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흉기를 들고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찾아가 협박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32분께 20대 남성 B씨 주거지인 수정구 태평로의 한 빌라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다. A씨는 이혼소송 중인 아내 C씨(30대)가 B씨와 교제를 시작하자 B씨의 집을 찾아갔다. 당시 C씨는 B씨와 함께 그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있다”는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긴급임시조치를 실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천에서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무인점포의 현금을 훔쳐 도주한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부천 원미경찰서와 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0시10분께 부천 원미구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10대로 추정되는 A양 등 3명이 현금 30만원가량을 훔쳐 달아났다. 가게 폐쇄회로(CC)TV에는 A양 등이 가위로 결제용 기기(키오스크)를 강제로 열고 현금을 꺼내 비닐봉지에 담은 뒤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2~3시 사이 부천 소사구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2곳에서도 10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유사한 방식으로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가게 업주들은 피해 금액이 각각 50만원과 15만원 정도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게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남동문화재단은 최근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ESG경영실천 현장 선포식 및 임직원 봉사활동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재단은 ‘2024 ESG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12개의 전략과제와 19개의 실행과제를 정립했다. 또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ESG(인권·윤리) 경영 선언문 온라인 배포, 저어새 생태학습관 양해각서(MOU) 기반 ‘저어서 섬 제초 활동’ 연계 현장 선포식 등을 했다. 재단은 ESG경영실천 현장 선포식 이후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의 대표 번식지 남동유수지 인공섬에서 임직원과 시민, 생태 전문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년간 자란 풀을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40여명의 봉사자들은 한 뜻으로 3시간 가량 제초 활동을 했으며, 잡초와 넝쿨 등으로 우거졌던 인공섬은 다시 저어새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ESG 경영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뿐 아니라 남동구 예술인, 남동구민들의 ESG 인식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마귀를 쫓아내겠다며 현관문 도어락을 망치로 부수고 친형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특수주거침입)로 재판에 넘겨진 A씨(5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강 판사는 “A씨의 범행 수단과 내용, 위험성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한 점과 범행 이후 현재까지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26일 오후 12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친형 B씨(67) 집 현관문 도어락을 대형 망치로 여러차례 내려쳐 부순 뒤 집 안으로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조현정동장애가 있는 A씨는 당시 B씨에게 마귀가 들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쫓아낼 목적으로 B씨 집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정동장애는 조현병 증상에 조증·우울증 등 기분장애 증상이 합쳐진 정신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국가론’이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임 전 실장은 26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취지는) 통일을 유보하자는 것이다. 적어도 30년은 통일 논의를 봉인하고 평화 관리, 평화 정착, 자유 왕래하는 두 국가 상태로 살아보자는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지향은 헌법정신에 남기고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자는 것이 (헌법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면 좋겠다"며 "한반도 상황을 걱정하고 평화 정착을 고민하는 사람은 적어도 제 고민의 요지에는 동의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두 국가론에 선 긋는 모습이 서운한가'라는 물음에 임 전 실장은 "아니다"라며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오히려 논의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임 전 실장은 “노태우정부 때부터 김영삼·김대중정부를 거치며 국가연합론에 어느 정도 접근했다고 봤는데 이명박·박근혜·윤석열정부를 거치며 다시 북한붕괴론에 대한 믿음으로 가버리고 있다”며 “흡수통일론 때문에 통일 논의가 오히려 평화에 대한 합의를 크게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헌법 개정 문제를 두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라는 영토 조항을 없애는 게 좋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상징적으로 유지하자는 분들도 계셔서 저는 지우든지 개정하자는 쪽인데, 학자들이 논의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임 전 실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남북이 우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 뒤 다음 세대가 통일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여권은 이 주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도 “당의 입장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하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학생들 진로 지도·취업 확대를 목적으로 항공사 현직자를 초청, 취업특강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하대는 대한항공 인사담당자를 강사로 초빙, ‘2024년 항공산업의 취업동향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항공산업 근황과 전망에 대한 설명에 이어 취업 준비 안내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특강과 함께 대한항공 현직자에게서 직접 전해듣는 채용상담회도 열렸다. 이밖에 인하대는 학생들이 직무 역량을 기르고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취업 및 창업 특강’ 강좌를 운영한다. 취업 및 창업 특강은 여러 기업의 창업자와 현직자, 취·창업 전문 외부강사를 초청해 진행한다. 창업·현직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고, 취·창업 전문 외부강사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학생들 만족도가 높다. 수강생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자유롭게 청강할 수 있도록 해 최대한 많은 학생이 취·창업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곽효범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센터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사회 수요에 맞춘 핵심 인재로 성장하려면 교육뿐 아니라 양질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정하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가 아닌 경매”라며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재보궐선거에서) 계속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고 있다”며 “아주 오래전 이렇게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이 있었지만, 이것을 2024년 대한민국에서 공공연히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며 “탈원전하겠다더니 거기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 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또 “현 상황에서 의료 상황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하고 빠른 방법은 여·야·의·정협의체”라며 “여·야·의·정 모두 참석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이해하고 포용하고 유연한 입장을 가져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페루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됐다 하루 만에 현지 당국에 의해 구출됐다. 이 과정에서 납치범들이 수류탄을 던지는 등 거칠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인 사업가 A씨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하루만인 25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추격 끝에 범죄조직에 납치된 한국인을 구출하고 납치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납치범들은 경찰 추격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거칠게 몰며 강하게 저항했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도심 한복판을 내달리거나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심지어 경찰차를 향해 수류탄 2개를 던졌고, 이 중 1개가 폭발해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피랍 당일 A씨 회사 직원이 A씨 휴대전화로 연락했는데 신원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았고 납치 정황이 있다고 본 피해자 가족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피의자들은 에두아르도 호세 블랑코(29), 빅토르 마누엘 카스트로 우르타도(25), 안데르손 아브라암 라벤테이슨 베탄쿠르(29)이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로스 차모스 델 나랑할'이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페루 당국은 파악했다. 한편, 주페루 대사관은 납치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지 경찰청 및 피랍자 가족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한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 A씨는 현지에서 상당 기간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는 중남미 지역에서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편에 속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경기 악화와 이주민 유입 등에 따라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다.
수원 지지대고개 인근에서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수원 방향 지지대고개에서 버스 1대와 5톤 화물차 2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갓길에 정차 중이던 버스에 뒤따라오던 화물차 2대가 연달아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로 5톤 화물차 운전자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50대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포 통진읍의 창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8명이 대피했다. 26일 김포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8분께 김포 통진읍 창호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층짜리 공장 건물이 탔고 직원 8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6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2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42분께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