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지원청 ’철산중학교 학교 폭력 갈등 조정 자문 협의회’ 개최

광명교육청은 최근 광명시 철산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대응 심리자문단을 구성, ‘철산중학교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 협의회’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교육청과 광명시, 시민단체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 및 심리상담 전문가 10명이 참여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회복적 생활을 지원하고, 학교폭력 갈등 대상자 간 관계회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해당 학교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위한 예산 및 상담프로그램 투입 등 각 기관의 전문 분야에 맞게 철산중학교 정상화와 피해 학생 및 학부모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대책도 협의했다. 특히 교육청은 이날 가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피해학생의 치유를 돕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조치 결과에 대한 재심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철산중학교 재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심리치료 등을 시작하기로 했다. 주미화 광명희망교육네트워크 대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형식적인 협의체가 아닌, 오늘과 같이 학교폭력 당사자 간 공감, 소통, 치유 기반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폭력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위기상황에 놓여 있은 당사자들에 대한 상담, 치유, 법률, 기관연계 등의 통합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기초지방의회의원 정당 공천 배제…광역의회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초지방의회의원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1당 독점현상 방지를 위한 광역의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추진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방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정당이 모든 선거에 대해 선거구별로 그 소속 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당이 기초지방의회의원 후보자의 공천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지방의원이 중앙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르게 되는 등 중앙정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게다가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이 단체장의 소속 정당과 동일한 정당의 후보자에게 무조건 표를 주는 경향이 있어 특정 정당 소속의 지방의원들이 의석 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광역의회의 경우, 4회 지방선거에서는 총 16곳의 지역 중 10곳(서울, 부산, 대수,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전남, 전북)이, 6회 지방선거에서는 17곳 중 5곳(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남)이 1당 비율이 90%를 넘었다. 기초의회 선거결과도 다르지 않다. 1당이 전체 의석 중 2/3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는 4회 지방선거에서는 총 230곳 중 123곳(53.4%), 5회 지방선거에는 82곳(35.6%), 6회 지방선거에서는 101곳(43.9%)이었다. 이에 개정안에는 기초지방의회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광역지방의회는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의원의 정수를 동수로 하며, 정당의 득표와 의석수가 비례하여 배분되는 연동형 비례재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의회 의석을 독점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현재의 선거제도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방의회는 지역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중요한 곳이다. 이곳에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이를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역민심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가 정립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해인 기자

소하1동 새마을할아버지 경로당, 10년째 이웃돕기 실천 귀감

광명지역 한 경로당 회원들이 10년째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불우이웃 성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21명의 노인 회원으로 구성된 광명시 소하1동 새마을할아버지 경로당(회장 남상종). 이들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회원들의 회비를 적립해 2년에 한 번씩 1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18일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에 써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전달해 기초생활수급자 2가정의 대학생을 위한 대학교 입학금으로 각각 50만 원이 지원됐다. 남 회장은 “경로당 운영이 넉넉지는 않지만 지역의 어른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마땅히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격년으로 지원하던 후원금을 내년부터는 매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회원들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택 소하1동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 꾸준히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 같은 선행사실이 널리 알려져 소하1동 주민 모두가 더욱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