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치료 받다 기흉 생겼다” 의료사고 주장 피해가족, 이천 정형외과 앞 집회

이천 관내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 통증 치료를 받다가 기흉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 가족들이 병원 측의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며 의료 사고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4일 K씨(28ㆍ여)와 그의 가족들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 이천 관내 S정형외과에서 어깨 통증 치료를 받는 도중 고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K씨는 4회째 어깨 치료 주사를 받던 과정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자 해당 병원 측 원장으로부터 ‘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이천의료원을 통해 분당 모 대학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K씨는 폐에 공기가 차는 기흉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3일간의 입원 치료와 1달간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K씨는 이송 치료 과정에서 당시 응급 의사와 S원장과의 통화 내용 중 ‘자신의 어깨에 투약되는 약물로 인해 기흉이 생긴 것 같다’는 S원장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무책임한 의료행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K씨는 “당시 기흉으로 입원 치료와 한달 동안 휴식기까지 취하며 일상 생활에 막대한 지장까지 받게 됐다”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녹취록 등 증거가 명백한데도 지금까지 병원 측은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의원 측 관계자는 “기흉은 자연적, 또는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다”며 “의료사고 여부는 법에서 판단할 문제고 병원에서 발생한 일이라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公권력 ‘空권력’… 흉기난동 절도범 조사하다 뺨때린 경찰 ‘대기발령’

흉기를 휘두른 절도 현행범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뺨을 때렸단 이유로 현직경찰 2명을 직무 고발한 경찰 윗선의 조치를 놓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인천강화경찰서는 이곳 소속 A경위(51)와 B경위(48)를 모두 대기발령 조치하고 인천경찰청에 직무 고발해 수사키로 했다. 이들 두명의 경찰은 같은 달 27일 절도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C씨(50)를 파출소로 연행해 조사하던 중 그의 머리를 누르고 뺨을 때렸단 이유에서다. C씨는 절도 혐의로 검거되는 과정에서도 흉기를 휘두르며 발길질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사과정에서도 경찰에 침을 뱉고 욕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선 경찰뿐 아니라 국민여론 또한 이번 징계조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경찰의 이번 조치를 비난하는 글로 넘쳐났다. 아이디 ef41인 누리꾼은 “범죄자만 인권이 있다고 하니 온 나라에 극악범죄가 줄지를 않는다”며 “일선 경찰관들에게 최대한 권한을 줘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rjin의 아이디를 사용한 누리꾼은 “범죄자가 한 일에 비해 뺨 한 대가 얼마나 컸기에 대기발령이냐”며 “그럴 바에는 경찰복무지침에 그냥 손대지 말고 말로만 나쁜 짓 하지말라고 해라”고 경찰의 과도한 인권보호정책을 비난했다. 일선 경찰들도 잔뜩 뿔이 나 있다. 직무고발을 한 것은 윗선들의 꼬리 자르기이자 책임회피라는 것이다. 인천의 한 경찰은 “간부들이 자기네들한테 불똥이 튈까봐 공권력을 스스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일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경찰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경찰지휘를 맡고 있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정상적인 업무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나 과실은 과감히 구제해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공권력이 확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화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체포당시 때 벌어진 일이 아니라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제를 못한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피의자가 침을 뱉고 욕을 한 것에 대해 제지의 선을 어느 정도 넘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암환자들 위한 작은 콘서트… “희망을 노래합니다”

