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여자농구 박신자컵서 KB스타즈 꺾고 2연승

부천 KEB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KEB하나은행은 22일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청주 KB스타즈를 62대58로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1승씩을 거둔 가운데 예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두 팀은 1쿼터 초반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1쿼터는 KB스타즈가 12대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으나 2쿼터에 KEB하나은행이 내외곽에서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반격에 나섰다. 센터 이하은이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신지현과 김예진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37대26, 11점 차로 리드한 가운데 2쿼터가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KEB하나은행의 슛 난조 속에 KB스타즈가 무섭게 쫓아와 42대47로 5점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승부수를 던진 KB스타즈는 4쿼터에 박지수와 심성영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KEB하나은행은 ‘베테랑’ 박언주와 3년차 포워드 이수연의 공격으로 맞불 작전을 놓았다.특히 이수연은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를 앞에 두고도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고 골밑에서 6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놓지 않은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에 4점차로 승리했다.김광호기자

송선미 측 “남편 사망, 상속분쟁 탓 아냐”

송선미 측, “남편 사망, 상속분쟁 탓 아냐” 입장발표피의자에 거액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배우 송선미(42) 측이 남편 고모(45) 씨의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있다며 바로잡는 내용이었다.22일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이 사건은 고인의 외할아버지 유산 상속분쟁과 관련해 발생한 게 아니다”라며 “외할아버지는 생존해 있고, 고인은 외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환수 소송 수행을 돕고 있었다. 현재 그 재산은 소송 상대방 명의로 모두 넘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소속사는 또 조씨가 고씨를 살해한 동기를 놓고 사전에 약속한 거액을 주지 않아서라는 전날 소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소속사는 “고인과 피의자는 사건 발생 당일 만난 지 겨우 나흘밖에 안 됐다”며 “피의자가 어떤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아 거액을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소속사는 이러한 입장을 낸 데 대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보도를 자제해주길 부탁하기 위함”이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니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송선미 남편 고모씨는 지난 21일 서울의 모 법인 회의실에서 피의자 조씨에게 피살됐다. 조씨는 고씨의 할아버지 재산관련 소송 중 관련해 도움을 주고 거액을 받기로 했으나 고씨가 이를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돌았다.이 같은 내용이 퍼지자 소속사에는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을 밝힌 것이다.범행 후 조씨는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 등이 검거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조 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백상일기자@kyeonggi.com

“제대로 망가져요”…‘싱글 와이프’ 엄현경 로코 첫주연

코미디TV 등을 운영하는 IHQ가 신작 드라마를 야심차게 론칭했다. IHQ와 케이블TV VOD가 공동 투자하고 컴퍼니 k 글로벌이 제작한 드라마 ‘싱글 와이프’의 제작 발표회가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2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엄현경, 성혁, 곽희성, 서유리, 윤예희 등이 참석해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드라마는 가구 디자이너인 라희(엄현경 분)가 남편 이민홍(성혁 분)과의 결혼 사실을 숨기고 재벌 2세 황재민(곽희성 분)과 결혼하려는 스토리로 라희와 이민홍이 이혼해야하는 상황을 로맨틱 코미디로 그렸다. 특히 배우 엄현경이 처음 배역을 맡은 로코 장르여서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을 맡은 정윤수 감독은 한 여성의 홀로서기와 젊은 여성들의 깊은 고민을 드라마에 밝게 그렸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 동명의 예능 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 대해서는 먼저 기획했기 때문에 제목을 바꿀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엄현경은 오히려 두 프로그램이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엄현경의 망가지는 연기가 단연 화제였다. 남편 역을 맡은 성혁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내려놓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멋이라곤 하나도 내지 않았는데 오히려 엄현경씨가 더 망가져 웃음을 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목할 만한 여러 장면이 있는데 엄현경씨가 구덩이 빠지고 돌아가는 장면이 있다”며 “거기서 제대로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엄현경은 “너무 망가져서 감독이 저보고 못생겼다면서 적당히 망가지라고 주문을 하실 정도였다”며 “전에 했던 예능들이 망가지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첫 로코 출연에 대해서는 엄현경은 “그동안 감독님들이 진지하거나 어두운 면이 있는 역할을 많이 주셨다”며 “하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그토록 하고 싶었던 로코의 여주인공이 됐다”고 기뻐했다. 극중 라이벌로 나오는 서유나는 “티브이 드라마는 처음인데 행복하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AOA 멤버들이 촬영현장에 커피 차를 보내주는 등 많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벌 2세로 등장하는 곽희성은 “동료들이 저보고 재벌 이미지가 있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며 “전에도 비슷한 역할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결이 다르게 보이려고 연기에 변화를 줬다.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기인생 30년차를 맞은 윤예희는 “요즘 젊은 배우들은 모두 준비가 잘 돼 있어 자기 몫을 척척 해낸다”며 “좋은 기운 가진 작품으로 런닝 타임 45분이 금방 갈 것이다”고 전했다. 첫 방송은 23일 저녁 9시 드라맥스, 유맥스 두 개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탄다. 12부작이며 매주 수목 밤 9시 방영예정이다. 민현배기자

