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댐 붕괴 등 재난상황 대처능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와 파주시, 연천군, 한국수자원공사, 지역 경찰서ㆍ소방서, 군부대 등이 7일 오후 군남홍수조절지 상황실에서 ‘댐 붕괴 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임진강 상류인 북한 황강댐의 무단 방류 시 수위상승에 따른 댐 붕괴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시나리오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에 따라 관심(필승교 기준수위 7.5m 도달), 주의(필승교 기준수위 12m 도달), 경계(군남홍수조절지 월류 예상), 심각(댐 붕괴 및 직하류 제방 유실)으로 이어지는 4단계로 구성됐다. 각 기관은 시나리오에 따라 징후감지, 접경지역에 대한 재난 예ㆍ경보 발령, 주민대피 명령, 초기대응반 출동 및 현장조치, 재난 상황실 가동 및 운영, 신속한 수습ㆍ복구 등의 단계별 조치사항을 점검ㆍ확인 했다. 각 기관은 훈련에서 제시된 미비점 등을 보완ㆍ발전시켜 유사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안용붕 도 하천과장은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남홍수조절지는 휴전선에서 불과 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측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피해를 막는 중요 시설이다. 지난 2009년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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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형 기자
2017-11-07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