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으로 되돌아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7)과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32)이 주도권을 둘러싸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와 NC는 오는 11일 NC의 홈인 마산구장에서 열릴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선발투수로 송승준과 맨쉽을 예고했다. 모두 오른손 투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NC가 9대2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2차전에서 롯데가 1대0으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 송승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 5패 방어율 4.21을 기록했다. NC전에는 시즌 초반 구원투수로 뛸 때 2경기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며 승패는 없이 방어율 3.60을 거뒀다. NC 상대 통산 성적은 13경기 4승3패 방어율 2.58이다. 포스트시즌에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0경기에서 1승 5패 방어율은 4.08에 그쳤다. 또한 NC 맨쉽은 지난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다. 당시에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4이닝 3실점을 했다. 맨쉽은 정규시즌에서는 12승4패, 방어율 3.67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롯데전에는 3차례 등판해 19.1이닝 동안 2승, 방어율 2.33을 기록했다.연합뉴스
10일 오후 1시36분께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공사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사람들이 다수 지상으로 추락했으며, 현장에 인부 3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ㆍ조철오기자
여주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인근 빌라의 붕괴가 우려돼 주민 수십 명이 사흘째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10분께 여주시 현암동의 한 오피스텔(지상 9층ㆍ연면적 1천여㎡) 신축 공사 중 옹벽이 무너졌다. 이 여파로 인접해 있던 도자기 보관창고(200㎡)도 붕괴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바로 옆에 있는 빌라 2개 동(32세대)의 연쇄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기도와 여주시 등은 빌라 2개 동 중 창고와 인접한 1개 동(16세대)에 거주하는 주민 54명을 긴급 대피시킨 뒤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대피한 주민들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인근 콘도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피난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신축 오피스텔 기초공사 중 옹벽에 토사 하중이 실리면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54명이 추가 사고 우려로 인근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내년 시즌부터 도입하는 선수 대리인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선수협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에서 KBO리그 대리인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수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리인 제도 설명회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합의한 KBO리그 선수대리인 규정 내용을 선수협회가 해설하는 자리”라며 “참가자는 대리인제도 운영계획 및 일정, 대리인 공인신청 절차, 대리인 자격요건, 대리인 자격시험, 대리인 계약내용, 대리인 행위규제, 분쟁 해결절차 등을 알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리인 자격시험과 관련해서는 KBO와 합의 후 10월말에 별도의 교육 및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협회의 이번 대리인제도 설명회에는 프로야구 선수 뿐만 아니라 야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2일까지 선수협회에 이메일(agent@kpbpa.com)로 신청해야 한다.김광호기자
2년 연속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kt wiz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2)가 리그 방어율 1위에 오르며 팀 창단 최초로 개인 타이틀을 안겨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한 ‘잠수함 투수’ 고영표(26)가 개인 최다승인 8승을 거두면서 잠재력을 꽃피웠고, 류희운(22)과 엄상백(21), 김재윤(27) 등 ‘영건’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kt 투수진의 최고 성과는 단연 새로운 선발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한 피어밴드와 고영표의 재발견이다. 지난 시즌까지 그저그런 용병 투수로 존재감이 없던 피어밴드는 지난 겨울 kt가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를 찾다가 실패한 덕(?)에 어렵게 팀에 합류했다.피어밴드는 또다른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에 이어 2,3선발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장착한 너클볼을 앞세워 초반부터 KBO리그를 평정했다. 6월 중순까지 1점대 방어율로 철벽 위용을 과시하던 그는 줄곧 방어율 1위를 지켜왔다. 올해도 역시 반복된 ‘타고투저’ 현상 속에 9월초까지 지켜오던 2점대 방어율이 깨지긴 했지만 피어밴드는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 160이닝을 던져 1차례 완봉을 포함해 8승10패, 탈삼진 132개, 방어율 3.0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상위권 팀이었다면 두 자릿수 승리는 물론 15승 이상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였다.올 겨울 kt의 첫 번째 과제가 피어밴드와의 재계약일 정도로 그는 kt 투수진의 기둥이 됐다. 또한 5선발로 시작해 ‘토종 에이스’ 지위까지 꿰찬 고영표의 성장세도 눈부셨다. 지난 4월29일 LG전서 9이닝 6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으나, 시즌 중반들어 팀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한 때 8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그러나 꿋꿋히 피어밴드와 함께 마운드를 지킨 그는 8월 이후 다시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결국 25경기에 나서 141.2이닝을 던지며 8승12패, 탈삼진 125개, 방어율 5.08로 전 부문에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이 밖에 시즌 후반 김재윤의 뒤를 이어 마무리로 활약한 ‘중고참’ 이상화(29)도 70경기에 출장해 4승3패 6세이브, 4홀드, 방어율 3.95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새로운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kt의 다른 젊은 투수들은 성장통을 겪었다. kt의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팬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선발된 마무리 투수 김재윤(3승5패 15세이브, 방어율 5.79)은 7월 이후 연투가 늘면서 부상 탓에 낙마했고, 류희운(4승4패, 방어율 7.67)도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얻었으나 롤러코스터 피칭을 선보였다.셋업맨 엄상백(1승3패 8홀드, 방어율 4.15), 심재민(1승7패 13홀드, 방어율 5.18)도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다만 아직은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이들이기에 내년 시즌 새로운 도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빈약한 타선과 수비불안 탓에 불운한 시즌을 보낸 kt 투수들에게 올해의 경험은 내년 시즌을 위한 값진 보약이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10일 의정부에서 철거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인부들 다수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관식 기자
이봉운 신임 고양시 제2부시장(64)이 10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부시장은 “고양시 출신으로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이끄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자의 으뜸가는 덕목 중 하나인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평소 원만하고 따뜻한 성품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력과 뛰어난 소통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 이 부시장은 시민안전교통실, 도시주택국, 푸른도시사업소, 상하수도사업소, 환경친화사업소, 차량등록사업소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 부시장은 고양시의회 3선(3·4·5대) 시의원을 거치며, 4·5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고,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고양의제21 공동대표, 고양시 체육회 부회장, 고양시 학교운영협의회 자문위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 특히 이 부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세계적인 박람회로 끌어올리며 5년 연속 3천만 달러 이상 화훼수출계약 달성, 연평균 50만 명 관람객 유치,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한 사계절 꽃 축제 성공 개최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한편 이 부시장은 한국항공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시의원 재직 시 대통령표창, 고양시 문화상, 전국 기초의원 부분 의정평가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평택시는 오는 18일 평택호 소재 한국소리터에서 제11회 도시의 날 행사를 연다. 국토교통부와 평택시 등이 주관하고 도시의 날 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홍배 도시의 날 위원장, 공재광 시장, 도시대상 수상 지자체,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 국토연구원, 전국도시계획 공무원협의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각종 시상식을 비롯해 도시탐방, 도시사진전, 도시설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1년 동안 도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 인프라 측정을 위해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지원체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서류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시상한다. 공재광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계획적인 성장 관리와 난개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산업, 복지, 교육, 문화 등이 어우러질 수 있는 신성장 경제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