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경제계 소비자 등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며 관심을 갖는 문화 조성이 시급하다.전문가들은 지자체가 특색음식거리 및 특화거리,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 등 함께 하는 문화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특색음식거리는 총 22개 거리(중구 3곳, 동구 2곳, 남구 3곳, 연수구 2곳, 남동구 3곳, 부평구 2곳, 계양구 2곳, 서구 2곳, 강화군 3곳)이며, 외국인 특화거리는 7곳 등이다.인천지역 착한가격업소는 2017년 6월30일 기준으로 총 266곳(한식 145곳, 일식 8곳, 중식 37곳, 양식 3곳, 커피숍 등 8곳, 이·미용 51곳, 세탁 13곳, 기타 1곳)에 달한다.시의 특색음식거리와 특화거리에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특화 거리임을 인지할 수 있지만, 착한가격업소는 가게 앞에 가야만 40㎝ 남짓의 안내판을 통해서나 업소를 확인할 수 있다.착한가격업소 대표들은 “정부에서 추진한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자체의 독려로 시중 가격보다 30%가량 가격을 낮춰 참여하게 됐는데,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특색음식거리 처럼 집적화해 양성화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또한, “지자체에서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현수막 부착 등 홍보를 통해 가격만 싼 곳(음식점,미용실,커피숍,세탁소 등)이 아니라 정부와 시와 군·구에서 지정한 업소라는 인식개선에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착한가격업소 전국연합회 정윤호(인천지역대표, 정 감자탕 대표)회장은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없으면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지자체의 관광안내소 등에 착한가격업소 홍보 리플렛 등이 배포된다면 지역 경제활성화 및 관광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인천대학교 경제학과 양준호교수는 “착한가격업소의 쇠락을 막기 위해선 지자체 뿐 아니라 시민사회 단체 등 전체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인천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한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정책과 연동시켜 특례보증제도가 도입된다면 소상공인에게 확실한 지원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시 착한가격업소 담당자는 “현재 착한가격업소에 지원되는 인센티브(쓰레기봉투지원)를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지역 축제기간에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부스 운영을 통한 홍보활동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검토·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내년도에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를 전면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지자체에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서 지자체 특성에 맞는 표준조례를 만들 예정”이며 “정부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허현범기자
인천경제
허현범 기자
2017-07-30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