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이 시대 배워야 할 ‘꼰대 어휘 속성과외’

문해력은 디지털 시대에 함양해야 할 또 다른 숙제가 됐다. 문해력까지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말들을 보면 기본적인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확한 용어와 속어, 출처를 알 수 없는 외국어까지 기승을 부린다. 한자엔 더욱 취약하다. 기자 생활로 우리 말을 다져온 김학준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문장 구사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글이란 사람의 이성과 지성, 감성, 직관, 통찰력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기계에 의존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란 것. 이번에 출간된 ‘사회초년생을 위한 꼰대어휘 속성과외’는 한글 맞춤법과 한자에 취약한 MZ세대를 위해 표준어규정과 한자어휘 등을 총정리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 ▲혼동하기 쉬운 낱말 ▲고유의 우리말 ▲시사용어 ▲모양이 비슷한 한자 ▲중요한 한자어 ▲맞춤법 개정에 따른 복수 표준어 ▲고사성어 ▲국문법 등을 한데 모았다. 저자는 “후학을 위해 이러한 책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출간을 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의 절반 이상은 한자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한자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문장 이해력과 어휘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인병원, ‘다빈치 Xi’ 로봇수술 인천에서 최초 300례 달성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인천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최초로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인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수술을 시행해 온 결과 1년9개월 만에 최근 300례를 돌파했다. 아인병원 로봇수술 건수는 지난 2022년 12월 2건, 2023년 99건, 2024년 (1월~9월) 199건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비중으로 따지면 자궁근종 제거, 자궁 절제술 등 부인과 질환이 76%, 서혜부탈장, 복벽탈장, 담낭 절제술, 충수 절제술, 골반장기탈출증 등 대장‧항문질환이 24% 등 이다. 아인병원은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의 협진으로 동시 수술도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자궁근종과 담낭염을 오랫동안 앓던 50대 여성 환자에 대한 자궁 절제술과 담낭 절제술을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 2명의 전문의가 협진으로 수술해 2시간여 만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기도 했다.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손떨림이 없어 기존 복강경 수술에서는 불가능하던 세밀한 동작이 가능하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도 가동해 단일공 수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익환 이사장은 "대학병원 처럼 길게 기다리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수술 실력을 겸비한 의료진이 최선의 진료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표 지역화폐’…與 “李 대표의 특혜 의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역화폐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 옹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시행했던 지방정책들을 부산 금정구에서도 새롭게 시작해 보면 좋겠다”며 “재정 여력이 조금은 부족하겠지만, 그중 하나가 지역화폐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을)이 전날(24일)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의 수천억원대 선수금 횡령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동네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너무 피해가 크다”며 “돈이 1억원이 있어도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돈이 1천만원 밖에 없어도 그것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잘 사용돼 돈이 순환해 20바퀴를 돌면 2억원의 효과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이 경제의 원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화폐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거부권)를 건의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지역화폐법을 포함한 쟁점 3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역화폐 주관사인 코나아이의 횡령 의혹을 제기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코나아이와 지역 화폐 운영 지위를 재계약했고 오는 2025년까지도 유지할 것”이라며 “코나아이는 도민의 재산과 세금으로 발행된 2024년 4조300억원과 2025년 3조700억원가량의 화폐 운영 지위를 독점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특혜 의혹으로 뒤덮인 ‘코나아이’를 김동연 지사까지 바통을 이어받아 비호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어려운 도민에게 가야 할 돈을 코나아이가 제 주머니에 채워 넣었음에도 경기도가 감사원 감사결과까지 무시하면서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 운영을 다시 맡기는 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도입한 지역화폐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에도 31개 전체 시·군별로 발행하고 코나아이가 운영해왔다.

野 주도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소위 단독 회부…與 ‘항의’ 퇴장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에 회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법안의 상정과 소위 회부를 단독으로 강행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하며 퇴장했다. 이 때문에 이날 전체회의는 파행을 빚었다. 이 법안은 민주당 김용민(남양주병)·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지난 7월 공동 발의한 것으로,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법안 등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되는 경우 등에 대해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재의요구를 회피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통령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이 법안은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제한하는 제정법이다. 제정안의 목적에도 ‘이 법은 헌법 제53조 제2항에 따른 대통령의 법률안에 대한 재의 요구가 공정하고 합헌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귀를 닫겠다는 태도는 여당의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다”라며 “충분한 논의를 했고 협의를 했다. 운영위 관례를 따랐다”고 반박했다.

인천 남동구,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대상 수상

인천 남동구는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공간을 재창조한 우수사례를 공모, 남동구는 ‘동네 소규모 정원(쉼터)조성’ 사례로 대상을 수상했다. 구에 따르면 동네 소규모 정원(쉼터)조성 사업은 신도심 대비 녹지공간이 부족한 원도심의 공원녹지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민선 8기 박종효 구청장의 공약사업이다. 구는 2022년 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45곳의 동네 소규모 정원을 만들었다. 구가 만든 간석4동 삼거리쉼터, 구월2동 모래내쉼터, 구월3동 파크렛, 만수2동 만부누리 쉼터 등은 기존에 버려진 공간을 소규모 포켓정원이나 마을 정원으로 만든 사례다. 구는 이 사업이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업 중 하나로 보고, 장기간 방치된 공간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공간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간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원도심 주민들의 바람을 담은 보편적 녹색 복지를 실현하고자 추진한 사업이 전국 공모전에 많은 분에게 좋게 평가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방치된 공간을 활용하여 휴게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조성해 공간복지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