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한강 둔치 ‘사계절 다목적 공원’ 조성

하남시가 한강 둔치를 오는 2020년까지 사계절 다목적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로드맵의 첫발을 내디뎠다. 2일 시에 따르면 오수봉 시장과 김양호 부시장, 실ㆍ국ㆍ단장 등 20여 명은 지난 1일 창우동ㆍ미사동 일대 한강 둔치를 로드 체킹하며 이 지역의 사계절 다목적 공원화를 위한 현장 토론을 열었다. 시는 올해부터 한강 둔치 일대와 당정근린공원 등지를 묶어 사계절 다목적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강 둔치와 당정근린공원 일대의 사계절 다목적 공원화에 대해 시는 수도권 최고의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곳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나무고아원과 준공을 앞둔 유아숲체험원, 경정공원과 연계한 대단위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한강 둔치 일대를 사계절 다목적 공원으로 조성하면 ‘스타 필드 하남’과 함께 하남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이 일대를 사계절 다목적 공원으로 조성하면 주말ㆍ휴일 10만 명이 찾는 스타 필드 하남과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의왕시, 지역경제 활성화 개발 허가 기준 경사도 15도 미만 완화

의왕시는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토지 평균 경사도 15도 미만 토지로 완화하고 상업지역 내 생활숙박시설 허용기준을 준주거지역 내 주택밀집지역에서 20m 이격된 경우에 허용하도록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차원에서 주거ㆍ상업ㆍ공업지역에서의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토지 평균 경사도가 10도 이상인 토지에 대해선 도시계획위 자문을 거쳐 허가할 수 있던 것을 평균 경사도가 15도 이상(녹지지역은 10도 이상)인 토지에 대해선 위원회 자문을 거쳐 허가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상업지역 내 생활숙박시설 허용기준을 준주거지역 내 주택밀집지역에서 20m 이격된 경우에 허용하도록 완화하는 내용도 담았있다. 시는 재무회계 규칙에 따라 현금으로 예치하거나 보증서로 갈음할 수 있도록 하는 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이행보증금을 현금으로 예치하거나 보증서로 갈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행보증금의 납부 방법도 개선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위 심의 절차 간소화를 위해 반복 심의 횟수를 3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던 것을 2회로 변경하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소집이 어렵거나 안건의 긴급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경우 서면으로 심의ㆍ자문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했다.시는 오는 17일까지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입법예고사항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뒤 시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의왕=임진흥기자

이천 마장 ‘특전사 이전’ 갈등 권익위 중재로 11년만에 해결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가 이천으로 옮기면서 지원하기로 했던 마장택지지구 아파트 건설과 학교 신·증축, 사격장 소음대책 등이 11년 만에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중재로 해결됐다. 이천 마장택지지구는 그동안 예산문제로 학교 신·증축이 지연되면서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고 기존 학교는 과밀 학급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부대 사격장 소음을 줄여 달라는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권익위는 이에 수차례 실무 협의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은정 위원장 주재로 서주석 국방부 차관, 조병돈 이천시장 등을 비롯해 도교육청 관계자 등 7개 기관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특전사 이전과 관련된 고충 민원에 대한 최종 중재안을 확정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LH는 오는 2019년 3월까지 30학급 1천여 명 수용 규모 마장초교를 마장택지지구 내로 이전, 신축한다. 도교육청은 마장택지지구 밖 기존 마장초교를 증·개축, 15학급 470여 명 수용 규모의 마장중학교와 22학급 530여 명 수용 규모의 마장고교 등으로 활용한다.군부대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 민원에 대해선 시가 소음측정기 2대를 설치해 사격소음 수치를 상시 측정하고 특전사는 매월 25일 월간사격계획을 면사무소에 사전 통보하고 월 1회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 사격 소음 등에 대해 협의한다. 박은정 위원장은 “여러 관계 기관과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조금씩 양보, 예산문제로 얽힌 민원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은 “앞으로 마장 학군이 강남학군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LH는 지난 2007년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 송파와 하남 일원(현 송파·위례택지지구) 소재 특전사를 연말까지 이천 마장면 일원으로 이전키로 하고 합의 조건으로 마장면 인근 3천328 세대가 입주하는 마장택지지구 조성과 초·중·고교 신설 및 이전 등 20여 가지 지원계획을 포함시킨 바 있다.이천=김정오기자

