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여주 한바퀴… 5박6일 대장정 ‘힘찬 출발’

올해로 17회를 맞은 여주사랑 걷기 대행진이 31일 여주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5박6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여주지역 초ㆍ중ㆍ고교생과 대학생,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한 이번 걷기 대행진은 시청을 출발해 점동ㆍ가남ㆍ능서ㆍ흥천ㆍ산북ㆍ금사ㆍ대신ㆍ북내ㆍ강천면ㆍ세종대왕릉까지 총 139㎞에 달하는 여주지역 문화관광 유적지와 역사탐방 코스를 오는 6일까지 걷는 일정이다. 시가 주최하고 시 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 대행진은 여주 시민은 물론 여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남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여주의 문화ㆍ관광 자원을 온몸으로 느끼는 행진코스로 기획됐다.특히 이대직 여주 부시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던 길로 알려진 ‘홉사리 과거 길’과 여강길 등을 통과하는 코스를 직접 체험해 눈길을 끈다. 이번 걷기 대행진에는 최연소 참가자(11)부터 고령자인 윤원로씨(66)까지 하루 평균 23.3㎞를 도보로 행진하면서 나고 자란 여주의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 시민의 삶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주요 코스로 이완 장군 묘를 비롯해 금사면 주록고개와 품실자연관, 아름다운 이포보와 파사성, 당남리 강변공원, 북내면 고달사지 터 등과 원호장군 묘, 천년고찰 신륵사, 목아박물관, 세종대왕 영릉 등이 꼽힌다. 여주=류진동기자

단국대 한관영 교수,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 개발 성공

단국대학교 한관영 교수(융합기술대학 디스플레이공학과) 연구팀이 최근 표면 미세흠집이 완전회복 가능한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 및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31일 단국대에 따르면 한관영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나노물질을 이용한 코팅재료 전문기업인 ㈜쎄코(대표 김현중, 김홍철)의 의뢰와 지원으로, 포항공대 이문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했다. 이문호 교수팀은 기존 코팅 재료의 한계를 극복할 신물질의 분자구조 설계를 맡았다. 문제는 이 신물질을 만들어줄 재료와 이를 적용할 가공기술의 개발이었다. 한관영 교수는 이 난제의 해결책을 ‘이질적 재료의 결합’에서 찾았다. 한 교수는 아크릴레이트 계열 재료에 기능성 고분자를 도입해서 ‘자외선이나 열처리에 대한 민감한 회복 반응’을 활성화하면서 무기미립자가 가진 ‘흠집에 대한 탄력적 회복능력’을 결합시키는 방법을 집중 연구했다. 2년여의 연구와 반복 실험은 지루한 과정이었지만 ㈜쎄코의 신기술에 대한 열망과 지원이 뒤를 받치고, 포항공대 이문호 교수 연구팀과 협력이 힘을 더해주었다.마침내 지난 6월, 유기분자와 무기분자가 갖는 강점을 결합시킨 신물질이 개발됐다. 이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로 불리는 신물질은 기존 코팅 재료와 전혀 다른 차원의 강점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는 고급 장식품, 스마트폰과 TV 같은 전자기기, 승용차의 내외부 코팅에 모두 적용할 수 있고 코팅 필름의 고급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쎄코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재료의 양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는 3건의 특허가 출원돼 있으며, 연구결과는 2017년 12월에 일본에서 개최하는 International Display Workshop (IDW) 발표가 결정돼 첫 번째 선을 보이게 된다. 한관영 교수는 “기존에는 제품표면에 흠집이 나면 방치하거나 정도에 따라 제품을 바꾸는 양상이었으나, 이번 연구로 흠집의 완전회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제품의 고급화는 물론 내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자가회복 표면처리 재료는 산학공동연구로 산업계 발전에 기여한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