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안성이 수년간 가축 악취로 고통받는 안성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친환경농축산업 기반조성 방안을 제안하는 등 악취 해소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포럼 안성은 지난 1일 박석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충남 논산시 계룡축협 자원순환농업센터(자원센터)를 방문해 축산악취 문제와 분뇨 자원화, 자연순화 친환경농업 기반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날 벤치마킹은 안성 곳곳에서 발생하는 축산 분뇨 냄새에 따른 일부 지역 주민들의 고질적 민원을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포럼 관계자들은 자원센터에서 브리핑을 듣고 하루 500t의 가축분뇨를 반입시켜 퇴비화와 액비화시설 등을 운영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일부 지역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받고 집단 민원이 해결되질 않자 안성을 떠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산분뇨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행정에 건의하면서 방안과 대책을 마련, 주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원센터가 분뇨 150t, 음식물 쓰레기 30t 등을 거둬들여 액비 120t, 퇴비 32t, 전기 1만 4천kW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축산농가의 악취를 줄이는 만큼 냄새의 근원을 축사로부터 치우는 게 해결책이고 분뇨를 처리하는 시설이 근본임을 인식했다. 포럼 안성은 안성에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제안하면서 논산시 계룡축협 자원순환센터처럼 국비 70%, 지방비 10%, 축협 20%로 예산을 분담해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들의 벤치마킹은 사업비 195억 원 중 안성시가 19억5천만 원, 축협이 39억 원 등을 들인다면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악취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석규 포럼 안성 대표는 “축산농가가 많은 안성으로선 꼭 필요한 사업이다. 안성이 자원화시설을 설치해 자연을 살리는 도시로 만들어 악취로 주민이 타지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평택시 팽성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배연서)은 2일 팽성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이원묵 평택시농협지부장, 배연서 조합장을 비롯한 기관ㆍ단체장 및 농협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팽성농협쌀 4차 이라크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팽성농협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 쌀 16t(800포ㆍ각 20㎏)을 수출할 예정이다. 앞서 팽성농협은 2014년 11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3월과 9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쌀 40t(2천 포ㆍ각 20㎏)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팽성농협 쌀이 수출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80억 불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팽성농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넓은 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평택쌀을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여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의 동남쪽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은 면적 550만 평(여의도 6배) 규모에 10만 세대 주택을 건설 중이며, 건설 현장에는 100여 개의 국내 대기업, 중소자재 및 하도급 업체에서 1천여 명의 국내 인력들이 이라크 현지에 진출해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의왕경찰서는 2일 아가페의료재단 시티병원과 범죄피해자 보호ㆍ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서 의왕서는 준종합병원인 시티병원과 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해 살인을 비롯한 강도ㆍ방화ㆍ성폭력 등 강력사건 범죄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무료상담 등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위기에 처한 범죄피해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일상생활로 신속한 복귀 등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 시티병원이 비영리법인으로서 수익 일부를 사회공헌 사업에 투자하고 있어 범죄피해자 보호의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협업을 통해 범죄피해자의 일상 회복 및 의왕시민의 인권 및 복리 증진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동준 시티병원장사진 오른쪽은 “의왕지역의 고통받는 범죄피해자들이 조속히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오문교 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위기에 처한 범죄피해자들의 빠른 피해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의정부 금오동에는 지역민이 즐겨 찾는 아지트가 있다.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버금가는 깔끔한 시설은 물론, 전문 바리스타가 타는 남다른 커피맛의 아메리카노 한잔을 불과 1천 원에 누릴 수 있어 찾는 손님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그런데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들을 살펴보면 무언가 특별하다. 커피 주문이 아무리 늦어도, 혹은 직원들이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손님들의 불평불만이 전혀 없다. 오히려 직원들의 입장을 헤아리듯 이를 느긋하게 기다린다. 이곳은 발달장애인 실습 장소인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예그리나’ 커피숍의 전경이다. 도 교육청과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경은학교’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바리스타의 꿈을 가진 15~21세 발달 장애 친구들의 배움터다. 2일 오전 예그리나에는 어김없이 발달장애 친구 2명이 구슬땀을 쏟으며 커피 제조에 한창이었다. 일반 사람보다 약간은 늦지만 음료를 만드는 정성이 전문가 못지않다. 주변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척척 해내는 모습이 유명 바리스타 못지않다. 특수학교인 경은학교 소속 C씨(20)는 “매우 기쁘다.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꿈만 같다”며 “특히 내가 탄 커피를 마시고 손님들이 맛있다 해줄 때가 가장 보람된다”고 뿌듯함을 밝혔다. 2015년 2월 문을 연 이곳에는 C씨처럼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실습에 나선 발달 장애 친구가 벌써 700여 명이 찾았다. 이곳에서 실습을 거친 학생 중 몇몇은 스타벅스 등 유명 전문점에 취업할 만큼 놀라운 성과로 연결됐다. 단순 자활 공간의 의미를 넘어 전문가 육성을 통해 발달장애친구의 자활에 앞장설 만큼 체계가 잘 잡혀 있다. 예그리나가 추구하는 것은 ‘장애 편견 없는 세상’이다. 적어도 이 공간 내에서 장애에 대해 사람들의 편견은 배제된 채 배려로 그들을 대한다.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노동하는 그들의 모습에 주문하는 손님들은 되려 밝은 인사로 감사함을 전하기도 한다. 