평택시, ‘산업융복합 지원센터’ 2022년까지 건립

평택을 비롯해 안성과 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 중소 기업과 창업 기업 등의 융복합 구축 등을 지원해주는 산업융복합 지원센터가 오는 2022년까지 평택에 건립된다.산업융복합 지원센터가 들어서면 경기 남부지역의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과 중앙대와 한경대 등 대학들과의 콘텐츠 융복합이 가능해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선순환적 기업 성장과 창업생태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는 안성과 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 지원을 주도할 산업융복합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융복합 지원센터 설립의 타당성 연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설립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건물을 임대해 산업융복합 지원센터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융복합 지원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융복합 지원센터는 혁신·도전·협력을 기본 방향으로 신기술 동향과 정보 등을 수집하고, 기업들에게 전문기기 활용공간도 제공하며, 제조 기업 마케팅 및 지역특화 창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기술·창업투자 지원, 전문가·기업 네트워크 구축, 마케팅 및 디자인 개발지원 등을 통한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시 관계자는 “산업융복합 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콘텐츠 융복합으로 선순환적 기업 성장과 창업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굿모닝 중소기업] 대은산업㈜

1970년대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과 ‘자동 포장 기계’ 기술을 배워왔지만 10여 년 만에 반대로 일본이 이를 수입해가도록 한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 있다.바로 국내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 업계 1위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중소기업의 신화를 만들어 낸 ‘대은산업(주)’가 그 주인공. 10년간 포장 끈 제조업체에서 직원으로 재직하던 김종웅 대은산업 대표는 미래 포장 끈 시장을 주도하는 재료는 ‘폴리프로필렌’이라고 전망하며 1979년 회사를 창립했다.당시 김 대표는 포장 끈 제조 기술을 배우고 자동 포장 기계를 수입하기 위해 일본 유학길에 오르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국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 포장 끈 업계를 뒤흔든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 시흥시에 위치한 대은산업이 첫발을 내디딘 1980년대 초 우리나라의 포장 끈은 비닐로 만들어졌거나 짚으로 엮어진 수준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던 끈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사용이 편리한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은 모두 당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던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야 했다. 포장 끈이란 냉장고나 TV,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상자로 포장한 뒤 표면을 감싸는 끈을 말한다. 이에 김종웅 대은산업 대표는 수입품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겠다는 일념으로 직접 일본에 가보기도 하고 한국에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1년여 만에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였다. 이후 단순 생산에 그치지 않고 포장 끈 원단 연신용 가열장치 등 특허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 등 부단한 노력을 이어갔고, 1992년 일본은 처음으로 한국의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을 수출해가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을 일본 기업에 수출하게 됐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면서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국내시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은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은 물론 경쟁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부가가치가 높은 폴리에틸렌(PEP) 포장 끈이다. PEP 포장 끈은 회사의 로고나 홍보 문구를 인쇄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품의 색상과 폭, 길이 등을 조절해 생산하는 기술이다. 특히 두께가 0.6㎜가량으로 얇은 포장 끈을 성형해 생산할 수 있는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또 대은산업의 자회사인 대은엠비코(주)는 상자에 끈을 자동으로 포장하는 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김종웅 대표는 “과거에는 일본에서 비싼 돈을 주고 자동포장기계를 수입해 썼고, 우리 회사도 처음에는 딱 1대밖에 사오지 못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일본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한국의 자동포장기계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할 만큼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을 사로잡은 중소기업 대은산업의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은 2010년대 초부터 말레이시아와의 합작투자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일본은 모든 물량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면서, 값싼 끈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한국에서 수입해가는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자 김종웅 대표는 미국이라는 새로운 수출 시장을 발굴하게 된다. LA에 현지 에이전트를 두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번번이 차가운 반응뿐이었다. 한국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고 판로조차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지난해 경기도 GBC(경기통상사무소)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여했고 GBC에서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특히 중소기업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바이어와의 상담 기회 등이 주어지면서 미국 시장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지난해에는 미국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2개사와 6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공급계약을 체결해 5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두게 됐다. 현재 미국은 대은산업이 유일하게 해외 지사를 설립한 국가임은 물론 연간 수출액 2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 됐다. 대은산업은 올해도 GBC LA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지속적이고 안정된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해외마케팅대행사업 참여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앞으로도 경기도가 진행하는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된 각종 사업에 참여할 것이며 도움을 통해 미국시장에 이어 중남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 올해 수출 1천만 불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대은산업의 포장 끈은 국내에서 47%가량 판매되며, 나머지 52%는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로 수출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대은산업의 목표는 수출액 ‘1천만 불’ 달성이다. 지난 2005년 제42회 무역의 날에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수출 500만 불을 기념하는 ‘수출 500만 불 탑’을 수상한 김종웅 대표는 10여 년 만에 새로운 탑을 받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김 대표는 “500만 불 다음으로 무역협회가 수여하는 탑은 수출 1천만 불이다”라며 “그동안 700만~800만 불을 기록해오면서 하루빨리 1천만 불 목표를 달성해 500만 불 탑 옆에 세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며 “수출 다변화를 통해 수출액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은산업의 미래는 순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단순 생산업의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가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바짝 추격하며 위협하고 있지만, 폴리프로필렌 포장 끈과 자동포장기계는 노동력보다 기술력이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으로 수십 년간 국내 기업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은산업의 기술력을 단기간 내 앞지를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종웅 대은산업 대표는 “우리는 포장업계에서 ‘바늘’ 역할을 하는 자동포장기계와 ‘실’ 역할을 하는 끈을 모두 생산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현재의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 대은산업은 물론 경기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 2017 슈퍼맨 창조오디션 참가자 모집- 신청자격 : 경기도 소재 청년창업자 중 (예비 및 3~7년이내기업) / *청년창업자 - 만 20세 이상∼만 39세 이하- 신청기간 : 8월18일(금)- 신청방법 :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한 뒤 작성하여 제출서류를 우편접수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장팀-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성장팀(031-259-6078)■ 경기도 중국(다롄, 홍콩) 통상촉진단 참가기업 모집-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 중 사업장(본점 포함) 또는 공장 소재지가 경기도이고 2016년 수출금액 2천만 달러 이하- 신청기간 : 8월29일(화) 오후 6시까지-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마케팅팀(031-259-6146)■ 홍콩 한류상품박람회 참가기업 모집- 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 중 사업장소재지(본점 포함) 또는 공장소재지가 경기도이고 2016년 수출금액 2천만 달러 이하- 신청기간 : 8월30일(수) 오후 6시까지-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전시팀(031-259-6125)※ 자료제공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김포 농촌지역 창고 등 불법 용도변경 만연

