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전기자동차의 판매 증가로 국내 배터리 업체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하반기에 GM '볼트'의 북미 전체 판매 진행 및 테슬라의 모델3의 본격 생산 등이 예정돼 있어 전기자동차 중 순수 전기차(EV)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7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전기자동차 판매 중 EV의 누적 비중은 52%였으나, 하반기에는 60%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EV 시장확대는 중대형 배터리 및 전장부품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며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중국시장의 보조금 중단 및 입찰자격 제한 탓에 중대형 배터리 매출을 북미와 유럽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현재 한국 배터리 업체의 북미시장 누적 점유율은 51%로 추정된다"며 "테슬라 모델3의 중대형 배터리 공급은 일본의 파나소닉이 담당하지만, 공급능력 한계를 고려하면 국내 업체의 신규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3시 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비닐하우스 2동 1천452㎡와 메추리 8만 마리 등을 태워 5천681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어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연합뉴스
코스피의 상승세를 타고 투자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면서 ETF 순자산이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종목을 담고 있고 상장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데다 운용보수도 낮은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ETF 전체 순자산은 28조5천751억원으로, 연초(1월2일)의 24조6천611억원에서 8개월여 만에 3조9천240억원(15.91%) 가량 늘었다. 지난 1일에는 사상 최대인 28조8천742억원까지 늘어 30조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종목 수도 연초 256개에서 296개까지 40개가 늘어 이 추세라면 연내에 상품 수 300개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국내 주식 ETF다. 국내 주식 ETF 상품 수는 155개, 순자산은 18조5천851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주식 ETF에는 올해 들어서만 7천97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최근 6개월 사이 9천938억원이 유입됐다. 국내주식 ETF 순자산은 연초보다 2조2천757억원이 늘어 작년 한 해 동안의 증가분(2조4천6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가 66.12%로 국내주식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41.92%),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40.13%)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종목이 수익률 1∼3위를 독차지했다. 이밖에 '한화ARIRANG200선물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39.52%),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39.51%) 등 수익률 상위 8개 ETF 모두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ETF로 나타났다. 레버리지가 아닌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KODEX증권주증권ETF(주식)'로 올해 들어 36.10%의 이익을 거뒀다. 반면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키움KOSEF200선물인버스2X증권ETF(주식-파생)'(-29.84%) 등 인버스·인버스레버리지 ETF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ETF는 비슷한 성격의 인덱스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내세워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며 '펀드의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상승장은 물론이고 인버스ETF를 통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조정권에 들어서자 국내 주식형 펀드로 2개월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 큰손 투자가인 국민연금이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사에 위탁 자금을 집행하면 국내 증시 재상승을 이끌 실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23일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국내 주식형 펀드가 7∼8월 2개월째 자금 순유입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올해 1∼6월까지 월간 단위로 자금 순유출을 지속하다가 지난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최근 2개월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순유입한 규모는 21일 현재 4천400억원에 달한다. 자금 순유입 규모는 7월에 1천788억원, 이달 들어선 현재까지 2천625억원으로 커졌다. 유형별로 보면 2개월 동안 기타 인덱스 펀드로 7천282억원이 들어왔고 배당주 펀드로도 3천570억원이 순유입했다.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코스피가 대형주를 앞세워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환매로 몸살을 앓았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4조9천875억원이 순유출했다. 자금은 빠져나갔지만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짭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79%나 된다. 세부적으로 K200 인덱스펀드는 18.98%, 배당주 펀드는 14.98%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가 지난달 2,450선까지 도달한 뒤 차익실현 심리와 북핵 위험 고조에 이달 들어 지수가 조정 양상을 보이자 가격 이점이 생겼다고 인식한 일부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지수가 신규 유동성 부족으로 상승에 제한을 받는 과정에서 법인이나 사모펀드 위주로 국내 주식형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펀드 자금 유입은 증시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소폭이나마 유입되면서 기관 투자가가 증시에서 외국인을 대신해 수급 단비를 뿌려주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전날 기준 1조3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1조5천700억원)을 소화해냈다. 