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다른 주민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아파트 18층 베란다 외벽 난간을 타고 2시간여 동안 도주극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검거. 화성서부경찰서는 절도미수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혀. A씨는 지난 13일 낮 12시45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지상 18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 B씨(여)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 같은 아파트 주민인 A씨는 이 아파트 최고층인 18층에 있는 옥탑방이 옥상과 문으로 연결된 구조라는 점을 노려 B씨의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옥상을 통해 침입했다가 때마침 귀가한 B씨와 마주치자 다시 옥상으로 도주. A씨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같은 방법으로 B씨 옆집으로 급히 들어가 베란다 난간을 타고 10m 남짓 아래인 14층 베란다로 도망간 뒤 난간에 다리를 걸친 채 2시간여 투신소동을 벌이다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경찰에 검거. A씨는 경찰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아 빚을 갚으려 범행했다”고 진술. 화성=박수철기자
“4차산업 혁명을 맞아 앞으로는 상상과 창조의 시대로 전환될 것입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14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일의 진화와 미래 인재 탐색’컨퍼런스에서 김성희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새 시대에는 융합과 협업, 빠른 대응, 감성 교감 등의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의 진화와 미래 인재 탐색’ 컨퍼런스에서는 경기도민, 학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 인가에 대한 민간 및 학계 전문가의 강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인간과 AI가 일을 수행에 있어 협업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일’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역량을 주제로 특별 세션과 전문가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별 세션에서 김지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겸직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인재상과 인재개발’을 주제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변화를 강조했다. 전문가 세션에서 이경숙 경북대학교 강사는 ‘추첨으로 의대를 간다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을 하며 평가가 삶과 교육, 배움을 향상시켜 주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다음 강연자인 장영화 OEC(Open Entrepreneur Center) 대표는 “인공지능세대에는 기회를 발견하고 과감히 도전해하는 앙트십(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며 21세기 인재를 키우는 앙트십 교육을 강조했다. 이어 이정욱 ㈜위플레이 대표는 “기존에 있는 직업세계에 안주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허정민기자
경기지역 상당수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도입한 ‘시티투어버스’가 정작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어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올해 북한의 핵 실험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까지 줄면서 경기도는 물론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14일 도와 경기관광공사,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를 비롯해 부천, 광주, 고양, 안산, 성남, 남양주 등 18개 시·군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민간 업체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연간 최소 2천만 원에서 최대 1억 2천만 원까지 예산을 편성해 시티투어버스의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이 전체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의 핵 실험과 사드 배치 등 여파로 지난해 29만 8천여 명(6월 기준)을 기록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23만여 명(6월 기준)으로 감소하면서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는 시티투어버스 사업이 덩달아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지난해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추진으로 국내외 관광객 720만 명을 돌파한 수원시의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지난 2015년 8천761명에서 2016년 7천170명, 올해 8월 현재 3천326명을 기록하는 등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45인승 버스를 기준으로 해마다 140여 대의 버스가 운영되는 셈이며, 이를 한 달 평균으로 계산하면 10대 안팎 수준이다. 더욱이 시가 지난 3월 광명 노선을 추가하는 등 시티투어버스 새 단장에 나섰지만, 관광객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도 지난 2015년 834명에서 올해 8월 246명으로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티투어버스 수요가 크지 않아 한 달에 2~3회 날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과 부천, 고양지역은 민간 위탁한 업체와 협의를 통해 노선을 변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경기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에 비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더욱이 시흥과 용인, 포천 등은 관광 인프라와 홍보 채널 부족, 프로그램 운영 한계, 참여율 저조 등의 이유로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중단했다. 반면 남이섬, 자라섬 등과 같은 주요 관광지를 보유하는 등 지역 특성을 살린 가평군은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이 해마다 15만 명을 넘어서면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지리적 특성상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버스를 늘리게 됐다”며 “그 결과 이용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내 일선 지자체 한 관계자는 “관광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는 지자체마다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은 물론 버스 노선 변경 등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정민훈·수습 조수현기자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일삼은 고등학교 교사에게 벌금 1천만 원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도요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교 교사 L씨(58)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내 한 고교 교사인 L씨는 지난 3월 자신의 반 학생 A양(17)에게 교과 상담을 하면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한테 빠져봐” 등의 발언 등 여학생 2명을 상대로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판사는 “피해자들은 교사인 피고인에게 이러한 범행을 당함으로써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고, 여학생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언행을 빈번하게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권혁준기자
동광종합토건(주)이 아파트 임차인들을 상대로 ‘5년 임대 후 분양’이란 조건을 내걸었다가 정작 분양 시기가 되자 갖가지 핑계를 대며 분양을 회피,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안성시와 동광종합토건(주)에 따르면 동광종합토건은 지난 2007년 9월19일 안성시 서운로 791-9에 14개 동, 930세대 규모로 안성중리 1차 동광아파트를 완공했다. 5년 공공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이었다. 첫 분양전환 시기였던 2012년에는 동광종합토건과 임차인 간 분양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등 진통 끝에 지난 2014년 12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1차 분양신청을, 2015년 7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2차 분양신청을 받아 930세대 중 891세대가 분양전환승인이 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로 분양이 이뤄진 곳은 644세대로, 247세대는 여전히 분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임차인 A씨는 “분양신청 기간을 갑작스럽게 공지하고 짧은 기간 신청을 받아 신청을 못한 사람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B씨도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고 아파트에 들어왔는데 아직까지 무주택자 신세”라며 “재산권 행사도 못할뿐더러 아파트 동 대표를 뽑을 투표권도 없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더욱이 2015년 이후 2년 넘게 추가 분양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분양 세대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일부 임차인들이 안성시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 역시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미 분양신청이 2차례에 걸쳐 진행돼, 동광종합토건에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어서다. 