김포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창고나 동식물 관련 시설로 허가받은 뒤 공장 등으로 둔갑해 사용하는 불법행위가 만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시의 건축물 사용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창고는 138건, 용도가 주로 버섯재배사인 동식물 관련 시설은 172건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창고와 동식물 관련 시설은 대부분 공장이나 근린생활시설 등의 용도로 둔갑돼 직접 공장을 운영하거나 상당 부분은 타인에게 임대, 영업하고 있다. 실제 농가용 창고로 허가받은 양촌읍 대포리 한 건물은 플라스틱용기 제조업체가 사용하고 있고 또 다른 창고건물도 화학제품 제조ㆍ판매업체가 입주해 있는 등 불법 용도변경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화학제품 제조업체 주변에는 건축물대장상 ‘주택’인 건물도 가구판매점으로 둔갑해 있었다.특히 이 일대는 인천시 경계를 따라 건출물대장에 조차 나오지 않는 정체불명의 건축물들마저 줄줄이 서있는 실정이다.여기에 지난 2014년 이전 허가받은 건물과 용도가 창고인 근린생활시설 등을 더하면 불법 용도 변경된 창고와 동식물 관련 시설은 수백 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단속이나 단속이 진행 중인 건물은 15건 안팎에 그치고 있다. 주민 A씨(52)는 “시는 허가했으면 용도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단속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 특별히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일일이 단속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김포=양형찬기자

성남·메디피아, 어린이 450명 무료 건강검진

성남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 어린이 450명이 무료로 병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2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김진흥 부시장, 장영준 의료법인 메디피아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스타트 아동 건강검진 후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벌써 5년째다. 메디피아는 이에 따라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드림스타트 어린이 모두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의료 수가로 1명당 6만3천 원씩 모두 2천835만 원이다. 대상 어린이가 병원을 방문하면 신체계측, 소변, 혈액, 순환기계, 간 기능, 내분비계, 치아, 척추 검사 등 11종 39개 항목을 검진한다. 시는 검진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아동 건강상태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펼친다. 보건소, 분당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에 재검 및 치료 연계, 성남FC 축구교실, 키 성장 교실, 요리 교실 프로그램 참여, 안경 지원 등이 이뤄진다. 현재 시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자는 414가구 636명(0~12세)로 아동에게 건강·복지·교육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산부 건강관리, 예방접종, 진료 연계 사업 등을 펼친다. 김진흥 부시장은 “저소득층 아동이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받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시 드림스타트 사업에 메디피아가 함께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의료법인 메디피아 이사장은 “1992년 개원한 이래 ‘신뢰받고 선택받는’이라는 표어 아래 고객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성장기 건강관리가 주요한 성남지역 어린이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은 의료기관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 5년째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법인 메디피아는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의료기관으로, 드림스타트 사업의 전신인 ‘위스타트’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5년부터 지역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검진과 치료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지난 2015년 180명, 지난해 322명 어린이의 건강 검진을 후원했다. 성남=강현숙기자

