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15일 개최한 2017 Summer Kids Festiva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천시에도 불구하고 이날 페스티벌에는 3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축제를 즐겼다. 전당 소극장과 썬큰무대, 야외 광장 등 전당 곳곳에서 열린 페스티벌에는 어린이 뮤지컬과 매직쇼, 비보이 댄스, 비트박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소극장에서 전석 무료로 공연한 어린이뮤지컬 꾸러기공룡 코리요는 전석이 매진될 만큼 반응이 좋았다. 공연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티켓을 받기위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KBS 인기 애니메이션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를 뮤지컬로 각색한 공연은 말썽꾸리기 공룡 코리요가 친구 달콩이의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생명의 물을 찾으러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아이들은 코리요의 여정을 숨죽여 지켜보며, 코리요가 위기에 처할 때는 응원을, 코리요가 생명을 물을 찾았을 때는 힘찬 박수를 보내며 공연에 몰입했다. 썬큰무대에서는 비보이 댄스와 비트박스를 볼 수 있는 버스킹 공연, 매직쇼, 버블쇼가 쉴틈 없이 진행됐다. 비보이 댄스팀인 ‘오메가포스크루’의 멋진 안무와 비트박서 ‘사운드곰’이 들려주는 비트에 엄마, 아빠는 어깨를 들썩였고, 매지션 ‘신비’의 매직쇼에 어린이들은 눈과 귀를 쫑긋 세우며 환호했다. 야외 광장에서는 보리줄기를 이용한 맥간공예와 크로마키 체험, 포토 카드제작, 클레이 애니메이션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걸리버 음악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여기에 경기도치과의사회에서 무료 검진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평소 접하기 힘든 IT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색다른 기회를 선사했다. 온 가족이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이선영 씨는 “전당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를 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찾아왔다”라며 “공연부터 체험까지 한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전단 관계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였는데도, 행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라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꿈을 위해 도전하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어 기뻤고, 다른 친구들이 나의 꿈을 응원해줘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신재권)가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꿈꾸는아이들’과 ‘천년의 신라 역사’가 잠들어 있는 경주를 방문, 진로를 찾아 떠나는 ‘월드비전 비전원정대 진로체험 여행’을 진행했다. 지난 14일부터 15일 이틀간 경주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13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꿈을 꾸고 도전하는 아이들(꿈꾸는아이들)과 지난 5년 동안 이들 곁을 돌봐주던 멘토들이 참석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경주에 머무는 동안 역사와 문화, 도심 속에서 볼 수 없는 자연을 돌아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아이들이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진로체험 여행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15일 방송될 tvN ‘집밥 백선생3’ 27회에서는 출출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줄 라면 야식을 준비한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 시공사로 협의해온 ㈜포스코건설이 책임 시공사로 최종 확정돼 사업 부지 토지 보상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한강시네폴리스개발㈜ 등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14일 한강시네풀리스 개발사업 책임 시공사 참여와 관련, 수주 심의를 열어 책임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2008년 경기영상위가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추진 지자체로 김포시를 선정한 이후 10여 년 만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지난 5월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 토목ㆍ건축부문에 대한 내부 투자심의를 벌였고, 지난달 전체적인 부동산경제 전망과 그룹차원의 사업결정 의결절차 등을 거쳤다. 이에 따라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사업시행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는 다음 주중 포스코건설과 업무계약 등 책임 시공사 선정절차를 이행하며 사업 PF(Project Financing:자금대출) 금융사로 예정된 메리츠종급증권과 최종 투자심의를 펼친다. 메리츠종급증권과의 투자심의는 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의가 끝나는 대로 메리츠종급증권은 7천억 원대 자금 대출에 나설 예정이어서 늦어도 다음 달 초부터는 보상 협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는 토지 보상을 위해 출자사를 기존 출자사 중 동문건설을 포스코건설, 교보생명을 메르츠종금증권 등으로 각각 변경한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말부터는 토지보상금 집행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신중에 신중을 거쳐 책임 시공사 참여를 결정한 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PF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한강시네폴리스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천㎡에 1조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 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김포=양형찬기자
“지식이 아닌 지혜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운영 목적입니다.”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설립된 지 30년이 흘렀다. 1987년 11월 설립 인가를 받고 1988년 3월 1기 수강생이 입학한 이후, 1년에 두 기수가 입학하는 아주대 경영대학원의 올해 가을 학기 수강생들은 딱 60기가 된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인물만 해도 故 고희선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기업체 대표 등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30년 역사 속에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아주대 경영대학원의 혁신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 중심에서 리더 역할을 맡은 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원 원장은 “그 어떤 곳보다 끈끈한 유대 관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아주대 경영대학원을 만들었다”면서 “업종이나 나이 등 모든 분야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수강생들을 모집해 서로 배워가는 것이 많은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MBA학위 과정(2년)과 최고경영자 과정(1년)으로 구성된다. MBA 과정은 1년에 275명이 입학을 하고, 최고경영자 과정은 60명가량이 입학한다. 규모로만 따져도 국내 최고 수준인 셈이다. 대부분 회사를 경영하는 임원 혹은 CEO 등이며, 제조업ㆍ건설ㆍ유통업 등 그 업종도 천차만별이다.최근에는 경영 지식이 필요한 벤처기업 임원이나 가업을 물려받게 되는 창업 2세들도 대학원을 찾고 있다. 조 원장은 “학력 또한 고졸부터 대학원 졸업생까지 다양하다”며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서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배움의 장이 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을 찾는 이들에 대한 조 원장의 철학은 확고했다. 