“암입니다”라는 말을 두 번이나 듣고, 수술 시도도 어렵다고 판단된 검사 결과가 나왔으나 의료진과 함께 희망을 품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치료에 성공, 자신의 희망담을 색소폰 연주로 전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주인공은 바로 장풍영씨(68). 그는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암 환자와 지역 주민을 위해 병원 로비에서 색소폰 공연을 이어가는 희망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맨 처음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2010년부터 몇 년 동안 그는 그저 평범한 암 환자 중 하나였다. 이후 B형 간염과 간경화를 거쳐 생긴 간세포암 판정은 “또 암이라니”라는 생각과 함께 절망으로 다가왔다. 더 큰 문제는 대장암 치료를 받을 때와 달리 치료를 위한 선택지가 하나하나 줄어들어 가는데도 차도가 없고 괴로움만 심해진다는 것이었다. 고주파 치료를 받은 후엔 치료 효과도 크지 않았고, 색전술(암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을 받고서는 몇 번이나 피를 토하기도 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에게, 이것은 불행의 끝이 아니었다. “결국 다 안 되면 간 이식 수술을 받으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식 수술은 시도조차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간암 수술 중에는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이때 꼭 필요한 수혈을 받으면 혈소판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항원ㆍ항체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실신 등의 급격한 전신 반응)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수술 시도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일한 간 공여자로 나선 20대 초반의 아들은 혈액형이 맞지 않았다.장씨가 희망을 잃기 직전, 치료를 맡고 있던 분당서울대병원 간 이식 팀(한호성, 김진욱, 조재영, 최영록 교수)은 국내외 여러 연구 자료 검토는 물론 알레르기내과 등의 조언을 얻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의료진은 수혈 시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는 혈소판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혈액을 ‘씻어내는’ 방법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혈액형이 맞지 않는 아들의 간을 이식하기 위해 면역억제제 농도를 가능한 한 높이는 등 여러 시도를 적용해 수술을 집도하기로 했다. 운명의 2015년 4월, 다행히 수술 결과는 매우 좋았다. 그리고 수술 후 2년여 간 꾸준히 회복에 매진해온 결과, 이제는 큰 폐활량은 물론 뱃심도 필요한 색소폰 연주까지 가능해졌다. 자신을 보고 희망을 가지라며 병원 로비에서 암환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도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에게 기꺼이 간을 공여한 아들 역시 학업을 마치고 뮤지션으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장씨의 간 이식 수술을 맡았던 최영록 교수는 “환자께서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으시고 치료에 긍정적으로 임해주신 것이 성공적 수술의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며 “희망 전도사로서 환자들께 멋진 음악을 선사해주시는 장풍영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성남=강현숙기자

광명시, 문화소외계층 청소년 2천여명 초청

광명시가 전국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 2천여 명을 초청해 광명동굴 바비인형전 등 문화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기대 시장은 4일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광명문화재단 김흥수 대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학봉 사무처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서일동 회장과 초청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또 시는 한국계 입양아출신으로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을 지낸 장 뱅상 플라세 현 상원의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플라세 의원은 지난 6월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성장과정을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초청되는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은 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과 미국 마텔사의 세계최초 국제순회전시 광명동굴 바비인형전과 광명동굴, 업사이클아트센터, 충현박물관 등을 관람하게 된다. 이번 초청사업을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범국민 모금 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개인과 기업의 기부 외에 동문회, 향우회 등 애향단체의 지정기부 활성화를 위해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양 시장은 “지난해 초청된 양육시설과 도서벽지 아이들이 꿈을 꾸는 것 같았다는 감동의 사연을 많이 보내와 바비인형전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해주는 청소년 문화복지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지자체 최초로 문화민주화를 선언한 광명시는 지난해 전국의 도서ㆍ벽지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 4천185명을 초청해 프랑스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과 기아자동차, 방송국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을 실시한바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13년간 7배 커진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지구촌 최고 축제로 치른다

아시아 최대 재즈축제인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규모가 13년간 7배 이상 커졌다.지금까지 행사장을 방문한 인원수가 가평 인구의 30배를 넘는다. 4일 가평군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운영계획 보고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04년 처음 선을 보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의 관람객 수는 첫해 하루 평균 1만 명에서 9회 때에는 7만8천 명을 넘었다. 13회째인 지난해에도 잦은 비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루 평균 3만 6천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매년 가을 3~4일간 열리는 축제의 누적 관람객 수는 203만3천410명으로, 지난달 기준 가평 인구 6만3천 명과 비교하면 32배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직ㆍ간접 경제효과는 3천61억 원으로 분석됐으며 축제 기간 캠핑축제 등 1억9천만 원의 추가 경제효과까지 이뤄냈다. 아울러 2천34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얻었다.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2009∼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된 이후 2011∼2013년 우수축제, 2014∼2015년 최우수축제, 지난해 국가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그러나 14회째인 올해는 최우수축제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군은 올해 축제 콘텐츠를 강화해 국가대표 축제로 재진입하는 목표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 관람객 편의를 살린 운영, 음악분야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라섬 뮤직 클래스’, 페스티벌 스태프 ‘자라지기 운영 및 안전관리’, 효율적인 축제장 공간 구획 및 배치, 주차 및 교통관리, 홍보, 협찬사와 함께 쾌적한 축제의 장 등 세부운영방안을 제시했다. 또 자라섬 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이벤트, 가평군민과 함께 만드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등 축제 연계프로그램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 달 20∼22일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중동, 남ㆍ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의 20개국 42개 팀 257명의 뮤지션이 초청됐다. 특히 뮤지션 라인업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상 수상자들로 구성됐다. 출연진들은 그래미상을 24회 받고 90회 노미네이트됐다. 인재진 페스티벌 총감독은 “그동안 재즈 마니아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을 추구했다”며 “올해 재즈는 진정성과 대중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기 군수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로 실감하고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재즈축제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국방부 “조만간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

