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하루 교통량이 지난 3개월간 매달 10%씩 증가해 협약에 명시된 교통량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포천시를 비롯한 인근 4개 시의 통행료 인하 요구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포천시와 도로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하루평균 교통량은 7월 6만 4천684대, 8월 7만 7천742대, 9월 8만 7천261대로 집계됐다. 협약에 따른 개통 첫해 일 교통량(9만 6천49대)과 비교하면 7월에 67.34%에서 8월 80.94%로 높아졌으며 9월에는 90.8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이용이 가장 많아 9월에는 협약에 명시된 통행량을 모두 넘어섰다. 통행량이 가장 적은 요일은 일요일로 하루 교통량이 7만여 대였다. 최장거리(남구리 IC∼신북 IC 44.6㎞)로 환산한 ‘거리가중 하루평균 교통량’은 7월 2만 9천911대, 8월 3만 6천147대, 9월 3만 8천823대다. 협약 수준(5만 8천654대)과 비교할 때 7월 51.00%에서 8월 61.63%, 9월 66.19%로 각각 증가했다. 통과 차량에 비해 거리가중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단거리 이용객이 많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보고 있다. 통행량이 늘면서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은 7월 1억 3천815만 5천 원이던 것이 8월 1억 6천605만 2천 원, 9월에는 1억 8천304만 3천 원으로 늘었다. 협약 때 개통 첫해 하루 통행료 목표수입이 2억 4천989만 9천 원인 것을 감안하면 9월의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은 73.25%까지 높아졌다. 9월 통행료 수입 비중(73.25%)이 거리가중 교통량(66.19%)보다 높은 것과 관련해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차량이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연말께 통행료 수입이 목표치의 90%를 넘어설 것으로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전망했다.통행료 수입이 목표치의 100%를 넘어서면 초과수입에 대해서는 정부가 환수, 통행료 인하 재원으로 사용한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통행료초과수입이 발생하면 요금 인하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협약에 명시돼 있어 통행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천시를 비롯한 구리시, 양주시, 의정부시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자체는 통행료가 국토교통부가 실시협약 당시 약속한 1.02배보다 비싸다며 당장에라도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국토교통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들과 애초 협약대로 통행료를 이하해 달라고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어 인근 4개 시와 특단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대규모 규탄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최장구간(44.6㎞)인 남구리 IC∼신북 IC간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요금의 1.2배 수준인 3천800원(승용차 기준)이다. 포천=김두현기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처럼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 과식과 과음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며칠 정도인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마음껏 즐기다 보면 과식이나 과음하기 쉬워지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간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불량은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나 술을 많이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 ‘명치가 막힌 것 같다’, ‘배가 꼬인 것 같다‘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식이나 과음 뿐만 아니라 명절 스트레스, 장거리 이동 등으로 몸이 피곤해지면 위나 장운동이 위축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과음 역시 추석 명절 기간 중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은 알코올분해요소에 의해 아세테이트와 물로 분해돼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중성지방이 증가해 간에 축적된다. 명절 술안주로 올라오는 기름진 음식은 이러한 간 내 지방 축적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특히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같이 먹게 되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의왕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명절은 전이나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빨리 먹다 급체나 배탈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겪기 쉽다”며 “특히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명절 기간 연이은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을 비롯해 심하면 염증까지 일으키는 간염ㆍ간경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식이나 과음을 줄이고 평소 생활 습관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추석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의왕=임진흥기자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생활 TIP 1. 소화불량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는 음식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자. 2. 식사 후에는 간단한 체조나 산책을 통해 소화 운동을 돕자. 3. 소화제나 두통약과 같은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자. 4. 응급상황을 대비해 연휴에 여는 병원, 약국을 미리 확인하자. 5. 증상이 심할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자.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음주 TIP 1. 알코올 배출에 도움이 되는 물을 자주 마시자. 2. 안주로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나 과일을 먹자. 3.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는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자. 4. 음주 후 반드시 양치질을 통해 입속에 남은 알코올을 씻어내자. 5. 되도록 과음을 피하고 술을 마신 후 적어도 2~3일 금주하자.
