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오는 26일부터 안내 전문 로봇 ‘I-Ro(아이로)’ 시범 운영

용인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는 26일부터 4주간 아트센터 1층에서 안내 전문 로봇 ‘I-Ro(아이로)’를 시범 운영한다. 아이로는 로봇전문회사 ㈜로보케어가 탄생시킨 로봇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컨시어지 기술를 기본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얼굴인식 모듈로 관람객 맞춤 응대 ▲자율주행기술 적용으로 안내요청 장소까지 이동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적용한 상담원과의 실시간영상통화 ▲발권, 관람예절, FAQ 등 시설사용 안내 ▲사용자가 손쉽게 수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관리 시스템 구축 ▲수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추천시스템 제공 등 총 6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 비상한 현상, 백남준 당신이 시작하라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진석 관장은 “센터는 그동안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AI, 로봇, 사이버네틱스 등 기계와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주제들을 끊임없이 연구아고 이를 전시로 선보여 왔다”며 “대중에게 보다 더 실체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아이로를 시범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활용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노하우는 향후 진행 될 공유미술관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31)201-8500 송시연기자

김포문화재단, 손영학 작가의 ‘시간, 아로새기다 活’ 전시 개최

김포문화재단이 김포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손영학 작가의 시간, 아로새기다 活展을 개최한다. 손 작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106호 이수자이자 제3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로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심청전 목판복원’을 비롯해 고대서적 8점을 복원한 목판과 인쇄본을 공개한다. 특히 심청전 목판복원은 4만 자에 달하는 글자를 새기는 끈기와 정성으로 전통공예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작가의 목판복원 영인본 중 ‘춘향전’은 국내 국립 및 대학 도서관 뿐 아니라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 도서관 고서실에도 소장돼 있는 등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 천자문에 한글로 훈(訓)과 음(音)을 단 한석봉의 ‘천자문’도 최초로 공개하고, 옛 서화, 12지신상, 시전지판 등 목판 및 서각 작품 80여점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活’은 외형적인 소생만이 아닌 본질의 가치까지 함께 부활시킨다는 의미로 작품을 통해 과거의 것을 보존하고 우리의 기억 속에 되살려 오래도록 전승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작업철학과 소망이 담겨있다. 전시와 함께 매주 작가의 작품설명 및 목판인쇄 체험프로그램이 6세~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해왕 재단 대표는 “목판인쇄기술은 지식과 이야기 보급을 위해 발달된 우리의 오랜 전통이 담긴 자랑스러운 무형문화”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옛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이를 전승하는 작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996-7342 김포=양형찬기자

ATP 투어 '청각장애 韓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 재조명

청각장애를 딛고 세계 랭킹 200위권 벽을 깬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 이덕희(19·현대자동차 후원)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재조명했다. ATP 투어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불굴의 이덕희’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이덕희와 그의 어머니, 코치, 소속사 관계자 등의 인터뷰를 전했다. 올해 19세인 이덕희는 청각장애 3급의 신체적 장애를 지녔음에도 지난 4월 세계 랭킹 130위까지 진출했으며, 특히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예선대회와 호주오픈 예선 등 두 차례 기회에서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었다. ATP 투어는 이덕희에 대해 “아시아에서 장래가 밝은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의 놀라운 여정은 매우 특이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덕희를 지도하는 임규태 코치는 “평소에는 입술 모양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그게 어려우면 글을 쓰거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이용한다”고 설명하면서 “덕희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한 정신력이다. 경기에서 자신과 상대 선수의 강점, 약점을 빨리 잡아내는 영리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덕희는 “6살 때 나에게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심판과 소통이 되지 않아 어려운 면이 있다”고 털어놓은 뒤, “테니스는 내가 일반 사람들과 경쟁에서 이길 좋은 기회”라며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고, 더 발전해서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공을 치는 소리를 듣지 못해 더욱 집중해야 한다. 주위에서 청각장애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이 틀렸다는 사실을 꼭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부터 슬럼프에 빠져 200위대로 밀려났으나 이달 초 인도네시아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다시 200위 안쪽으로 진입한 이덕희는 오는 1월 1일 개막하는 ATP 방콕 챌린저에 출전한다. 이후 1월 15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예선에 출전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손흥민, BBC 전문가 선정 ‘EPL 올해의 베스트 11’

