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은 디지털 시대에 함양해야 할 또 다른 숙제가 됐다. 문해력까지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말들을 보면 기본적인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확한 용어와 속어, 출처를 알 수 없는 외국어까지 기승을 부린다. 한자엔 더욱 취약하다. 기자 생활로 우리 말을 다져온 김학준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문장 구사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글이란 사람의 이성과 지성, 감성, 직관, 통찰력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기계에 의존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란 것. 이번에 출간된 ‘사회초년생을 위한 꼰대어휘 속성과외’는 한글 맞춤법과 한자에 취약한 MZ세대를 위해 표준어규정과 한자어휘 등을 총정리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 ▲혼동하기 쉬운 낱말 ▲고유의 우리말 ▲시사용어 ▲모양이 비슷한 한자 ▲중요한 한자어 ▲맞춤법 개정에 따른 복수 표준어 ▲고사성어 ▲국문법 등을 한데 모았다. 저자는 “후학을 위해 이러한 책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출간을 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의 절반 이상은 한자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한자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문장 이해력과 어휘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10월11일부터 15일까지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공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국·공립교향악단 5년 이상 상임지휘 경력이 있는 자 또는 4년제 음악대학 지휘 전공 전임교수로서 해당 대학 총장(학장) 겸직 허가가 가능한 자 등이다. 전형은 1차 지휘 영상 심사를 포함한 서류심사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차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객원 지휘를 통한 실기심사 및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임기는 2년이며, 업무성과에 따라 재위촉이 가능하다. 응시원서는 회관 1층 예술단운영팀 사무실에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제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예술단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인천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최초로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인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수술을 시행해 온 결과 1년9개월 만에 최근 300례를 돌파했다. 아인병원 로봇수술 건수는 지난 2022년 12월 2건, 2023년 99건, 2024년 (1월~9월) 199건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비중으로 따지면 자궁근종 제거, 자궁 절제술 등 부인과 질환이 76%, 서혜부탈장, 복벽탈장, 담낭 절제술, 충수 절제술, 골반장기탈출증 등 대장‧항문질환이 24% 등 이다. 아인병원은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의 협진으로 동시 수술도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자궁근종과 담낭염을 오랫동안 앓던 50대 여성 환자에 대한 자궁 절제술과 담낭 절제술을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 2명의 전문의가 협진으로 수술해 2시간여 만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기도 했다.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손떨림이 없어 기존 복강경 수술에서는 불가능하던 세밀한 동작이 가능하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도 가동해 단일공 수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익환 이사장은 "대학병원 처럼 길게 기다리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수술 실력을 겸비한 의료진이 최선의 진료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역화폐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 옹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시행했던 지방정책들을 부산 금정구에서도 새롭게 시작해 보면 좋겠다”며 “재정 여력이 조금은 부족하겠지만, 그중 하나가 지역화폐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을)이 전날(24일)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의 수천억원대 선수금 횡령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동네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너무 피해가 크다”며 “돈이 1억원이 있어도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돈이 1천만원 밖에 없어도 그것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잘 사용돼 돈이 순환해 20바퀴를 돌면 2억원의 효과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이 경제의 원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화폐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거부권)를 건의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지역화폐법을 포함한 쟁점 3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역화폐 주관사인 코나아이의 횡령 의혹을 제기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코나아이와 지역 화폐 운영 지위를 재계약했고 오는 2025년까지도 유지할 것”이라며 “코나아이는 도민의 재산과 세금으로 발행된 2024년 4조300억원과 2025년 3조700억원가량의 화폐 운영 지위를 독점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특혜 의혹으로 뒤덮인 ‘코나아이’를 김동연 지사까지 바통을 이어받아 비호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어려운 도민에게 가야 할 돈을 코나아이가 제 주머니에 채워 넣었음에도 경기도가 감사원 감사결과까지 무시하면서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 운영을 다시 맡기는 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도입한 지역화폐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에도 31개 전체 시·군별로 발행하고 코나아이가 운영해왔다.