우리나라의 추석과 마찬가지로, 세계 여러 나라에도 이맘때 명절을 지낸다. 주로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며 가족의 건강을 빌어주고, 소원을 빈다. 세계 각국의 명절과 명절의 대표적인 음식을 알아보자. ◇중국 ‘중추절’의 ‘월병’ 음력 8월15일 날 지내는 중국의 ‘중추절’은 우리나라 추석과 비슷한 명절로,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다. 중추절은 가을의 중간인 ‘중추(仲秋)’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팔월에 행하는 행사’라 ‘팔월절’ 혹은 ‘팔월회’라고 부르기도 했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라는 뜻을 따 ‘단원절’이라 부르기도 했다. 중추절에는 우리가 추석 때 송편을 먹듯이 ‘월병’을 먹는다.중추절에 뜨는 보름달을 상징해 둥글게 만들어 가족과 함께 나눠 먹는데, 이는 온 가족의 모임, 화목을 상징한다. 또 가까운 이웃과 서로 나뭐 먹으며 행복을 빌어준다. 만드는 법으로는 밀가루에 설탕, 물엿, 달걀 등을 섞어 뜨거운 물로 반죽해서 껍질을 만들고, 안에 팥소 또는 말린 과일을 넣은 다음 무늬가 있는 둥근나무틀에 끼워서 모양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표면에 광택을 내는 액을 바르고 굽는다. ◇일본 ‘오봉’의 ‘당고’ ‘오봉’은 매년 양력 8월15일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일본의 명절로, 조상의 영혼을 맞아들여 대접하고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이다. 새해 첫날인 ‘오쇼가츠’와 함께 일본 최대의 명절로 꼽히며 귀성 인파와 휴가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오봉의 대표적인 음식은 ‘당고’다. 화과자의 한 종류로 쌀가루나 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부어 반죽한 후 달 모양으로 둥글게 빚어 삶거나 쪄서 만든다. 월병과 마찬가지로 ‘모으다’ 혹은 ‘모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조가루로 만든 ‘아와 당고’, 수수가루로 만든 ‘키비 당고’, 쌀가루에 쑥을 섞어 만든 ‘쿠사 당고’, 참쌀로 만든 ‘츠키미 당고’ 등 죽에 사용하는 곡물가루와 소, 당고에 바르는 소스, 혹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쭝투’의 ‘빤쭝투’ 베트남도 음력 8월15일 ‘쭝투’라는 명절을 지낸다. 제사를 지내 소원을 기원하고, 제사가 끝나면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덕담을 주고 받는다. 제사가 끝난 후에는 마을 사람들이 북을 치고 사자춤을 추면서 마을을 돌면 집에 있는 사람들이 사례를 하기도 한다. 또 이날은 베트남의 어린이 날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어린이 날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새 옷을 사주거나,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쭝투에는 ‘빤쭝투’라는 빵을 만들어 먹는다. 일본의 당고와 비슷한 화과자로, 밀가루를 만죽해 그 안에 견과류나 고기를 넣고 잉어나 국화 모양 등을 새겨 만든다. 달이 가장 밝아질 때 가족, 이웃과 나눠 먹으며 건강을 빌어준다. ◇미국 ‘추수감사절’의 ‘칠면조 구이’ 미국은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보낸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종교적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이주 첫해에 혹독한 추위와 질병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 시련을 겪은 후 이듬해인 1621년 정착지에서 첫 추수를 마친 것을 기념해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고 잔치를 연 데에서 비롯됐다. 추수감사절에는 대개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만찬을 즐긴다. 대표적인 음식은 ‘칠면조 구이’다. 청교도들이 그들에게 도움을 준 원주민을 초대해 옥수수 등의 곡식과 야생 칠면조 구이를 나눠먹었던 것 처럼,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먹구운 채소, 으깬 감자와 함께 오븐에 구은 칠면조 구이를 함께 먹는다. 송시연기자
경기도립 뮤지엄과 도내 공공 문화예술기관이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해당 기관은 경기도박물관·경기도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이다. 용인시, 안산시, 남양주시, 연천군 등 경기도내 곳곳에 있는 만큼 귀향ㆍ귀성길에 가까운 곳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도어린이박물관의 특정 주말만 제외하곤 모두 무료로 관람 가능해서 온 가족이 출동해도 부담없다. 단, 추석 연휴 중 4일만 문을 닫는다. 각 뮤지엄의 전시와 대표적인 추석 맞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에서는 현재 특별전 그 많던 옛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옛 이야기 선정해 ‘신비한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자랑스러운 이야기’ 등 4개 주제로 구성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바리데기 공주’ ‘방귀쟁이 며느리’ 등 옛 이야기 관련 전시와 방귀 동굴, 전래동요 듣기 등 체험물을 즐길 수 있다. 5일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마당놀이 공연’을 진행한다. 쇠놀이, 소고놀이, 버나놀이, 열두밭놀이 등이 펼쳐진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는 8일에 열린다. 