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유력한 득점왕ㆍMVP 후보인 조나탄(27ㆍ수원 삼성)이 독거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원은 7일 “조나탄이 이날 수원시 팔달구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 300여 명의 도시락을 세대마다 방문해 직접 배달했다”고 밝혔다.수원은 지난 9월부터 매주 직원 2명이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이 아닌 선수가 봉사활동을 펼치기는 조나탄이 처음이다. 향후 수원 선수단은 조나탄을 시작으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조나탄은 봉사활동을 마친 뒤 “수원에 사시는 노인들을 위해 땀을 흘리니 골을 넣은 것 만큼이나 기분이 좋다”라며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줘 한국과 더 친해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K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을 포함해 22골을 터트린 조나탄은 정규리그가 최종전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양동현(포항·18골)과 격차를 4골 차로 벌려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태이며, 이재성(전북), 이근호(강원)와 함께 MVP 최종 후보에도 올라있다.김광호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5일 광양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서포터즈 폭행 사태에 대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인천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전남 구단과 K리그 전체 구성원, 그리고 광양까지 함께 한 비상원정대 참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 구단은 자체 진상 조사를 통해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든 서포터즈 2명에 대해 앞으로 무기한 홈경기 출입금지를 결정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 구단 서포터즈 대표와 그라운드로 뛰어든 A씨 등은 물리적 행위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전남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서포터즈 2명은 지난 5일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전에서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 2명 퇴장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이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전남 구단 직원을 팔꿈치로 가격했다.황선학기자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7일 평택 연화지구와 청북지구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수로 정비현장을 점검했다. 연화지구와 청북지구의 용수로는 노후되고 일부는 흙 수로로 돼 있어 물 손실률이 높고 폭우 시 물이 넘칠 수 있어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연화·청북지구 용수로 7.2㎞를 개보수하고 옥길양수장 내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는 등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의 수리시설 개보수가 완료되면 8천177㏊의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정승 사장은 “최근 반복되는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규용수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후시설에 대한 현황조사와 대상지구 선정을 통해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조성필기자
학교 교사인 엄마가 수험생 아들의 평가를 조작하는 등 대학 진학에 중요한 잣대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구멍이 뚫린 가운데(본보 10월31일자 7면) 해당 대학 측이 학생의 합격 취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한 사립고교 교사 A씨(53ㆍ여)는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B군(19)의 학생기록부를 조작한 혐의(공전자기록 위작 및 업무방해)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B군은 이렇게 조작된 학생기록부를 통해 지난해 수시 모집에서 서울 소재 사립대인 C 대학 보건계열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C 대학은 경찰의 사건 발표 직후 B군에게 합격 취소를 통보했다. C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최근 해당 학생에게 합격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면서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심사를 거쳐 취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A씨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에 다니던 자녀 B군의 학교생활기록부 10개 영역에서 수천 자를 수정ㆍ추가 기재한 혐의를 밝혀냈다.예를 들면 B군에 대해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친구를 위해 우산을 내어주고 자신은 비를 맞는 모습에서 배려심이 보였다’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미담 등을 추가로 기재하거나 부정적인 묘사가 있으면 이를 긍정적인 표현으로 고치는 식이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법무부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는 7일 인천지방검찰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17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공상훈 인천지검 검사장을 비롯해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법사랑 지역회장단, 인천시 새마을회 등 29개 지구자원봉사단체장 등 내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017 학교폭력예방 참여연극제 고등부문 최우수 수상작인 ‘나에겐 장난, 너에겐 폭력(동인천고등학교 도약팀)’ 상영을 시작으로 범죄예방활동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유공위원(40명) 및 우수지구단체(4개 지구단체)에 대한 표창 및 포상금 전달과 지난달 27일 개최된 학교폭력예방 참여연극제 입상학교(4개 중ㆍ고교, 학생 및 교사 54명)에 대한 시상과 상금 전달식이 이뤄졌다. 조상범 법사랑인천지역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추진한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예방활동과 청소년 선도, 보호활동을 비롯한 법질서 바로 세우기 활동을 되돌아 보고, 한마음대회를 계기로 자원봉사위원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재결속을 다짐해 보다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공상훈 검사장은 “법사랑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날 표창을 받은 수상자에 대한 축하와 범죄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사회,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 노력으로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 열정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는 1996년부터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소년에 대한 책임선도, 보호관찰대상자 결연, 출소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청소년 장학사업 외에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지방검찰청,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하계해변 청소년 선도 활동, 범죄예방 환경 개선사업, 법질서 바로 세우기 활동, 건전한 졸업문화 형성을 위한 캠페인 등 다수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0년부터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16만9천390회에 걸쳐 86만1천102명이 교외생활지도 및 유해환경 계도활동도 벌였다. 김경희기자