사업을 통해 충분한 성공을 이뤄낸 최고경영자들에게 지식을 전파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 조 원장은 “최고경영자들은 일상적인 일에 매달려서는 안 되며, 단기적인 시각을 가져서는 더욱 안 된다”면서 “미래를 볼 줄 알아야 하고, 멀리 그리고 넓게 보고 변화를 읽어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점에서 우리 대학원에서는 지식이 아닌 지혜를 제공하고자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좋은 경영자’가 ‘위대한 사업가’로 한 차원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학원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매주 화요일 오전 6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되는 수업 중 2시간은 특강에 할애하고 있다. 이 특강은 ‘미래’, ‘글로벌 챌린지’ 등 시대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갖고 진행되고 있다. 수강생들이 글로벌 현상에 대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조망하고 사업전략을 어떻게 짜고 리더십을 어떻게 개발해야 할지 고민할 기회를 던져주는 것이다.조 원장은 “시대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은 경영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우리 대학원에서 이런 지혜를 배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고 웃어 보였다. 유병돈기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최근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소음을 직접 체험해 보겠다며 영평리를 찾았다.황인무 전 국방부 차관의 지난 3월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김종천 시장을 비롯해 미8군 사령관, 5군단장, 이길연 범대위원장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5개월 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이날 서 차관의 행보는 사뭇 달라 보였다. 영평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특별법을 제정해 주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장”(김 시장), “국무총리 예하에 TF팀 구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갈등지역에 대한 지원책 마련 촉구”(이 위원장) 등의 목소리에 서 차관은 “군사시설 주변에 대한 특별법을 검토 중이며, 국방부 차원의 대책안을 만들 것이다.총리실 예하 TF팀 구성과 범정부적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즉답했다. 서 차관은 이어 “올해가 가기 전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다시 한번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5개월 전 보였던 주민들의 강성 기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서 차관은 사격장 소음을 체험하는 자리에서도 사격 소음을 듣고 측정기를 번갈아 보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오늘 소음은 평소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주민의 말에 고뇌의 빛마저 서렸다. 서 차관이 떠난 이후 범대위원들은 “이번에는 믿어도 될 것 같다.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김 시장도 “총리실 예하에 TF팀 구성에 대비, 사격장 사정을 잘 아는 공무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평사격장은 이날 소음이 93㏈에 불과했지만,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110㏈을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밤낮 없는 엄청난 소음을 듣고 영평리 주민들은 65년째 살고 있다. 피해만도 상상을 초월한다. 6·25 전쟁이 끝났음에도 적만 없지 이곳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주민들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지만, 외부 세력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며 지금도 외롭게 투쟁하고 있다. 영평사격장 문제는 정부 의지의 문제다.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정부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어루만져줄지 주민들과 함께 기대해본다. 포천=김두현기자
한국전쟁 직후 미군에 공여됐다가 지난 2007년 반환된 미군기지인 ‘캠프 홀링워터’ 북측 부지가 오는 10월 의정부시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 등을 담고 평화통일을 기리는 공원으로 거듭난다. 다음 달 15일까지 공사를 마치고 오는 10월 26일 본격 개장하기 때문이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시작한 ‘캠프 홀링워터’ 북측 부지 1만 1천403㎡에 대한 공원 조성공사 마무리가 한창이다. 이 공원에는 오는 10월 26일 미2사단 창설 100주년에 맞춰 설치할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상징 조형물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동상, 시 승격 50주년 기념비. 베를린 장벽 등 7~8종의 각종 조형물이 세워진다. 이들 조형물은 의정부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비롯해 한반도 통일을 상징하는 한편 세계 평화를 바라는 의미도 담았다. 흥선 지하차도 쪽에 만들어진 넓이 1천246㎡ 규모의 자유의 광장 윗편으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과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상징물이 건립됐고, 신세계 민자역사 쪽으로는 넓이 566㎡ 규모의 바닥분수와 미러폰드, 안중근 동상 등이 있다. 한미 우호 증진 상징물 부근에는 의정부의 지난 50년을 담은 타임캡슐을 묻어 50년 뒤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캠프 홀링워터’ 북측 부지가 의정부역에 인접하고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녹지가 60%인데다 세족장, 그늘막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런 가운데, 각종 조형물이 집중돼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너무 많은 조형물이 여기저기 있다 보니 평화 통일이란 취지를 담은 공원 조성의 의미가 오히려 희석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캠프 홀링워터’ 남측 부지 1만1천403㎡는 지난 3월 토지대금을 국방부에 완납하고 현재 임시로 텃밭 등 시민 무한 상상 공원을 조성했다. 지하 주차장과 함께 오는 2020년 이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 홀링워터’는 한국전쟁이 종전된 지난 1953년 이후 미군이 주둔해온 역사적 장소다. 공원에 평화, 통일, 한미간의 우의 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용인 지역 내 모든 도시철도 역사의 출입구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7일부터 ‘용인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의 금연구역 대상에 도시철도 역사의 출입구로부터 반경 10m 이내를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연구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지난 1996년부터 공중이용시설에 대해 지정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조례를 정해 금연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추가 지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용인 경전철 역사 15곳을 비롯해 분당선과 신분당선의 용인 구간 역사 10곳 등 모두 25곳의 역사 출입구 주변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도시철도 역사 주변이 새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용인시 조례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버스정류장 안내표지판에서 반경 10m 이내, 학교교문에서 반경 50m 이내, 도시공원 등 2천786곳에서 2천811곳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국민건강증진법에서 정한 용인시 금연구역은 공공청사, 학교, 의료기관, 어린이집, 음식점 등 2만1천115곳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금연구역이 잘 지켜지도록 표지판을 설치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금연구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