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대국민 국정보고'…토크쇼 형식 생방송

지난주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석 달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다. 청와대는 20일 경내 영빈관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를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한다. 대국민 보고대회는 280여 명의 국민인수위원이 참석해 새 정부의 정책과 개혁과제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국민인수위원과 장관 등의 질의응답으로 짜인 1부와 대통령이 참석하는 2부로 구성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이하 수석급 참모들이 전원 참석하며, 정부에서는 강경화 외교·김부겸 행정안전·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임 실장과 강 장관이 행사 시작과 함께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한다. 1부에서 국민인수위원들은 ▲ 저출산 ▲ 라오스에서 30대 여성 관광객 실종사건 ▲ 문화재 관리 제도와 불공정한 음원 수익 구조 ▲ 불편한 본인인증 시스템 ▲ 치안 문제 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해당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이 답변한다.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2부에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 이어 일자리·사회안전망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받는 질문은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의견과 질문 중 가장 많은 것을 토대로 선정됐다. 이어 '광화문 1번가'에서 시민들로부터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또는 국정운영에 참고할 만한 책을 추천받아 만든 '대통령의 서재'에 들어갈 책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황인영 초등학생이 전달한다. 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을 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끝난다. 행사에 앞서 유명 인디 밴드인 데이브레이크가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부르는 등 축하공연을 한다. 국민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의 국민참여기구로 5월 24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인수위는 출범 당일부터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인 '광화문 1번가' 홍보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정책 제안을 받아 왔다. 연합뉴스

文대통령 "강한 군대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국민명령"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합참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싸워서 이기는 군대, 지휘관과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국방개혁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건군 이래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하고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의 충성과 헌신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 가지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며 "군과 국민은 떨어져 있지 않으며,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것은 임무와 사명만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 딸이며, 또한 우리 역사 속에는 을지문덕·강감찬·이순신 장군처럼 국민과 민족이 사랑한 군인들이 있었다"며 "우리 군 장병들에게 그 피와 정신이 흐르고 있다. 강한 군대, 국민이 사랑하는 군대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초이자 국민 생존의 기반으로, 한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불과 수개월 전 유례없는 정치 상황의 급변을 겪었지만, 세계가 놀랄 만큼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겨냈고,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다.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로 우리 군의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해줬다"며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며 "이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한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며, 나는 정 대장과 우리 군을 믿는다"며 "정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 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여러분과 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우"라고 말했다. 또 "나와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자"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이 걷고 있는 군인의 길이 더욱 영예롭고 자부심 넘치는 길이 되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으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게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과 사회복지법인 의정부밀알복지재단,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과 사회복지법인 의정부밀알복지재단이 최근 경기도내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 의정부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 재활사업 중심의 사회복지법인으로 한국밀알선교단을 모태로 장애인의 재활복지 사업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의정부밀알장애인활동보조센터, 의정부시장애인 주단기보호시설 곰두리네집, 지체장애인거주시설 꿈이있는 땅, 지적장애인거주시설 밀알의집을 4개 산하기관을 두고 장애인들의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인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고 사회통합과 복지실현을 실천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장애인 의료서비스 제공, 의정부 지역 내 장애인의 건강한 삶의 영위와 복지증진을 위한 교류와 협력 강화, 기관 간 상생적 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왕태 의정부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권 확보와 복지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병원은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치과 운영과 장애인치과 진료비지원사업, 장애인 복지시설 의료지원을 통해 도내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농식품부 "살충제 보완조사 46% 완료…추가 검출 없어"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과정에서 검사항목이 누락됐던 420개 농가에 대한 조사가 21일 마무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9시 현재 보완조사 대상 420개 농가 중 46%인 194개 농가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부적합 사례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르면 21일 오전 중 420개 농가 전체에 대한 보완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시·도 부지사 회의를 열어 420개 농장에 대해 보완조사를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일반 농장 전수검사 당시 검사 항목에서 빠진 일부 살충제 성분에 대한 추가 조사다. 현재 각 시·도에서 보완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258개 농장에 대해 살충제 5종의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21일 오전 나온다고 밝혔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의 계란에 대한 폐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자체별로 지난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49곳의 계란 폐기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폐기는 농가에서 하게 돼 있고 지자체가 이를 지도·감독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일일 단위로 생산되는 계란에 대해 검사를 해 안전성이 확인된 후에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