환경부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가 결정됨에 따라 조만간 발사대 4기 등이 추가 배치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4일 “환경부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미 정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이미 배치된 일부 장비의 임시 운용을 위한 미측의 보완공사를 허용할 것”이라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간 협의를 통해 잔여 발사대 4기를 조만간 임시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1차로 공여한 사드 부지 중 약 8만㎡의 사업 면적에 대해 진행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부지에서 콘크리트 공사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지역주민이 가장 우려하는 전자파와 관련해 국방부의 실측자료, 괌과 일본 사드 기지의 문헌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미 정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기배치된 일부 장비의 임시 운용을 위한 미측의 보완 공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경북 왜관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캐럴’에 보관 중인 발사대 4기를 사드 기지에 반입하기 적어도 하루 전에는 현지 주민들에게 공지할 방침이다. 이번에 사드 기지에 들어가는 것은 발사대 4기 외에 포크레인과 자갈 등 주로 공사에 쓰일 중장비와 자재 등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2차로 공여할 부지를 포함한 약 70만㎡ 부지를 대상으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한 다음, 사드의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반 환경영향평가에는 약 1년 정도 걸린다. 사드 발사대를 포함한 장비 운용을 위한 공사와 탄약 저장고 등 시설 공사도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다음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정부는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사드 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경기도의회-충청남도의회 상생 협력 협약식

[단독] 얼빠진 용인시…문패에 태극기 거꾸로 표시

용인시가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국가 유공자의 집 문패를 배부하면서 일부에 태극 문양이 뒤집힌 ‘엉터리 태극기’가 새겨진 문패를 나눠줘 빈축을 사고 있다.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애국지사, 6·25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 용인 지역에서 거주 중인 국가유공자 1만2천여 명의 주택에 ‘국가유공자의 집’이라는 문패를 부착기로 하고 오는 12월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이를 배포 중이다.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문패는 가로 11cm, 세로 6cm 길이에 0.4cm 두께의 동판으로 만들어졌으며 ‘용인시’, ‘국가 유공자의 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구 위에는 태극기 문양이 새겨졌다.하지만 배포된 문패 가운데 일부에서 태극 문양이 잘못 새겨진 문패가 나오면서 이를 받은 국가 유공자 가족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태극 문양의 파란색이 위로 가고, 빨간색이 아래로 간 상태로 뒤집혀 있었던 것.한 유공자 가족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틀릴 게 없어서 태극기의 색을 틀리느냐”며 “잠깐 확인만 해도 금방 알 수 있는 것인데,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시는 이날 오전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각 주민센터에 불량 여부 확인을 요청,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후까지 50% 이상 진행된 문패 확인 작업 결과 잘못된 문패 1개가 추가로 더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1만2천 개의 문패 중 5천5백여 개가 이미 배부된 것으로 알려져 엉터리 태극기가 새겨진 문패가 얼마나 배부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시 관계자는 “제작된 문패에 대해 무작위로 샘플링 조사를 했는데 일부에서 불량품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현재 남아있는 수량을 전수 조사하는 중이며, 이미 배부된 문패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오희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용인시지회장은 “좋은 목적에서 문패를 배부한 것은 알지만 최소한의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게 유공자들 입장에선 기분이 좋을 수만은 없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시작한 일인 만큼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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