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교들에 대한 인천시교육청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교육청 공항 소음 피해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그동안 공항 소음으로 학습권을 침해받았던 학교들이 환경개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례에 따르면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상 소음영향도가 75이상인 소음대책지역에 있는 학교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소음 피해 학교에 대해 교육감은 연 1차례 실태 조사를 할 수 있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비용 전부나 일부를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인천지역에서는 총 7개 학교가 공항 소음대책지역과 소음대책 인근 지역에 포함돼 있다. 이들 학교는 공항소음방지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학자금·장학금을 비롯해 교육 기자재와 도서 구입비, 통학 차량, 기숙사·생활관 설치 지원 등 사업비 중 75% 이내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시교육청은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111개교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약 240억원씩 5년간 총 1천230억여원을 투입하는 ‘교육균형발전 기본 계획’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향후 시교육청은 맞춤형 교육지원, 인적 인프라 강화, 환경 인프라 확충, 지역사회 연계라는 4대 중점 과제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건립 25년이 넘었거나 2012년 대비 학생 수가 20% 이상 감소하고 있는 학교, 전체 학생 중에서 교육비 지원 학생 수가 15% 이상, 학업중단 학생 수가 1% 이상인 학교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53개교, 중학교 34개교, 고등학교 24개교를 선정했다. 이 중에는 지자체의 교육경비보조금이 지원되지 않고 있던 8개교도 포함됐다. 김경희기자
파주 임진강 임진나루가 조선 초 태종(1367~1422년) 때 거북선인 귀선(龜船) 해전훈련장소였다는 기록에 대한 후속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본보 11월3일자 11면)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가상훈련 상대인 왜선(倭船)을 제압한 거북선 성능에 대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7일 조선왕조실록과 거북선문화재연구소(소장 안광일), 최병운 포천 운담초등학교 교장 등에 따르면 조선 태종 15년(1415년) 7월 16일 ‘좌대언’ 탁신(卓愼)이 방비(兵備:국방대비책)에 대해 태종에게 사의(事宜)를 올렸다. 좌대언 직책은 조선 초기 승정원에 뒀던 정3품직이었으나 세종 때는 좌승지로 변경됐다. 당시 병조를 맡았던 탁신이 태종에게 한양 도성 주변에 대한 각종 방비에 대해 보고한 사의 조목 6가지 가운데 맨 마지막 여섯째가 거북선에 관한 내용이었다.태종실록 30권에 따르면 탁신은 “거북선의 법은 많은 적(왜선)과 충돌해도 적이 능히 해하지 못하니 가위 결승(決勝)의 좋은 계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시 견고하고 교묘하게 만들게 하여 전승(戰勝)의 도구를 갖추게 하소서”라고 상소했다. 이에 태종은 병조에게 상소대로 실행하라고 어명을 내렸다. 최병운 교장은 “ 거북선의 전투방법은 많은 적과 충돌해 배를 부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이미 조선 초기부터 대개 모양이 거북 모양과 같았던 거북선이 ‘충돌선’으로써 존재하는 등 주요 특징을 알 수 있다”면서 “아마도 당시 삼나무 위주로 배를 건조한 왜선을 두터운 소나무 등으로 만든 거북선이 박치기 등으로 격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광일 통영거북선문화재연구소장은 “조선 초기에도 거북선은 비록 연습이지만 해전에서 가성의 적인 왜선을 무너뜨려 위세를 크게 떨친 전함기록으로 보인다”며 “당시 대마도와 가까운 남해안 등지에 왜구 출몰이 잦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왜 거북선 훈련장을 남해안 지역이 아닌 임진강 나루터인지 연구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한에서도 당시 제해권을 장악하는데 수훈갑이었던 거북선이 1413년 임진강에서 시험을 거쳐 임진왜란 때인 16세기 완성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앞서, 일부 언론도 “북한이 1994년 3월 16일 국제방송을 통해 ‘세계 최초의 철갑선-거북선’ 제하의 프로그램에서 ‘태종 때 임진강에서 시험 된 거북선의 길이는 약 34m 정도이고 너비 4.3m, 높이 2.25m 정도 되는 데 함포 사격을 위주로 하는 전함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인천 영종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 안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A양(2)의 부모가 경찰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 것 같다”며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A양 부모는 “아이를 씻기다 보니 귀 뒤에 못 보던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어린이집에서의 학대를 의심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어린이집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제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허현범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둘러싼 한중 양국의 대치 정국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유커(遊客·중국 관광객) 3천명의 단체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 7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시에 있는 중국 의료기기업체 유더그룹의 한 계열사가 직원 격려 차원에서 3천명 규모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최근 인천관광공사에 제안했다. 이들은 다음 달 다퉁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해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배를 타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 인천과 서울에서 관광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은 유더그룹의 제안에 따라 협의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관광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 달 유더그룹의 단체 방한이 성사되면 이는 올해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따라 한국에 대한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된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지는 유커의 단체 한국 관광이다. 유더그룹은 올해 3월 1만2천 명의 단체 방한을 추진했다가 사드 문제로 한중간 긴장관계가 조성되자 취소한 바 있다. 그러다가 최근 양국 관계가 풀리는 조짐을 보이자 다시 단체 관광을 인천관광공사에 제안한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유더그룹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 제안이 있었지만 아직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주영민기자