이중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인 투신(자산운용사)이 3천45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국내 큰손 투자가인 연기금도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6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 주식형 펀드로 눈을 돌리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큰 손 투자가인 국민연금이 다음 달에 펀드로 위탁 자금을 집행하면 증시 실탄이 넉넉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이사는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증시로 자금을 거의 집행하지 못해 자금 여력이 많다"며 "스튜어드십 가이던스를 확정하고 9월 중후반께 자산운용사로 주식형 펀드 투자 자금을 집행하면 증시 수급 기반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증시에 상장회사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업종은 금융과 반도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768곳 중 기업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업으로 116개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 7월 말과 비교하면 59개나 늘어난 것이다. 10년 만에 금융업 상장사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금융지주회사들이 설립된 뒤 상장되고 증권사, 보험사들이 잇따라 상장 목록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금융업 상장사 증가 폭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월등한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금융업 다음으로 상장사가 많이 늘어난 업종인 운수장비는 9곳 증가에 그쳤다. 또 유통업 7곳, 의약품 6곳 각각 늘어난 정도다. 반면 서비스업 상장회사는 94곳에서 73곳으로 21개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가 13곳, 섬유의복 10곳, 건설업 6곳, 종이목재는 4곳 각각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제약 업종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는 1천234개로 10년 전보다 243개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상장회사가 114곳으로 가장 많고 10년 전보다 49곳 늘어 증가 폭도 가장 컸다. 또 제약업종 상장사도 2007년 7월 말 33곳에서 지난달 말 71곳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신약 개발 등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커지며 제약회사들의 상장이 늘어났다. 최근 몇년새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제약회사들이 코스닥시장에서 각광을 받기도 했다. 반도체, 제약업종 외에도 지난 10년간 운송장비부품이 23곳, 의료정밀기기 18곳, 화학 14곳, 디지털컨텐츠는 10곳의 상장회사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컴퓨터서비스 상장회사는 52곳에서 22곳으로 30곳이 줄었고 통신장비 23곳, 정보기기 13곳, 섬유의류는 12곳이 각각 감소했다.연합뉴스
조현문 전 효성 중공업PG 사장이 친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23일 법원 등 법조계에 따르면 조현문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2월 최현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가액은 7억원이다.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제17민사부(합의)로 지난 18일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조현문 전 사장이 지분 10%를 갖고 있고 조현준 회장이 80%를 가졌다. 나머지 10%는 동생인 조현상 효성 사장이다.이번 사건은 효성가 형제들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과정 중 하나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조현문 전 사장은 2014년 최현태 대표를 배임 횡령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또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를 상대로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도 냈다. 회계장부 열람 등 가처분 신청은 통상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을 때 주로 제기되는 소송중 하나다.당시 조현문 전 사장은 최 대표가 트리니티에셋과 (주)신동진을 운영하며 형인 조현준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자금을 대여하고 신주를 인수하는 등 방법으로 108억원가량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백상일기자
수도권기상청은 23일 오전 4시 50분을 기해 평택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밤사이 평택지역 강수량은 60mm로, 현재 평택에는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아울러 기상청은 24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지역에는 내일까지 50∼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2017 대만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연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2일 대만 신베이시 푸런 가톨릭 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대회 A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조별리그에서 1승2무(승점 5)를 기록한 한국은 미국(2승1패·승점 6)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해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 37분 손화연(고려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4일 D조 1위를 차지한 러시아와 4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에 나선다. 연합뉴스
유명 주먹밥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수차례 마약을 투약해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노호성 부장판사)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오모(32)씨에게 지난달 14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여러 차례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데다,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마약은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추가 범죄를 일으킬 수 있고, 피고인은 자신의 부를 이용해 마약 범죄의 온상이 돼 왔다"라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해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씨는 지난해 5월에서 6월 사이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수차례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오씨는 유명 주먹밥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로, 여러 매체 등을 통해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