광명시의회는 7일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 청소년 시설 관계자들과 청소년 단체 및 시설 운영 개선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윤정, 고순희. 이길숙, 김기춘, 나상성, 안성환 시의원 및 광명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와 시설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의원들은 청소년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청소년 단체 및 시설 운영의 애로사항을 듣고 청소년 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의 참여 공간 확대 방안, 청소년 참여 홍보 활성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윤정 복지건설위원장은 “청소년은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되도록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희망하우스’를 종료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희망하우스는 반도체사업장 인근 6개 지역(용인ㆍ화성ㆍ평택ㆍ안성ㆍ오산ㆍ여주) 지역아동센터 중 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시설을 개선해주는 활동이다. 희망하우스는 ‘건강한 家, 즐거운 家, 반가운 家’라는 3가지 테마로 각 아동센터의 여건과 상황에 맞춰 선택 운영됐다. 삼성전자는 보살핌이 필요한 지역사회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게 하고자 희망하우스를 기획했으며 임직원 기부금 6억 원을 활용, 전문 업체를 통해 지난 3년간 총 60개 지역아동센터 환경을 개선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 관계자는 “희망하우스 활동이 모두 마무리돼 아쉽지만, 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하던 4가지 프로그램 중 영어ㆍ수학 학습을 도와주는 ‘희망공부방’, 발달단계별 심리와 정서를 관리해주는 ‘희망토요일’, 합창을 통해 협동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희망소리’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화성=홍완식기자
하남시 감일지구 C3블록(단지) 민간분양 공동주택 790세대가 다음 달 공급될 예정이다. 7일 시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이 공동으로 사업시행하는 C3블록은 전용면적 90㎡ 3가지 타입 263세대와 99㎡ 2개 타입 525세대, 152㎡ 2세대다.시는 최근 이들 4개 사업시행자가 신청한 감일지구 C3블록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ㆍ고시했다. 아파트 9개 동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로 들어서는 C3블록은 오는 202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감리 선정 등 절차를 거쳐 1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한편, 현대건설 등 4개 건설사는 감일지구 B6블록과 C2블록에서 총 1천813세대 공동주택건설사업을 승인?받아 내달 중 공급 할 채비에 들어간 상태다.하남=강영호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민물고기와 잎채소를 함께 키우는 ‘아쿠아포닉스’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물고기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한 말로 양어장에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배설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재배하는 순환형 친환경 농법이다. 배설물을 수경재배에 이용한 뒤 물을 정화해 다시 양어장에서 사용한다. 아쿠아포닉스 시험을 위해 2개월간 사육한 동자개의 무게는 평균 17.2g으로 일반사육(14.3g)보다 생육이 양호했다. 또 상추 등 잎채소의 경우 수확까지 30일가량 소요돼 일반 수경재배와 별 차이가 없었다.김순재 원장은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도입하면 무농약 채소의 저비용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물 절약을 통한 환경보전 효과도 높다”며 “어류생산과 채소재배 농업인 모두에게 큰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당장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고양시에 거주 중인 A씨(24)는 다가올 2018년이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6월 영상편집업체인 T사에 입사해 취업에는 성공했지만 계약기간 1년짜리 비정규직 근로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계약 만료는 내년 6월로 반년이 지나면 김씨는 다시 실업자 신세가 된다. 앞으로 닥칠 일을 생각하면 암울하기만 할 뿐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의 전체 근로자 이직률은 각각 4.4%와 4.2%였으나 비정규직인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이직률은 각각 19.9%와 19.8%로 약 20%에 육박한다.또 국제통계연감에는 지난 3년간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은 선진국들과 비슷한 62% 대를 기록했으나 이와 별개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제활동 비율은 평균 32%대로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4대 보험 가입률 등 복지도 문제다. 지난 2016년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보험ㆍ건강보험ㆍ국민연금ㆍ산재보험 가입률은 각각 95.7%ㆍ98.3%ㆍ98.2%ㆍ98.3%였으나, 비정규직 근로자의 가입률은 각각 72.1%ㆍ59.4%ㆍ56.7%ㆍ97.4%로 눈에 띄게 낮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32%에 머물러 있지만 정규직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까지 합치면 실제 비율은 45%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특별한 사유 없이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양산해내지 못하도록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기관 한국경제연구원 측도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이중구조를 완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