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남은 에너지 쏟아서 보여드리겠다”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로 방송에 복귀한신정환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지난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 1회에는 7년만에 방송에 정식으로 복귀한 신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앞서 신정환은 가수와 예능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등이탄로나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고 7년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신정환은 "아기와 가족이 생기면서 부담도 되고 힘도 됐다"며 "소속사 대표의 '마지막'이라는 말에 내 남은 에너지를 쏟아서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일 수도 있는 복귀의 기회를 잡았고 과거 깐족거리던 캐릭터와 달리진지함을 보였다. 방송에서 신정환은 PD로부터 프로그램 가제가 ‘올인’이라는 말을 전해듣고당황해했다. 도박으로 나락에 떨어졌던 그에게 ‘올인’이라는 단어가 큰 충격이었던 것.이후 신정환은 탁재훈과 함께 본격적인 콜센터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신정환이 한창 인기를 누리며 예능 전성기를 맞았을 때와는 달리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신정환은 무관심을 받아들였고, 우연히 만난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그대로 노출됐다.기자가 복귀 소감을 묻자 신정환은 말을 잇지 못하다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신정환은 악플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끔 잘 보고 있습니다”라며 “보면서 많이 공감하고 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충분히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한편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는 신정환이 무보수로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송승윤기자

올들어 경기도내 야생동물 구조 965건…조류 최다

올해 들어 경기도 내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쳐 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받은 야생동물이 965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3마리보다 2.4%(22마리) 증가한 것이다. 15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올해 구조돼 치료받은 야생동물은 조류가 59종 699마리로 가장 많고, 다음이 포유류 7종 261마리, 파충류 4종 5마리 순이었다. 월별 구조 현황을 보면 1∼4월에는 1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3건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었으나 이후 전년보다 많이 증가했다. 이는 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구조활동이 위축됐다가 5월 이후 야생동물들의 번식 등이 활발해 지면서 구조신고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전체 구조·치료 건수가 지난해 연간 1천186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야생동물 구조 건수는 주민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확산하면서 2014년 1천127건, 2015년 1천138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현재 센터 내에서 치료 중인 독수리 2마리와 황조롱이 31마리, 참매 2마리, 원앙 10마리 등을 11월 이전에 치료를 모두 마치고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北, 17일만에 사거리 1천㎞ 늘려 발사…괌 타격능력 ‘입증’

북한이 15일 사거리 3천700여㎞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사시 미군 증원기지인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금까지 정상각도로 쏜 것 중 가장 긴 거리를 날았다. 일본 홋카이도를 통과해 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29일 평양 순안에서 발사한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2천7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17일 만에 미사일의 사거리를 1천여㎞ 늘려 발사한 것이다. 군 당국은 일단 비행 거리로 미뤄 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화성-12형은 사거리가 4천500∼5천㎞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사거리를 줄여 태평양 상공에서 모의 핵탄두 폭발 시험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화성-12형에 대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정상각도로 약 ½ 사거리로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최대 5천㎞를 비행할 수 있는 IRBM 화성-12형의 사거리를 절반가량 줄여 발사했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3천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볼 때 태평양 괌을 충분히 타격하고도 남는다. 평양에서 괌까지 거리는 3천400여㎞이다. 평양에서 하와이까지 거리는 7천200여㎞로 화성-12형은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3천700여㎞ 날린 것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집결해 출발하는 허브기지인 괌을 타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미군 증원병력은 괌으로 집결한 후 공중, 해상 수송수단을 통해 주일미군 기지로 이동하게 된다.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는 B-1B 폭격기와 글로벌호크 정찰기 등의 전략무기가 상시 대시하고 있다. 괌의 해군기지에도 미국 핵 추진 잠수함이 배치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통해 유사시 괌을 타격해 증원전력의 발을 묶어놓을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북한의 미사일 전력을 총괄하는 전략군의 대변인은 화성-12형으로 괌 주변 해상을 포위 사격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엿새 뒤에는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면서 실제 타격계획을 실행하지는 않고 있다. 북한은 이번 괌 타격 능력 입증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발사 카드'를 저울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화성-14형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전문가나 분석기관의 평가가 모두 다르지만 6천500∼1만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ICBM 또는 현재 개발 중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의 능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