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유스테이지(YOUTH+STAGE)’를 시작한다. 25일 재단에 따르면 유스테이지는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공간에서 청년 예술인들이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스테이지 공연은 지난 24일부터 11월14일까지 매주 화, 수, 목요일 정오부터 시작한다. 공연은 ‘잠시, 런치버스킹’이라는 부제로 잠시 지나가는 사람들이 인천아트플랫폼 곳곳에서 문화를 즐기도록 기획했다. 56개 팀 공연을 풍요로운 가을, 점심시간에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시민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에 회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법안의 상정과 소위 회부를 단독으로 강행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하며 퇴장했다. 이 때문에 이날 전체회의는 파행을 빚었다. 이 법안은 민주당 김용민(남양주병)·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지난 7월 공동 발의한 것으로,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법안 등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되는 경우 등에 대해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재의요구를 회피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통령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이 법안은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제한하는 제정법이다. 제정안의 목적에도 ‘이 법은 헌법 제53조 제2항에 따른 대통령의 법률안에 대한 재의 요구가 공정하고 합헌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귀를 닫겠다는 태도는 여당의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다”라며 “충분한 논의를 했고 협의를 했다. 운영위 관례를 따랐다”고 반박했다.
인천 중구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지역주민들과 함께 영종국제도시 남측해안방조제 일대에서 ‘민관 합동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해안가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남측해안방조제 등 해안 쓰레기 취약지의 경우, 지역 어촌계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해 민관 협력을 토대로 한 정화 활동이 절실하다. 이에 구는 해양폐기물 담당 부서인 해양수산과, 생활폐기물 담당 부서인 친환경위생과가 함께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 구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삼목항 일대에서 합동 정화 활동을 했다. 이번 활동에는 김정헌 구청장, 중구청 직원과 환경공무관, 인천공항공사, 운서 어촌계, 해양쓰레기 수거 용역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하루 수거한 폐기물은 약 2t에 달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해양쓰레기 등 지역사회 환경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환경 취약지 정비 활동과 민관 합동 캠페인 등을 추진해 ‘살기 좋은 청정 중구’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공간을 재창조한 우수사례를 공모, 남동구는 ‘동네 소규모 정원(쉼터)조성’ 사례로 대상을 수상했다. 구에 따르면 동네 소규모 정원(쉼터)조성 사업은 신도심 대비 녹지공간이 부족한 원도심의 공원녹지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민선 8기 박종효 구청장의 공약사업이다. 구는 2022년 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45곳의 동네 소규모 정원을 만들었다. 구가 만든 간석4동 삼거리쉼터, 구월2동 모래내쉼터, 구월3동 파크렛, 만수2동 만부누리 쉼터 등은 기존에 버려진 공간을 소규모 포켓정원이나 마을 정원으로 만든 사례다. 구는 이 사업이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업 중 하나로 보고, 장기간 방치된 공간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공간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간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원도심 주민들의 바람을 담은 보편적 녹색 복지를 실현하고자 추진한 사업이 전국 공모전에 많은 분에게 좋게 평가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방치된 공간을 활용하여 휴게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조성해 공간복지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준 최재영 목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한 최 목사를 2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 목사는 미국 국적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4·10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최 목사는 지난 6월24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을 당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 “이 의원이 절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고 주장한 혐의도 있다. 앞서 최 목사는 지난 3월 여주시의 한 강연회장에서 김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지난 2월 양평군의 한 강연장에서 최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 운동한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인천소방본부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긴급 상황시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25일 한철웅 중부해경청 종합상황실장은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재난대응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실시간 사고 모니터링 및 예측, 신속한 구조 활동 지원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특히, 두 기관은 해양 사고시 초기 대응부터 후속 조치까지 과정에서 해경과 소방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보다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허석경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해경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재난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철웅 중부해경청 종합상황실장 역시 “양 기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양 및 소방 분야의 재난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