시 관계자는 “동광종합토건 측에 꾸준히 협조 요청 및 면담을 실시하고 있으나, 내부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동광종합토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동광종합토건의 태도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을 실시하는 것이 더 이익일 텐데 왜 분양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분양기간을 짧게 준 것만 갖고 건설사 측에 책임을 묻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광종합토건 관계자는 “모든 임차인들이 분양을 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 내부적인 계획이나 일정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분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병돈ㆍ수습 김승수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다. 도시재생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인천 전체 원도심에 송도신도시와 같은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적용하겠다 게 시의 구상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실무추진단 구성 등 스마트시티 기술 실행화 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별로 30만㎡ 이상 원도심에 이 기술을 적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스마트 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기능을 극대화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신도시 개발에서, 국외에서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에서 도시문제 해결과 경제성장을 위해 스마트시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2007년부터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 송도와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스마트시티로 건설해 왔다. 또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해 교통, 방범, 환경 등 5대 공공서비스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원도심에 스마트시티 기술이 도입되면 범죄차량이 도시로 진입하면 바로 유관기관에 연락이 되고, 도로변 가로 등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돼 가스·조명·교통안내 등이 실시간으로 주민에게 전달된다. 이 같은 종합적인 원도심형 스마트시티 구축은 국내 처음이다. 시는 원도심에 기존 전면철거 방식의 도시정비사업 방식을 탈피,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고유문화를 보존하는 방식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시재생사업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대학교와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포스코건설과 협력키로 하고 ‘원도심 스마트 시티(캠퍼스) 구축 산·학·관 공동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산·학·관 4개 기관은 클라우드 IoT 기반의 독자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원도심 스마트 시티 생태계를 구축해 인천 원도심에 적용한 후 국내 다른 도시와 해외에 기술을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멘스와 포스코건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기술을 활용해 원도심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시는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인천대는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스마트캠퍼스를 조성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중·동구 일원 인천개항창조도시 등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12개소를 ‘테스트 베드’ 대상구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원도심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밑 작업으로 보건·의료·복지·문화·관광·교육·환경 등 11대 분야를 우선 선정해 원도심형 스마트 시티 모델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시의 목표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는 4개 기관이 함께 실무추진단 구성 등 거버넌스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기술 연구개발과 동시에 지멘스와 포스코의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화 등 인천 원도심의 스마트화를 진단·분석한 후 향후 단계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거스 히딩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언제든 조언을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히딩크 전 감독의 발언이 전해진 후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히등크 전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는 짤막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히딩크 전 감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홍완식기자
2002 한ㆍ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며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히딩크 전 감독의 발언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감독이든, 기술고문이든 자신에게 주어지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봐서 축구팀 감독으로서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18년 월드컵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현 감독이 결정되기 이전인 3개월 전에 이미 측근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을 월드컵 사령탑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홍완식기자
경기도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한광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대표단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기도 대표단 파견은 도내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판로개척과 성공적인 ‘G-FAIR 두바이’ 개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 대표단은 17일 G-FAIR 두바이 참가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시장동향설명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의 통상전략을 발표한다. 또 KOTRA 중동지역 본부장을 초빙해 중동지역 시장진출 전략도 설명한다. 18일에는 살레 카람 모함마드 알바루시 살레 카람 그룹 대표, 기르쉬 다브라이 제니스 이벤트 CEO 등 현지 주요인사와 함께 G-FAIR 두바이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두바이 G-FAIR’는 최근 사드사태와 미중 간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응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를 중동·아세안 등 유망시장으로 다변화하고자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이번 G-FAIR 두바이에는 도내 우수중소기업 60개사가 참가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바이어 800여 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광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대표단 파견은 중국·미국 등 주요국가에 불균형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무역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수출다변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도내우수기업의 중동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신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이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자체 여론조사 페이지를 활용해 지난 6월15일부터 7월28일까지 도내 1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산업 규제발굴을 위한 기업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법령ㆍ제도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규제를 파악, 규제정책수립의 기초와 기업현장의 애로를 해소한 것이다. 조사결과 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46.9%가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관련기준미비(34.8%) 및 신기술진입규제(34.8%) 등이 많았다. 신산업을 제외한 그 외 산업 분야에서도 145개사 중 40.0%가 규제로 인한 애로를 호소했으며, 인허가·입지(69%), 환경기준(25.9%) 등 주로 전통적 규제를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산업 분야 규제를 살펴보면 운영 주체는 중앙부처(39.1%)나 공공기관(30.4%) 비율이 높았고, 피해규모는 평균 약 2억 원 정도였다. 이들은 규제가 개선될 경우 평균 약 4억 원 정도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그 외 산업에서는 지자체(36.2%)가 규제주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피해액은 평균 약 4억1천만 원으로 추계됐다. 만일 규제 개선 시 평균 투자금액은 약 5억 원, 일자리 창출 수는 평균 15명 정도로 내다봤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제기된 주요 건의과제를 선별해 오는 20일 ‘2017 경기도 규제개혁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홍용군 도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이번 토론회가 신산업의 발전과 일자리창출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해 기업인, 전문가, 관계 공무원이 함께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앙부처에 건의하여 규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