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구미교회 창립 31주년, 월드비전에 식수사업 2천만원 전달

분당 구미교회는 아프리카 우간다 파야 지역의 아동 및 지역주민들을 위해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측에 식수사업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분당 구미교회 창립 31주년을 맞아 말씀과 예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온 성도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마련됐다. 후원금은 파야 지역 파에토 및 냐시렌게 초등학교 내 식수시설 설치, 식수위생과 관련된 환경 보호 및 관리 교육 등 지속가능한 식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통합적인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대동 담임목사는 “이번 후원금은 분당 구미교회 성도들이 십시일반 나누는 마음으로 이뤄져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도 말씀을 나누고 실천하는 하나님이 이루신 은혜의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호승 회장은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과 기도를 보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하나님 은혜로 창립 31주년을 맞은 구미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 구미교회는 2011년부터 아프리카 가나를 시작으로 매년 월드비전의 식수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수원평화나비ㆍ성모척관병원,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께 추억 선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에 앞장서는 수원평화나비와 수원 성모척관병원이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수원평화나비와 성모척관병원은 지난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위안부 피해자인 안점순(89ㆍ수원시) 할머니를 스카이박스로 초청해 야구를 관전토록 주선했다. 성모척관병원의 초청으로 경기장을 방문해 kt로부터 선물 받은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경기를 관전한 안 할머니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유니폼) 별걸 다 입어 봐”라며 즐거워했고, 성모척관병원이 준비한 식사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2014년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며 결성된 수원평화나비는 수원에 거주하는 안 할머니의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를 자처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돕는 일을 하고 있다.수원평화나비는 지난 3월 유럽 내 첫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독일에 안 할머니를 모시고 방문해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염원했고, 2015년 4월부터 필리핀 여성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릴라 필리피나’에 매달 100달러씩 후원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김봉균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는 “안점순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우리 손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해방을 돕기 위한 시민모금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고, 성병윤 성모척관병원장은 “성모척관병원은 안 할머니의 ‘평생 건강지킴이’로서 여생을 편히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순수 아마추어 평택주부농구단 ‘점프줌마’ 창단 6년 만에 첫 승 달성

농구의 ㄴ자도 몰랐던 ‘아줌마’들이 창단 6년 만에 감격의 첫승을 거뒀습니다. 이제는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 슛을 던지겠습니다.” 창단 후 2천190여 일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주부농구단이 화제다. 6년 동안 전국대회 예선 탈락을 줄곧 기록하고, 농구공이 무겁기만 했던 아줌마들이 큰일을 해냈다. 주인공은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활동하는 ‘점프줌마’ 주부농구단. 재미있고 즐겁게,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팀 분위기가 첫승 신화를 만들어냈다. 점프줌마는 지난달 서울 영일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4회 ASAP배 생활체육 여자농구대회에 참가해 어셉스타일을 이기며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15명의 팀원 중 선수 출신이 한 명도 없었고 상대팀보다 신장도 낮았지만, 그들이 갈망하던 감격의 첫 승리에 팀원들은 뜨거운 환희로 넘쳐났다. 2011년 농구공을 처음 만져본 30ㆍ40대 주부들이 매주 금요일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2시간씩 땀 흘리며 기본기 및 체력훈련에 열중했다. 또 실력 향상과 더불어 농구를 이해하는 수준이 올라서인지 전체적인 흐름과 승리의 분위기마저 견고한 교두보 같았다.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과 경기장 밖에서 이들을 응원하는 사람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대한 즐기고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팀원 모두가 집중하는 모습은 다 같은 감독의 마음으로 변신해 그동안의 쓰라린 패배의 눈물을 거울삼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전사로 만들었다. 창단에 함께했던 박정근 지도자는 “운동을 처음 해보는 주부들이 농구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과 농구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1승을 목표로 지금까지 팀을 지도해왔는데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장을 맡은 박미향(46) 주부는 “처음 시작할 때 1승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 정말 몰랐다”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함께 열심히 뛰어준 팀원들에 감사한다”고 첫 승을 자축했다. 전국대회 1승이라는 목표에서 본선진출과 입상으로 새롭게 목표를 수정한 ‘점프줌마’ 주부들의 얼굴에는 즐거움과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