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시장서 3분기 시장 점유율 1위…6분기 연속 1위 행진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3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6분기 연속 1위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은 최근 미국 브랜드별 주요 생활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9.3%의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p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트랙라인은 분기별로 냉장고, 세탁기,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을 발표한다. 품목별로는 냉장고와 세탁기가 1위를 유지했고, 레인지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더블 오븐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삼성전자는 3분기 30.8%로 지난해 4분기부터 2위와 10%p 수준의 큰 격차를 유지하며 34분기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세탁기는 지속적인 혁신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3분기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면서 “특히 상위 브랜드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격차를 확대해 나가며 20%대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레인지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더블 오븐이 28.8%의 점유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p 성장하며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허브, 플렉스워시 등 혁신 제품들이 미국 소비자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며 그 결과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배려한 차별화된 가치와 기술력으로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코스피 종가기준 2500 돌파… 韓 주식 시장에 새 기록

코스피가 30일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넘기며 한국 주식 시장에 새 기록을 썼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과 세제개편안 등이 변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2496.63) 대비 5.30포인트(0.21%) 상승한 2501.93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2500선을 넘긴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2500을 돌파했다. 또 지난 7월13일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넘어선 지 약 석 달 반 만에 본격적인 2500시대를 열었다. 미 뉴욕증시가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개선, 세제개편안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과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올해 3%대의 성장률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이끌었다.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가 동반 회복하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좋아진 만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실적에 바탕을 두고 주가가 오르고 있어 11월까지는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여 연내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져 수급 상황이 긍정적인 것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투자자라면 주춤할 수 있지만 현 상승장을 이끄는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고, 이들은 가치평가를 보고 들어온다”며 “연내 2600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의 단기 과열 부담과 미국의 세제개편안 및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은 변수로 꼽힌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지만, 내년 금리 인상 수와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두드러지면 증시의 조정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성필기자

건설사, 재건축 이사비 지원 원칙적으로 금지…국토부, 제도 개선 방안 추진

오는 12월부터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의 조합원 이사비용 지원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또 내년부터는 건설사가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되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라도 시공권이 박탈된다. 이는 최근 서울의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폐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건설사는 설계와 공사, 인테리어, 건축 옵션 등 시공과 관련한 사항만 제안할 수 있고 시공과 관련 없는 이사비나 이주비ㆍ이주촉진비,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등에 대해서는 제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재건축 조합원은 종전처럼 금융기관을 통한 이주비 대출만 받을 수 있다. 단, 조합이 정비사업비에서 이사비를 지원할 수는 있으나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그 상한을 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세거주자가 많은 재개발 사업은 건설사가 조합에 이주비를 융자 또는 보증해줄 수 있으나 은행 금리 수준을 넘을 수 없다. 또한, 건설사가 현실성 없는 과도한 조감도를 제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에 제시된 설계안을 변경하는 대안설계를 낼 경우 설계도서나 공사비 내역서 등 구체적인 시공 내역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입찰 규정을 어기는 건설사의 입찰은 무효가 된다. 홍보단계에서는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해 건설사가 1천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건설사 직원이 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해당 건설사는 2년간 정비사업 입찰을 할 수 없고 시공권도 박탈된다. 투표단계에서의 부재자 투표 요건도 강화된다. 부재자 투표는 그동안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으나 앞으로 해당 정비구역 밖의 시·도나 해외에 거주해 총회 참석이 어려운 조합원에 한정해 허용되고 투표 기간도 1일로 제한된다. 이밖에 건설사가 시공사 선정 후 공사비를 과도하게 증액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사비를 입찰 제안 때보다 일정 비율 이상 증액하는 경우 한국감정원을 통해 적정성 검토를 받도록 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원천 금지됐던 건설사의 개별홍보는 일정 부분 허용된다”며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그간 정비사업의 불공정한 수주경쟁 관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도내 여성기업, 러시아에서 1천300만 달러 수출 상담 실적 거둬