민속놀이, 전통공예체험, 전통 음식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전시인 비상한 현상, 백남준과 기획전시인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환상을 전시 중이다. 비상한 현상, 백남준은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참여(Participation)’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전시다.백남준은 권위적인 음악과 시각예술의 작가주의에 균열을 일으키고 관객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다.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자석 TV, 닉슨 TV, 참여 TV’ ‘로봇 K-456’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 환상은 기술 환경과 인간 존재에 관계성을 부여하고 미래적 시각을 제시했던 백남준의 ‘사이버네틱스’의 관점에서 현대 기술과 예술을 탐구하는 전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토요일에 ‘세계 전통의상이 그려진 도자기 잔디 인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의 모습과 특징에 대해 학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가족이 함께 세계 전통 의상을 디자인해 도자기 인형을 만드는 시간도 주어진다.일요일에는 ‘여러 나라 글자가 담긴 알록달록 미니 에코백’을 들을 수 있다. 상설 전시장의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글자를 만든 이유, 여러 나라 글자 모양의 다름에 대해 학습하고 가족이 함께 여러 나라의 글자가 담긴 미니 에코백을 만드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프로그램은 1일 2회 진행하며, 참가비는 5천원이다. 또 도어린이박물관은 연휴 기간 중 첫째 주말인 7~8일만 무료로 운영한다. ◇경기도미술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에 가면 특별전 한국과 독일의 현대 미술 교류전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맺은 한국과 독일의 공립미술관 간 국제교류의 결실이다. 한국 및 독일 중진작가 8인과 함께 현대 미술의 동향을 선보인다.작가의 의식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아이러니, 충돌과 대비를 시각화하는 작업들로 현대 미술의 다원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유럽 미술 현장에서 세계적인 작가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한 독일 중진 작가들의 신작과 주요 구작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퀀텀점프 2017 릴레이 4인전 : 이수진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경제적 효용성과 물질적 가치가 없어 현대사회에서 불필요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된 요소들의 조합이 이루어내는 ‘미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전시다. ◇실학박물관 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홍대용 2017-경계없는 사유가 한창이다. 담헌 홍대용은 지전설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한 조선 후기 과학사상가다.실학시대 과학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킨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 작가 4인의 미디어 영상과 조형물 등을 통해 홍대용의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유를 현대 예술로 표현했다. 추석을 맞아 ‘실학한가위 소풍’이 추석 당일을 제외한 9일까지 열린다. 박물관 로비와 주차장에서는 연휴 동안 상설로 전통 민속놀이 만들기 체험과 놀이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열수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내외 애니메이션을 하루 2회 상영한다. 연극 배우들과 함께하는 역사인물스토리텔링투어 ‘다산, 다시 돌아오다’를 연휴 기간 동안 진행하고, 8일에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 ‘실학 명상 소풍’에 참여할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반인반수 사자인간’ ◇전곡선사박물관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인류 최초의 예술품인 비너스상들과 함께 다양한 동물조각품까지 200여 점을 소개한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예술과 인류 진화의 원동력인 창의성을 알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더불어 선사 예술품의 다양한 재료와 석기로 실험한 재현 과정을 통해 선사 예술품 제작의 비밀을 살펴볼 수 있다. 전곡리 주먹도끼부터 정밀하게 복제한 독일 홀레펠스 비너스상, 독일 홀레슈타인 동굴유적에서 출토된 사자인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상설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간여행 여권 만들기’, ‘손수건 판화 찍기’, ‘고백(go back) 팔찌 만들기’, ‘쓱삭쓱삭 가죽 자르기’ 등을 운영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분당 책테마파크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분당 율동공원 내 책테마파크는 한글날을 기념해 긴 연휴의 끝자락인 9일 ‘‘세계로 미래로 나가는 우리 한글’을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글날 기념 조각그림 그리기, 세종대왕ㆍ훈민정음 판화 탁본뜨기, 한글로 만드는 이끼공예, 한글도장으로 옷 꾸미기, 한글로 만드는 인공송진 공예, 멋글씨로 좋은 말 써주기 등 한글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민속연 만들기와 공연도 펼쳐진다. 