예그리나의 매니저 심민주 사회복지사(27ㆍ여)는 “이곳에서 일하는 발달 장애 학생들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최대한 혼자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는 모습에 가르치는 매니저로서 괜히 뿌듯하다”고 말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 장애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예그리나를 운영 중이다”며 “예그리나를 더 활성화해 장애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밤 10시40분께 화성시 제부도 매바위에서 차오른 바닷물로 인해 고립된 관광객 2명을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60대 여성 관광객인 이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걸어서 매바위까지 갔다가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서 고립됐다. 해경 구조대는 1m 이상 바닷물이 차오른 상황에서 고무보트를 이용해 2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 구조대 관계자는 “밀물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깊이 들어가 고립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대학탁구 명가’ 경기대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ㆍ도탁구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경기대는 2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안동대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제30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은 경기대는 지난 4월 한국대학탁구연맹전, 5월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우승을 포함,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남자 대학부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대는 김석호가 1단식에서 안동대 반준석과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한 뒤 이세혁이 2단식서 최성민을 역시 3-2로 제압해 승기를 잡았다. 경기대는 김석호ㆍ안준희 조가 1복식서 안동대 최성민ㆍ남기홍 조에 2-3으로 패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준희가 이어진 3단식서 남기홍에 3-1 승리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대의 안준희는 개인단식 결승에서 황성빈(강원대)에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 2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한편, 남초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부천 오정초가 천안 성환초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인천 가좌초는 여초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남목초를 역시 3대0으로 누르고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홍완식기자
행정안전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임무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 50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안보상황과 전년도 연습결과 개선과제 등을 반영해 국가위기관리 및 국가총력전 대응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실시된다. 특히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전시를 가정해 과 단위별로 직제를 실제 편성하며 이에 따른 개인 전시임무카드 및 전쟁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한다. 아울러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상황실과 협조회의를 통해 정부-군사연습 간 연계를 강화하고 기존 메시지에 의한 연습을 일회성 단순조치가 아닌 변화되는 상황처리가 가능토록 군 전쟁놀이 모형(워게임 모델)을 활용한 도상연습을 시·도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대비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행정·공공기관, 민간분야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 대응 훈련 등 최근 테러 양상에 따른 대응훈련도 실시한다. 접적지역 주민이동 훈련, 포격 공격 대비 주민대피훈련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제훈련과 각종 생활 안전사고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민참여훈련도 다양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불시 도발 상황을 대비해 중앙부처·지방정부·군은 단합해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적극 참여하고 새로운 도발유형에 대응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훈련 및 국민과 함께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해인 기자
경기도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북한ㆍ중국ㆍ러시아 접경지역 평화통일 답사에 나선다. 청소년 4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답사는 도가 주최하고 경기평화교육센터가 주관하며, 3∼8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통일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통일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모집을 통해 선발된 고등학생 15명, 중학생 15명, 인솔교사와 의료진 등 10여 명이다. 이들은 5박 6일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지린 성 조선족 자치주, 백두산과 두만강 등 북ㆍ중ㆍ러 접경지역 항일 및 고구려 유적지 등 주요 역사현장을 둘러본다. 도 관계자는 “청소년이 북ㆍ중ㆍ러 접경지 역사현장을 둘러보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역사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과천소방서는 2일 서장실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한 시민 2명과 구급대원 2명에게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와 엠블럼을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하트 세이버 수상자 중 시민인 이대근 씨는 충남 부여에 있는 ㈜정우소재(시멘트 제품 관련) 연구원으로, 지난 4월 21일 동료와 함께 과천으로 출장을 나왔다가 동료 L씨가 주변을 정리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자 B씨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L씨를 살린 공로다.또 하트 세이버에 선정된 119구조구급대 문성배(소방교)ㆍ최태원(소방교) 대원은 지난 4월 30일 과천동 한 일반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환자 K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신속히 현장에 도착,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인 처치해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오년 서장은 “하트세이버는 응급의료 활동 중 귀중한 생명을 살려낸 일반인과 구급대원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인증서”라며 “심폐소생술 교육 덕분에 일반인들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