다. 이천=김정오기자

양평군, 2017년 제1차 양평종합훈련장 갈등관리 협의회 개최

양평군은 지난 27일 20사단 회의실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2017년도 제1차 양평 종합훈련장(용문산 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주민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사격장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용문산 사격장의 문제를 민?관?군의 각기 다른 시각에서 짚어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하고자 지난 9월 27일 구성된 협의체의 첫 공식적 회의로 김선교 군수와 강인순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 이태영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장, 사격장 인근 이장,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 강인순 사단장은 회의에 앞서 훈련여건을 보장하는 적합한 부지가 있다면 언제든 사격장 이전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 놓았고, 김선교 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사격장 문제를 군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풀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이태영 위원장은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고 토의와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격장 인근 지역 이장들은 사격장의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협의회에선 단기적인 사격장 관련 민원해소 방안, 중장기적으로 법률 제정 추진, 사격장 환경오염도 조사, 사격장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차기 회의 개최 시 구체적인 실현방안 및 조치계획을 각각 마련하기로 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인천시 부평구, 2017년 부평 10대 뉴스 선정

인천시 부평구 직원들은 올해 구가 부담해온 채무 전액을 상환, ‘채무 제로’를 달성한 점을 부평지역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구는 28일 이 같은 ‘부평 10대 뉴스’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는 지난 2010년 이후 최근까지 432억원의 채무 중 올해 구 부담액 32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또 시 부담액 112억원 중 48억원을 해소해 지방채 부담액을 64억원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어, 1위 부평뉴스에 선정됐다. 이어 부평지역 상권을 위협한 경기도 부천 상동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를 2위로, 70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부평풍물대축제 성료를 3위로 각각 꼽았다. 이 외에도 인천 지자체 최초 다산 목민대상 본상 수상, CCTV통합관제센터 개소와 안심귀가 앱 서비스 실시, 부평안전체험관 개관 2년 4개월 만에 체험자 10만명 돌파, 부평구 갈등관리센터 운영, 부평공원 내 인천 평화의 소녀상·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건립,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를 위한 주민토론회, 국민권익위 청렴도 인천 1위 달성 등이 10대 주요 뉴스에 포함됐다. 한편, 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2017년 백서에 실어 기록으로 남기고, 앞으로 사업 우선순위 선정의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