경기도 여성기업 9곳이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개 도시에 1천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도는 30일 여성기업 9곳으로 구성된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이 22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에서 수출상담을 벌여 75건 1천33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51건 46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FTA센터와 코트라 주관한 러시아 여성기업 통촉단은 화장품, 의류, 건강식품, 세척제, 집진기, 공기청정기 등의 우수 품목들을 소개했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고자 바이어 1대 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및 통역ㆍ상담장 임차료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모스크바에서는 27건 716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25건 309만 달러의 계약추진이 이루어졌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48건 620만 달러의 수출상담적과 26건 153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 세제 제조업체인 월드켐은 러시아 Dauwk사와 ‘다차(러시아인들의 별장)’용 파리트랩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2만1천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협의했으며, 맥주타워를 생산하는 ㈜리을팩토리는 Beer-Dom사와 내년 2월 ‘러시아 Beer 전시회’에 함께 참가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상황판시스템 제조업체 ㈜하이브시스템은 현지 바이어의 적극적인 구애로 5만 달러 상당의 가격견적을 현장에서 받아 현재 수출을 협의 중이다. 송용욱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러시아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출판로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여성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SK건설 빠져라”…발파공사 놀란 상계동 주민들 농성 돌입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제1공구에서 소음과 진동을 놓고 주민과 시공사인 SK건설이 협상을 벌였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주민들은 협상테이블에서 SK건설은 빠지라며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직접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지하철발파피해대책위원회는 남양주 별내동 공사현장 입구에서 공사 중단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정복록 대책위원장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집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SK측은 피해 주민들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아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직접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7일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측과 사전 협상에 들어가기도 했다.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과 사전 협상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보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요구안에는 철도시설공단이 피해 보상 기금을 마련하고 피해주민들과 공동관리해 피해 내역이 결정되면 보상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고 대책위원회는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지난주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듣고 협상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는 2일 목요일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주민들과 만나 협상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접선 복선전철 제1공구는 현재 주민들의 집회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주민들의 집회로 인해 공사가 일시 중지된 상태”라며 “공사가 중지되면 하루 2천만 원~3천만 원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공사 중단과 이로 인한 피해액은 정확히 산정되지 않았다”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건설 측은 철도시설공단과 주민들의 협상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이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입장을 표명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목요일 협상이 진행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해를 입은 일부 주민에게는 보상을 해준 바 있으나 실제 피해 내역 조사에서 기준에 미달되는 주민들까지 모두 보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접선 복선전철은 서울 노원구 당고개에서 경기도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14.9km 구간 공사다. 총 사업비만 1조 3천221억 원으로 SK건설은 이중 당고개에서 남양주 별내일원까지 제 1공구를 수주받아 공사 중이다.

프로농구-전자랜드, 고려대 에이스 김낙현 낙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18 신인 드래프트서 6순위 임에도 불구하고‘빅3’로 꼽히던 고려대 에이스 김낙현(22ㆍ가드)을 품에 안았다. 또한 9순위 고양 오리온과 10순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각각 단국대 출신 포워드 하도현(23), 가드 전태영(22)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6순위로 김낙현을 영입했다. 김낙현은 U-16, U-17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으며, 올 해도 이종현과 강상재 등 선배들의 졸업 공백을 훌륭히 메우면서 고려대를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비록 예상보다 후순위로 선발됐지만 뛰어난 득점력을 갖췄으며, 장신들과의 2대2에 강점을 두고 있다. 또 오리온이 지명한 하도현은 대학리그서 2015년 리바운드 1위, 2016년 득점 1위 에 오르는 등 매 시즌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선 장신 선수 중 득점력이 가장 뛰어나며, 골밑 장악력이 돋보여 이승현과 장재석의 입대로 빈약해진 오리온의 골밑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KGC인삼공사가 뽑은 전태영은 2015년 대학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신장이 작고, 수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에 반해 이를 극복할 득점력과 승부처에서의 강심장을 갖고 있다. 이밖에 KGC인삼공사는 상명대 포워드 정강호(2라운드), 중앙대 가드 장규호(3라운드)를 뽑았으며, 오리온은 가드 포지션의 건국대 이진욱(2라운드)과 목포대 김근호(3라운드)를 보강했다. 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kt는 ‘최대어’로 꼽힌 연세대 가드 허훈과 중앙대 포워드 양홍석을 한꺼번에 영입했다.김광호기자

경기도, 100회 전국체전 우승 ‘불가능 아니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16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체육인들의 관심은 오는 2019년 펼쳐질 100회 대회의 ‘의미있는 우승’을 어느 시ㆍ도가 차지할 지에 쏠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3, 은메달 135, 동메달 138개로 6만2천578점을 득점, 개최지 충북(5만811점ㆍ금57 은69 동104)과 ‘맞수’ 서울시(4만9천730점ㆍ금102 은82 동116)를 메달과 득점에서 모두 압도하고 16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1952년부터 1967년까지 이룬 역대 최다 연속 우승기록과 동률로, 내년 전라북도에서 열릴 제99회 대회서 경기도가 우승하면 새로운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의 성적과 경쟁 시ㆍ도들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17연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역사적인 100회 전국체육대회의 우승 향방이다. ‘영원한 맞수’인 서울시가 토너먼트 경기의 시드 배정 및 기록종목 가산점 등 개최지 잇점을 앞세워 우승을 욕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도의 수성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내 일선 체육인들은 “아직 2년이나 남은 서울 전국체육대회를 서울의 우승으로 전망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지금부터 철저한 전략을 수립해 준비한다면 서울시가 개최지 프리미엄이 있다고 해도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도체육회와 체육인들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체육대회 개최 시ㆍ도가 토너먼트 경기의 시드 배정과 기록경기 20% 가산점 등을 통해 얻는 프리미엄은 총 1만5천점~2만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구기ㆍ단체종목에서 전력이 약한 시ㆍ도가 얻는 최대 점수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서울시가 100회 대회에서 얻을 수 있는 가산점은 1만2천~3천점 정도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올해 대회에서 경기도와 서울시의 격차와 엇비슷한 점수로,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게 도내 체육인들의 의견이다. 특히, 경기도는 16년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고등부가 서울시를 압도하고 있어 향후 2년간 이 전력을 유지하고, 일반부의 선수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일부 종목 전력 보강을 이룬다면 100회 대회도 경기도의 우승은 물론, 향후 20연승 이상의 롱런 기틀을 다질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기념비 적인 100회 대회의 의미있는 우승을 경기도가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기도와 도의회, 도체육회, 도교육청이 함께 뜻을 모아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