경기도, 이영표·윤미진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이자 족집게 해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영표 KBS축구 해설위원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 현대백화점 양궁단 코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도 구간 성화 봉송 주자로 추가 선정됐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 50명의 성화봉송 주자를 선발한데 이어 스포츠 스타 참여를 통한 올림픽 붐업 조성을 위해 이영표 해설위원과 윤미진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16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성화봉송 주자는 총 66명이 됐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오는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전국 17개 시.도를 거쳐 내년 2월 9일 평창 개회식장에 안치된다. 경기도에서는 2018년 1월 5일 수원을 시작으로 용인(1월 6일), 광주(1월 7일), 고양(1월 18일), 파주(1월 19일), 연천(1월 20일) 등 보름동안 7개 시ㆍ군 총 293.6km의 구간에서 성화가 봉송된다. 앞서 도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경기도 홍보대사인 방송인 크리스티나,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탈북 주민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김현아 주무관 등 각 분야의 상징적 인물 50명을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2012년 컬링팀, 지난해 11월 크로스컨트리팀, 올해 4월 루지팀을 창단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동계스포츠팀을 지원 중이다. 또, 평창올림픽 서포터즈 운영, 관광객 유치 활동 등 다양한 지원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혼자 사는 세상… 2026년엔 ‘1인가구’ 대세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통적 의미의 가족관계가 급속도로 해체되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드러났다. 불과 9년 뒤인 2026년이면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으로 부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2015년 32.3% 비중으로 가장 주된 가구 유형(613만2천 가구)인 ‘부부+자녀’ 가구가 2045년 15.9%(354만1천 가구)로 줄고, 같은 기간 1인 가구가 27.2%(518만 가구)에서 36.3%(809만8천 가구)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도별로는 2015년 기준 경기(37.3%)·인천(36.0%) 등 11개 시도에서 ‘부부+자녀’ 가구가 가장 흔하고, 강원(31.2%)·경북(30.4%) 등 6개 시도에서만 1인 가구가 가장 많았는데, 2026년부터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아질 전망이다. 1인 가구 비중의 증가는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2015년 전국 1인 가구의 가구주 연령을 보면 39세 이하 비중이 36.9%로 가장 높고, 40~59세 33.2%, 60세 이상 30.0% 순이었다. 그러나 2045년에는 1인 가구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이 54%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인천 등 고령화가 덜 진행된 지역에서는 2045년까지 30년 사이 60세 이상 1인 가구가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67.1%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인 1인 가구의 삶의 질 문제는 앞으로도 복지 정책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현재 인구구조를 보면 40~5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데 30년 뒤 이분들이 고령층으로 급속히 편입되고, 사별 등을 경험하면서 고령층 1인 가구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생명의 은인, 경찰에 감사합니다” 하천 범람에 떠내려간 장애인 휠체어 찾아준 경찰

“나 하나 구해준 것만도 감사한데…. 경찰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지난 21일 오후 3시57분께. 수원남부경찰서 곡선지구대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2단지 아파트 인근 하천에서 장애인 S씨(69)가 하천에 휩쓸렸다는 내용이었다.곡선지구대 직원들은 촌각을 다투는 상황 속에 수원소방서와 공조해 현장으로 출동, 20여 분만에 S씨를 구출해 냈다. 이날 S씨는 하천변에 산책을 나왔다가 갑작스런 폭우에 하천이 범람하면서 사고를 당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S씨지만, 구출 이후에도 급박한 상황은 계속됐다. S씨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전동휠체어가 물길에 휩쓸려 사라져버린 것. 전동휠체어는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로, 몸이 불편한 S씨에게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었다.이 같은 S씨의 딱한 처지에 곡선지구대 소속 허승일 경사, 김창주ㆍ황준영 순경 등 3명이 하천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하천변을 따라 수색을 이어가던 경찰관들은 6시간여 만인 밤 10시께 사고 현장에서 수백 m 떨어진 수원 공군비행장 활주로 옆 풀숲에서 S씨의 전동휠체어를 발견했다.비 때문에 하천이 불어나 수심이 꽤 깊었지만, 경찰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150㎏에 이르는 전동휠체어를 풀숲에서 끄집어 냈다. 그제서야 S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씨는 “내 발이나 다름없는 전동휠체어를 잃어버려 상심이 컸는데, 경찰관들의 헌신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며 “이 은혜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책무를 다했을 뿐”이라며 “S씨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수습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