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붕괴 대비 긴급구조 통제단 불시가동훈련

일상 속 창작·소통의 시간… 즐거운 ‘예술가의 놀이터’

지역 예술가가 시민에 한 걸음 더 다가서 소통하는 ‘예술가의 놀이터’가 마련됐다. 지난 27일 오후7시30분께 수원 신풍동에 있는 애기똥풀 인형극장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애기똥풀 인형극장은 장대림, 장성환씨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공간이다. 여기서 공연 관람과 미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예술家의 살롱파티’가 열렸다. 예술가의 살롱파티는 수원문화재단이 예술가의 창작공간을 활성화하고자 기획한 ‘예술가의 놀이터’의 6번째 현장이다. 한가지 분야가 아니라 문학, 시각예술, 인형극, 작품활동 체험,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를 결합해 지역주민들이 여러 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예술가가 활동하는 창작공간에 지역주민을 초대해 소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이들은 수원의 대표 인물이자 예술가인 나혜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나혜석은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신여성을 대표한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장대림, 장성환씨 부부는 나혜석을 주제로한 인형극 어느 여인을 공연했다. 대사가 없는 넌버벌 공연으로 어른과 아이 관객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나혜석의 러브스토리를 잔잔하게 그려내고, 배경음악을 유머러스하게 택해 큰 호응을 얻었다. 몇몇 여성 관객들의 눈시울은 붉어지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자와의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부부가 직접 준비한 김밥, 족발, 치킨 등을 나눠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했다. 한 관객은 “최린이라는 인물도 있는데 남편 김우영만 다룬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장대림씨는 “공연을 준비하며 나혜석에 대해 공부하던 중, 남편과의 관계를 주목해 집중적으로 해석한 결과”라고 답했다. 색색의 물감으로 그림을 완성한 신가영양은 “엄마, 아빠와 같이 왔는데 그림까지 그려볼 수 있어 재밌다”며 “인형이 나오는 공연을 본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문화재단의 예술가의 놀이터는 오는 11일 수원 인계동에서 무용과 음악을 더한 ‘클래식음악과 컨템포러리 발레의 만남’을 진행한다. 손의연기자

한국당 사무처 노조 "바른정당 당직자 한국당 이동 강력 반대"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2일 바른정당 사무처 직원의 한국당 이동에 강력히 반대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당은 야당이 되면서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고, 특히 재정난 등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40여 명에 가까운 사무처 당직자들이 희망퇴직이나 대기발령 등 피눈물 나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바른정당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한국당 이동 희망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 “홍문표 사무총장도 사무처 노조와의 면담에서 ‘그런 사실 자체가 없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당을 지켜온 사무처 당직자들도 재정난을 이유로 강제로 내보내는 판국에, 당이 어려워지자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직장을 적폐로 규정하고 퇴직 후 당을 옮겼던 사람을 또다시 받아들이는 것은 법적ㆍ재정적 문제는 물론, 사무처 당직자들의 사기 문제, 특히 직업적·인간적 도의 차원에서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희망퇴직과 대기발령 등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사무처 당직자들의 입장에서,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앞장서 비난하며 퇴직했던 사람이 다시 들어오게 된다면 어찌 그 동지들을 볼 낯이 남아있겠는가”라며 “만약 그러한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투쟁의 선봉에 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무처 당직자들은 작년 12월, 당사에 계란까지 투척되던 상황 속에서도 헌신과 노력을 다해 흔들림 없이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지금까지 당을 지켜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모기자

애드리펀드 ‘스마트폰 광고만 봐도 대출금 상환’ 소액대출 상품 출시

스마트폰 광고만 봐도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소액대출 상품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애드리펀드(ADRUFUND)’는 신용등금 1~6등급 100만 원 한도의 소액 대출 서비스인 ‘애드리펀드’ 앱을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금리는 최저 4.9%에서 최대 19%다. 애드리펀드는 보험이나 신용카드, 상조, 렌탈 등 광고를 보거나 상품에 가입하면 광고수익금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줘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 고객이 A 보험에 가입했을 때 받는 일정액의 리워드(캐시)등을 활용해 원리금을 갚는 방식이다. 애드리펀드는 기존 소액을 적립하는 리워드 앱과 달리 금융상품, 쇼핑상품, 렌탈 상품 등 최대 30만 원까지 적립 가능한 다양한 광고 상품이 있다. 친구를 추천하면 가입 당 1천 원이 무제한 적립되고 추천한 친구가 광고에 참여하면 적립금의 10%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용 방법은 리워드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고 나서 신용등급 및 대출한도 조회를 신청하면 확인 후 필요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애드리펀드 관계자는 “대출조회는 대출로 인한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정자연 기자

옹진군 29개 향토음식, 시민 엄지척

“옹진군 향토음식 투박하지만 맛은 최고네요.” 인천 남구에 사는 김미경씨(54·여)는 만두모양의 백령도 짠지떡에 대해 “겉은 들기름을 발라 고소하고, 속은 칼칼하면서 끝맛은 담백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백령면 향토음식을 선보인 이명단씨(63·여)는 “짠지떡은 찹쌀가루와 메밀가루를 섞어 피를 만들고, 속은 묵은지와 굴, 홍합을 넣었다”며 “모든 식재료가 백령도에서 수확한 것이라 시중에 음식들과는 작으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옹진군청 광장에서 열린 ‘2017년 향토음식 먹거리장터’엔 옹진군 29개 향토음식 등을 맛 보고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옹진군 향토음식은 섬을 방문하지 않고는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향토음식 먹거리장터엔 옹진군 7개면(백령면, 연평면 등)에서 내놓은 낙지육개장, 비뚤이(소라)무침, 홍어탕, 간재미회무침, 망둥어찜 등 29개 향토음식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특히, 향토음식이 5천원에서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시민들이 다양한 음식을 즐겼다. 먹거리장터 곳곳에선 “맛있다. 자주먹고 싶다” 등의 음식평이 쏟아졌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옛 향수를 느낄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고, 식재료 또한 신뢰할 수 있어 시민들이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청정 옹진섬의 향토음식과 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옹진군청 앞에선 3일까지 옹진섬 농·수산 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2017년 향토음식 먹거리장터’가 열린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