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방범기동순찰연합대 송년의 밤 행사 개최

동두천시방범기동순찰연합대(연합대장 임상우)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동두천농협 3층 하나로웨딩홀에서 방범대원 및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실버오케스트라 김형식 단장의 흥겨운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2017년 방범활동 동영상 시청과 연합대기 및 12개 지대기 입장, 감사패 및 표창장 수여, 장학금전달, 송년사 순으로 진행됐다. 임상우 연합대장은 “지난 1년간 심신의 피로와 고단함을 떨쳐내고 활력을 충전, 내년에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봉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오세창 시장은 “밤낮없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범기동순찰연합대의 애향심과 봉사정신에 10만 동두천시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축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동두천시방범기동순찰연합대는 1992년 2월 자율방범협의회를 창설, 초대 김규웅 대장을 필두로 대원 120명으로 시작하여 2002년 방범기동순찰연합대로 개칭, 2014년 12월 임상우 대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12개 지대 350여 명의 대원이 시민의 안녕과 범죄 없는 지역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정신 잃은 여학생 구조’ 선행 주인공은 김명준, 이성호, 박종욱 씨…부천시, 선행시민상 수여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학생을 발 빠르게 도운 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사라진 선행 주인공(본보 12월14일자 18면)들이 밝혀졌다. 추운 날씨에 훈훈함을 전했던 미담의 주인공은 올해 군에서 제대하고 대학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부천시 작동 주민 김명준씨(22)와 중3동에 사는 이성호씨(22). 두 청년은 지난 10일 밤 10시 10분께 부천 신중동역 출구에서 한 여학생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곧바로 달려가 입고 있던 패딩을 덮어주고 119에 신고하는 등 빠른 대처로 구조를 도왔다. 인근 백화점 안전요원 박종욱씨도 패딩을 가져와 쓰러진 학생의 체온유지를 돕는 등 구조 활동에 동참했다. 여학생이 구급차로 이송된 후 김씨와 이씨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 사연은 SNS와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네티즌들의 제보로 주인공이 밝혀졌다. 부천시는 이들 세 명에게 선행시민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씨와 이씨는 “현장에서 여학생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함께 달려가 도왔을 뿐”이라며 “옆에서 관심을 가져준 시민들이 있어 여학생이 무사히 조치를 받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야간 순찰 중 여학생 보호에 동참한 박씨는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어 민망하다”며 “자그마한 도움을 통해 나 자신도 따듯한 겨울을 보낼 것 같아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