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전북전 비기는 경기 아닌 승점 3 위해 총력전”

“전북과의 최종전서 꼭 승리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이 걸린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을 앞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47)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14일 화성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원 감독은 19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리그 3위로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하지만, 팬들을 위해 시즌 최종전서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부상이후 완벽한 몸상태가 아닌 조나탄은 어제부터 조금씩 훈련중이고 염기훈도 발목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민우도 부상 중이어서 출전이 불투명한 등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면서 “그렇지만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한번도 못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지와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승점 1이 아닌 3을 따기 위해 가진 전력을 다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감독은 올 시즌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올해 비록 무관에 그치긴 했지만 그동한 유럽팀을 연구하면서 우리팀에 맞게 개조한 쓰리백이 팀에 정착됐고, 김민우, 매튜, 최성근 등 저비용 선수들을 데려와 국가대표 선수와 팀의 주축으로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사실 재계약 문제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감독 생활을 그만두고 쉴까도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힘든 시기를 함께 동고동락한 선수들을 두고 떠날수가 없었다. 내가 성장해온 팀이고 감독을 시작한 팀이어서 고민 끝에 수원에 남기로 했다”고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서 감독은 “팬들이 때론 질타도 하시지만 늘 저와 우리팀을 좋아하고 응원해주셔서 내가 이 자리에 있다”며 “저와 우리선수들 정말 매 경기 한눈 팔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으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성원을 당부했다.김광호기자

[제98회 전국체전을 빛낸 스타] 4. 차세대 여자 볼링 스타 김현지(안양 평촌고2)

▲ 평촌고 김현지(14) “앞으로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성적도 좋았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생애 첫 3관왕이어서 정말 기쁩니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여고부에서 3인조전(2천852점)과 5인조전(4천90점), 마스터즈(2천405점)를 차례로 석권해 생애 첫 3관왕에 오른 김현지(안양 평촌고 2년)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볼링의 경우 경기장 마다 레인의 상태가 다르고 오일을 도포하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레인의 36피트, 41피트까지 오일을 도포해 경기가 진행됐는데 김현지의 경우 41피트에 다소 취약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빠르게 적응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어렸을 때 볼링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공을 굴리다가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본격적으로 입문했다는 김현지는 이후 출전한 각종 대회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어 중학교에 진학해 2,3학년 때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남다른 재능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체전에 앞서 출전한 제36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3월)와 제19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7월) 2인조전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8월 열렸던 제2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서도 2인조전 은메달을 따내는 등 꾸준히 활약해 체전에서의 활약상을 기대케 했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현지는 “앞으로 거두기 힘든 성적을 거두게 됐다. 이 성적을 다시 낼 수 없을 것 같다”며 “곧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데 또래 선수들이 잘 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되지만 내년에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6년째 볼링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정다운(31ㆍ충북도청) 선수의 꾸준함을 배우고 싶고, 그렇게 노력하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지를 지도하고 있는 김준식(57) 평촌고 감독은 “현지는 볼링에 지금 막 눈을 떴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이 강하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게임에 임한다”며 “아직까지 배워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정신력이 강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지는 내년 1월과 2월 개최될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기 위한 전력 담금질에 돌입한다.유소인기자

광명시, KTX광명역세권 중앙대학병원-지역의료기관 간 상생 협력 체결

양기대 광명시장은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KTX광명역세권에 유치된 중앙대학교의료원 김성덕 원장과 광명성애병원 백성준 원장, 광명시의사회 이창석 회장, 광명시치과의사회 박준철 회장 등 지역 의료기관들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중앙대학교병원이 유치된 후 광명시내 중소 의료기관들이 경영 악화, 진료기관 간 과열 경쟁에 따른 의료의 질 저하 등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시와 중앙대 의료원, 지역 병원들은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광명시민에 대한 의료 서비스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병원 유치에 따른 지역 의료기관의 우려를 해소하고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이 같은 상생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2021년 개원 예정인 중앙대학교 병원(700병상 규모)과 기존의 광명시 의료기관이 협력해 보다 좋은 의료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앙대학교의료원과 광명성애병원ㆍ광명시의사회ㆍ광명시치과의사회는 광명시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 교육 및 진료 분야의 협력과 관내 의료 취약지역,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활동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는 이 의료기관들이 협력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광명=김용주기자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최저 임금 대폭 상승에 대응…'소상공인 위한 찾아가는 현장상담' 마련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4일 경기 R&DB센터 회의실에서 도내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소기업ㆍ소상공인 경영지원단’(이하 경영지원단)을 활용한 이번 교육 및 상담은 평소 교육 기회가 적은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법률, 노무 등 전문 분야에 대해 교육과 상담을 펼쳤다.특히 참가자들이 130여 명이 넘게 몰리며 조기에 신청이 마감될 만큼 호응이 컸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적용될 노무 및 법률 분야의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 교육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교육은 최근 노동 이슈로 고민이 많은 사업자 대표들을 위해 2018년 최저임금상승 대처방안과 정부의 지원시책, 노동법 상식 정보 등에 대해 이뤄졌다. 상가 임대차보호법 개정내용과 주의 사항 등 소기업ㆍ소상공인의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도 제공했다. 심옥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회장은 “이번 현장상담을 계기로 더 많은 경기지역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인이 경영지원단을 활용해 전문적인 방법으로 경영 애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별로 현장상담회를 확대해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영지원단은 비용ㆍ정보 부족 등으로 전문가 상담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 전문가가 대면, 전화, 사이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서비스는 소기업·소상공인 대표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031-259-7803)로 문의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양평군, 내년 예산 설명회 개최…13일 군민회관서 공무원 400여명 참석

양평군이 지난 13일 양평군민회관에서 주민, 공무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예산 편성 종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과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주민과 사회단체, 전문가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청취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전영호 기획예산담당관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군의 내년도 본예산 기준 세입예산은 지방세가 700억 원, 일반조정교부금이 400억 원, 보통교부세가 1천650억 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세입분야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점은 양평군이 2010년도부터 지방세 수입만으로 자치단체의 인건비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13개 단체만이 자체 해결하고 있는 점과 보통교부세 산출기초 분석 및 체계적 관리, 국ㆍ도비 등 의존재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군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현재 기준 46억여원의 지방채무 역시 내년도 1월 상환해 ‘채무 Zero‘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전체 예산재원 중에 자체재원의 비중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20.2%, 전체 세입재원 중에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는 66.3%로 각각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기조에 맞춰 복지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 지역SOC사업 등 주민 안전 확보와 불편 해소를 위한 예산 요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주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접수된 의견은 총 119건으로, 이 중 74건, 59억여 원의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