휴가 반납한 황은성 안성시장 수해 현장서 긴급복구 ‘구슬땀’

황은성 안성시장이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하자 휴가를 반납하고 지역 민심과 재산을 지키고자 두 팔을 걷었다.황 시장은 2일 오전 9시 30분 안성시 계동 수해지역에서 자유한국당 당원 60여 명과 함께 긴급 수해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삽과 포대, 쓰레기봉투, 집게 등을 손에 들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기로 말미암은 널브러진 쓰레기를 거둬들였다. 특히 기습적인 집중 호우로 상습침수지역에 토사가 기업 앞 도로와 마을 도로 곳곳을 덮어 놓자 주민들의 안전 통행을 위해 제거작업을 펼쳤다.이들은 마대자루에 토사를 담아 앞으로 집중 호우시 토사물이 도로로의 유입을 예방하고자 물막이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이후 긴급 수해복구지역으로부터 1㎞ 떨어진 농수로에서 빗물로 떠내려 온 나무 등 각종 부유물을 치우는 작업도 펼쳤다. 이들이 긴급 수해복구작업을 펼친 곳은 비가 내리면 토사물이 도로로 유입되는 곳으로 알려져 주민의 안전 통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했었다.황은성 시장은 “상상치 못한 물 폭탄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 곳곳을 찾아 주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시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정규 휴가기간이었으나 안성에 192㎜의 기록적인 폭우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자 휴가를 반납하고 수해현장을 살폈다. 안성=박석원기자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법인’ 물꼬 트였다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 간 통합법인 출범의 중요변수로 떠올랐던 인력감축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항 TOC 통합에 속도가 붙게 됐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2일 오후 인천항만공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내항 10개 TOC 통합 과정에서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사업장에 전환배치 하는 등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엄 국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개 TOC가 한 자리에 모여 구조조정 없이 통합법인에 합류하지 않는 인원 전원을 자신들의 사업장에서 전환배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앞으로 진행되는 통합법인 출범은 노사간, 업체간 협의된 내용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엄 국장은 “통합법인 출범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나서서 하지 않는다는 게 입장”이라며 “10개 TOC와 항운노조 등 노사간, 업체간 합의를 통해 도출되는 안을 100%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4년 개장해 8개 부두, 46개 선석으로 구성된 인천 내항은 인천 신항과 북항 등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내항 물동량이 줄었고, 10개사가 연평균 60억~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부 회사가 경영난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폐업할 경우 대량 실직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통합법인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년 4월 부두사용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그 전에 통합법인이 출범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를 위한 강제 통합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설명이다. 엄 국장에 따르면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기존 46개 선석 중 22개 선석만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160여명의 근로자가 내항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된다. 김경희기자

‘악취관리지역’ 기업 경영애로… 인천상의 ‘해소 대책’ 건의

인천상공회의소는 2일 ‘악취관리지역’ 소재 업체들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환경부, 인천광역시 등 관련기관에 건의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건의문을 통해 ▲악취 감소 성과에 따라 악취관리지역 해제가 가능하도록 ‘지정 해제 기준’을 명확히 해 줄 것과 ▲악취관리지역지정 시 ‘일반공업지역’을 ‘전용공업지역’과 같은 ‘공업지역’으로 분류하고, 소재업체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악취방지법에 따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전국 11개 시·도 35개 지역이며, 인천에는 9개 지역에 면적은 4천55만7천㎡에 달하여 울산 다음으로 넓다. 인천은 중구, 동구, 부평구, 서구, 남동구 등 시내 곳곳에 분포해 있으며, 소재업체는 1만여곳으로 추산된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이 지역에 소재한 업체들은 악취 방지를 위해 막대한 시설 투자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형사고발 등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악취관리지역 소재 업체들은 강력한 규제에 비해 지원과 성과에 대한 보상, 정부지원 등이 부족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환경시설 투자 등으로 지정 사유가 해소되었을 때에는 지정을 해제해야 하나, 해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해제된 전례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