오후 4시30분부터 책테마파크 앞 잔디광장에서 성남시립국악단, 부명희민요단, 공중줄타기 등이 이어진다.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에서도 추석연휴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먼저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을 무료 운영하며, 사전에 문화관광해설을 신청하면 해설사에게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에 대한 숨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평소 수원 화성에서 진행하던 상설체험도 이어진다. 화성을 편안히 돌아볼 수 있는 화성어차는 물론 타종체험, 벨로택시, 국궁체험, 플라잉 수원도 모두 운영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인근 전통문화관에서는 전통혼례를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 해 질 녁 어늘 혼례 날이 열리고, 화서문에 위치한 공공한옥에서는 우리 전통 가락을 만날 수 있는 ‘작은 국악 음악회’와 다양한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류설아기자
프로야구 ‘꼴찌’ kt wiz가 ‘선두’ KIA 타이거즈에 창단 첫 20득점을 뽑아내며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장단 25안타를 터트린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20대2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15년부터 1군에 합류한 kt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안타는 2015년 8월 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당시 kt는 안타 23개를 묶어 19대6으로 승리한바 있다. 또 kt는 7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한 이닝 최다 득점을 9점에서 12점으로 경신했다. 반면, 수원에서 ‘축포’를 준비했던 KIA는 kt의 거센 공세에 무너졌다. KIA는 이날 승리하고,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패를 당한 선두 KIA는 한화를 6대4로 제압한 2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KIA는 2일과 3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2경기, 두산은 3일 잠실에서 SK 와이번스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가 남은 2경기에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지만, 1승1패를 기록하면 두산이 SK에 져야 우승하고, 만약 2연패를 당하면 2위를 확정한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IA가 좋았다. KIA는 2회 초 무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반격에 나선 kt는 2회 말 유한준과 이해창, 오태곤, 박기혁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고, 4회 말에는 오태곤의 솔로포와 이진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6회 말 윤석민의 2타점 2루타와 유한준의 1타점 안타를 묶어 8대1까지 달아난 kt는 7회 말 ‘빅 이닝’을 만들었다. 김진곤과 로하스의 적시타와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쌓은 kt는 이어 오태곤과 박기혁의 적시타, 김진곤의 3점포로 18대1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남태혁의 투런포로 20점을 채웠다. kt는 8회초 KIA에 1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시즌 15패로 리그 최다 패를 확정한 kt 선발 돈 로치는 7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4승째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홍완식기자
화성 비봉파출소 등 경기도 내 파출소 5곳이 안전등급 ‘D’를 받는 등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천483곳의 지구대·파출소 중 안전진단 등급 ‘D’를 받은 관서가 경기도 5곳을 포함, 30곳에 달했다.안전등급상 ‘D’ 등급 이하는 보수가 시급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건물로, 계속 방치될 경우 붕괴의 위험 때문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불편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D 등급’을 받은 도내 5곳 중 화성서부서 비봉파출소는 전층 벽체균열 및 열화부분이 다수 조사됐고, 노후화로 인한 결로 및 누수 발생으로 장기방치 시 건축물 내구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양평경찰서의 청운파출소는 1·2층과 옥상층 외·내부 벽체에 수평·수직 균열이 다수 발견됐고, 양평서 옥천파출소는 외벽 구조물 균열에 따른 방수성능저하, 구조적 결함, 누수로 인한 철근부식이 발견됐다. 여주경찰서 북내파출소와 대신파출소는 건축물 균열 발생 한계가 이미 초과된 상태다. 