‘손세이셔널’ 손흥민(25ㆍ토트넘)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진행하는 ‘2017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BBC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뽑는 ‘2017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선정을 위해 크리스 워들(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팻 너빈(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이안 데니스(BBC 라디오5 라이브 시니어 리포터), 픽 맥널티(BBC스포츠 수석 축구기자) 등 축구전문가 4명이 뽑은 포메이션별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이안 데니스가 4-1-4-1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 손흥민을 낙점했다. 데니스는 해리 케인(토트넘)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2선 공격수로 선택했으며, 4명의 축구전문가 중에서 손흥민을 선택한 것은 데니스가 유일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정규리그 5골 포함)을 기록했고, 올해에만 성공시킨 득점을 모두 합하면 22골(2016-17시즌 14골 포함)이다. 한편, 4명의 전문가로부터 모두 선택을 받은 선수는 케인, 실바, 브라위너, 살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5명이며, BBC는 전문가들의 선택을 보고 팬들이 생각하는 베스트 11을 BBC의 트위터 계정(#bbcfootball)에 올리도록 했다.김광호기자

장애인부모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농구단 발대식 개최

㈔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지부장 김정옥)는 최근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3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농구단 발대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이문섭 시의장, 설애경 부의장, 소미순 시의원, 박해광 시의원, 이현철 시의원,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 고선순 경기도지회장, 광주시장애인체육회 남윤구 상임부회장, 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순애 민간위원장, 유형별 장애인 단체장, 아름다운동행 자원봉사자 등, 주요 내빈 및 회원 가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이 도약하는 부모회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 딛는 이번 행사는 김혜선과 소리향기 오카리나앙상블의 연주와 광주시 오페라단 이정례 단장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10년 활동이 담겨 있는 동영상 관람과 유공자 및 모범학생 표창, 감사패 전달, 기념사 및 축사, 농구단(단장 방세환) 소개와 시범경기로 진행했다. 김정옥 지부장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함께하는 행복이야기를 만들어준 회원님과 가족들,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한기범씨는 이날 행사에 사인볼을 보내 주었으며, 농구단은 2017년 경기도 장애인생활체육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성탄절 자살 기도자 구하려다 해경 6명 부상

성탄절에 자살을 시도하던 남성을 구하려 긴급 출동하던 해양경찰관들이 해상 충돌사고로 무더기로 다쳤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영종도 삼목선착장 북동방 1.4마일 해상에서 인천해경 공기부양정(H-02)이 소형어선(4.55t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공기부양정에 타고 있던 임모(59) 경위 등 6명 전원이 머리·가슴·팔다리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상대 어선은 승선원 없이 닻만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여서 부상자가 없었다. 공기부양정은 오른쪽 부분이 일부 파손됐지만 침수 현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영종기지로 예인된 상태다. 어선은 선체에 있던 양망기가 떨어져 나갔지만 이외 다른 파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57분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서 정모(36)씨 본인으로부터 "물에 빠져 죽겠다"는 자살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하다가 출항 4분 만에 어선과 부딪혔다. 정씨는 인천해경 강화파출소와 강화소방서 합동 구조로 오전 7시 15분 모친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해경은 긴급 출동하던 공기부양정이 해상에 정박 중인 어선과 부딪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공기부양정이 새벽 시간대에 긴급 출동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천해경 공기부양정(H-08)은 2015년 8월 19일 오전 4시 42분께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긴급 출동하다가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 0.5마일 해상에서 319t급 도선과 충돌했다.당시에는 이 사고로 해양경찰관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경찰관이 자살 기도자를 구하러 출동했다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자 안타까워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앞서 21일 대구에서는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 정연호(40) 경사가 자살 기도자를 구하려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가려다 9층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