(사)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최근 두바이에서 진행된 수출상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협의회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25개 회원 기업으로 ‘두바이 수출상담 및 산업시찰단’을 구성,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회 등을 현지에서 개최했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의 한 나라로, 아랍 일대 대상들이 모여들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는 포르투갈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열강들의 각축장이며 세계 금융과 허브공항으로 발전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두바이 경제자유무역청 자프자(JAFZ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특히 두바이 현지 기업인 부품업체 방문에서는 동종 업체인 ㈜A기업이 현장에서 3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B사와 다른 회원사들과도 제품 수출 등 세부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하는등 성과를 올렸다.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김대유 회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방문해보니 직접 보고, 느끼고, 듣고 가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고, 현지에 대해서 느낀 점도 많았다”며 “특히 회원사 기업의 성공적인 수출개척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회원사 및 인천지역 수출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와 정보 제공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는 인천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수출과 바이어 발굴 등을 위해 해마다 해외에 산업시찰단을 파견해 오고 있다. 양광범기자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을 유치하지 못하면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6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홍 의원은 7일 운양동 지역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호선 연장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며, 유치하지 못한다면 능력부족 탓이라 여기고 믿고 맡겨주신 시민들께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책임지겠다는 의미는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을 유치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그게 바로 책임정치”라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현재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기지창의 김포이전 유치를 위해 김포 고촌을 거쳐 풍무동~인천 검단~한강신도시로 이어지는 인구 100만 명 급 연장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홍 의원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유치실패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은 최근 한국당 복귀에 따른 비판여론을 의식한 배수진으로 해석되며, 정치적 이슈 선점과 김포연장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 의원은 5호선 연장을 위해 행정안전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를 꾸준히 설득 중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광역철도 지정시 재정부담을 감안, 인천시와의 공조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5호선 김포·검단 연장 T/F팀 구성’과 ‘교통형 접경특화발전지구 지정’ 계획을 내놨다. 홍 의원은 이 가운데 “‘교통형 접경특화발전지구’로 갈 경우 15%의 시비를 전액 국고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6일 북부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 이정희 부회장, 봉사회지사협의회 백용순 회장 등 내외빈 20명이 모인 가운데 인천지역 최초로 사랑의 떡 나눔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그동안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 체험시설로 빵 나눔터와 국수 나눔터를 운영해 왔다. 이번 사랑의 떡 나눔터를 를 통해 보다 넓은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조금 더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개소식에 참가한 황규철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언제나 어디서나 열심히 봉사하시는 적십자 봉사원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사랑의 떡 나눔으로 봉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취약계층의 끼니 해결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떡 나눔터에서 봉사활동을 원하는 단체는 북부희망나눔봉사센터(032-555-9582)로 문의 후 참여할 수 있다. 김경희기자
항문 속에 금괴를 숨겨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하거나 같은 방법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는 운반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 21일부터 지난해 3월 27일까지 1년여동안 총 34회에 걸쳐 200g 중량의 둥근 깍두기 형상의 금괴 5개씩을 항문 속에 은닉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4회에 걸쳐 국내에서 일본 동경으로 금괴를 밀수출한 혐의도 있다. 이 판사는 “약 1년이 넘는 기간에 38회에 걸쳐 시가 17억원이 넘는 금괴를 밀수입하거나 밀수출해 수량과 가액이 상당하고 조직·계획적 금괴밀수 범행에 가담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다른 운반책들을 섭외해 밀수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항공권을 예약·결제하거나 비자발급 관련 업무에 관여해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른 운반책들의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문자메시지를 삭제하라거나 수사기관에 허위로 진술할 것을 지시하는 등 범행 은폐정황도 있다”면서도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운반비 외 추가 수익을 분배받은 사실이 없는 점, 조직적·계획적 범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경희기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일 새얼문화재단이 매년 무료로 개최하는 클래식 음악회 ‘제34회 세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 성금 300만7천원을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새얼문화재단이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하는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 참석한 관객들 및 VIP들이 뜻을 모은 성금을 행사 후 전달한 것이다. 정명환 인천 공동모금회장은 “새얼문화재단에서 늘 지역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돕기에도 앞장서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공동모금회는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웃돕기에 뜻이 있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 누구든지 성금을 전달할 수 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