지구대·파출소의 노후화가 이처럼 심각한 상황임에도 신축 등이 더딘 이유는 국유재산관리기금 등 재원이 한정돼 규모가 큰 경찰서 위주로 신축이 진행되면서 규모가 작은 지구대·파출소 신축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구대·파출소는 대민접점부서로서 일반 시민들의 출입도 빈번하고, 경찰관들이 야간에도 근무하는 등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건물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박 의원은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일선 경찰관들이 재난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기금 규모가 한정돼 적기에 환경개선을 추진하기 어렵다면 BTL형식을 통해 노후청사의 문제를 단기간에 개선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윤모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선두 전북 현대에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터진 박기동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52(14승10무8패)를 마크하며 4위를 유지했다. 1위 전북(승점 62)도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겨 같은시각 ‘꼴찌’ 광주FC와 1대1로 비긴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9)와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염기훈과 박기동을 앞세워 전북을 압박했다. 수원은 전반 2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박기동의 슈팅이 골대위로 살짝 빗나갔지만 3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2분 중앙선에서 롱패스를 받은 박기동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이동국과 로페즈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준 전북은 19분과 29분 로페즈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후반 32분 이동국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수원은 더욱 거세진 전북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날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11위(승점 33)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홍완식기자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2017년 하반기 지원과제 37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 14개, 소재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23개 등이며, 연구비 531억원이 지원된다. 2013년에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의 3개 연구분야에서 매년 3차례에 걸쳐 지원과제를 선정, 10년 간 총 1조5천억 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올 하반기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 연구’(고등과학원 오성진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자성체를 이용한 테라헤르츠 발진 및 검출 소자 관련 연구’(고려대 이경진 교수) 등 8개, ICT 분야에서는 ‘머신 러닝을 이용한 감성적 음악 연주 생성 시스템 개발’(KAIST 남주한 교수) 등 15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367개 과제를 선정해 4천64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추석 이후 농ㆍ축협 합병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효과로 농가실익 증대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한기열)는 중앙회 차원에서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합병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는 곳은 지난 7월 결정된 강원도 횡성농협과 서원농협 합병안(내년 3월)을 비롯 전남 순천농협과 별량농협 등이다. 또 경북 구미 선산농협과 옥성농협, 전북 진안 백운농협과 성수농협이 합병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농협의 경우 지난 2015년 화성 비봉농협과 매송농협이 서화성농협으로 합병된 후 예수금 및 대출금을 포함한 신용사업 성장과 교육지원 사업의 비약적 성장으로 합병 시너지 창출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기농협은 이에 추석 이후 지역 조합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 합병 가능한 농협을 대상으로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실무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한기열 본부장은 “농협 간 합병은 소규모 농협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시대의 미래농업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경기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경영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시행 중에 있다. 우선 자율합병을 내년까지 조기에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무이자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합병 시기에 따라 40억~100억 원의 무이자 자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또 올해 말까지 ‘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중 합병의결을 완료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기존지원 자금과 함께 50~100억 원의 무이자 자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