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훔치려고 송유관 매설 지점까지 땅굴을 판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송유관 매설지점까지 땅굴을 파고 들어가 석유를 훔치려고 한 일당 9명을 전원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월 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2층짜리 창고 건물을 빌린 뒤 6월 20일까지 삽과 곡괭이 등을 이용해 1층에서 지하로 4m가량 땅굴을 파는 방식으로 송유관까지 접근해 기름을 빼내려 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동종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A(50대)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석유 절취시설 설치 기술자, 현장 관리책, 굴착 작업자, 운반책 등 공범을 모집했다. 이들은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범행 장소 물색부터 송유관 매설지점 탐측, 석유 절취시설 설계도면 작성은 물론, 절취한 석유를 판매할 장소까지 알아보기도 했다. 땅굴을 파는 동안 임차한 창고에는 허위 물류센터 간판을 내걸었고, 땅굴로 이어지는 곳은 냉동 저장실 등으로 위장해 단속을 피하려고 하기도 했다. 공범 중 기술자와 현장 관리책 2명은 과거 한국석유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범행 현장은 주거 시설이 밀집된 도심지역으로 4차선 도로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현재 땅굴은 모두 원상복구 된 상태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4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1(이하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청년·청소년 여가문화 및 일자리 지원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년·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점장, 시청 및 아울렛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더 테라스에서는 시 청년들을 위해 올해 ‘우리동네 청년꽃간’ 프로그램을 2개월간 무상 지원하고, 다음 해에 월 1회 문화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청년·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여가문화 지원, 청년 취·창업 및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 청년·청소년들에게 각별한 관심으로 지원을 약속해 주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감사드린다”며 “미래의 자산인 남양주시 청년·청소년들이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꿈을 펼칠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형 점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청년·청소년들의 꿈을 위한 사업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해 지속적으로 꿈을 지원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 및 학부모단체 등 1천200개 시민단체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인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 대표 등은 국회에서 안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자는 2001년 설립된 이후 특정 소수집단의 목소리만을 대변해 온 국가인권위를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헌법을 준수하고 다수 국민들의 보편적 인권을 중시해 온 안 후보를 지지한다”라면서 “일부 편향된 인권 의식을 가진 시민단체 등이 안 후보자에 대한 무자비한 차별과 배제 등의 주장에 강력히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안 후보의 인권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인권위 앞에서의 1인 시위와 집회로 지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조배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바른문화연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각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경기도가 AI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AI 영화제를 개최한다. 도는 오는 10월25일 개최되는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를 앞두고 개막작 ‘아버지의 책(Tales Untold)’ 예고편을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창작한 영화만 참가하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AI 영화제다. 10월25일 킨텍스에서 최초 공개되는 개막작 ‘아버지의 책(Tales Untold)’은 두바이 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원모어펌킨(One More Pumpkin)’의 권한슬 감독이 대표로 있는 ‘(주)스튜디오프리윌루전’의 작품이다. 영화제 측은 ‘아버지의 책(Tales Untold)’이 해외 AI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고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감독의 비전이 도와 영화제가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 개막작으로 선택했다. 영화제 출품작 접수는 오는 6일까지로 국적, 성별, 나이 제한 없이 생성형 AI로 만든 영상을 출품할 수 있다. 출품작은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형식 4개 부문에 해당하는 영상을 제출할 수 있다. 대상과 부문별 우수작 등 26편을 선정하고 총상금 규모는 8천100만 원이다. 강지숙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생성형 AI는 새로운 콘텐츠 창작 도구로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해 콘텐츠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며 “출품작의 AI 활용 진위를 판별하는데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도입해 기술 발전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 한강변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파크골프 애호가들이 뿔이 났다. 한강변 둔치 일정 면적에 허가를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한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 협의과정이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서다.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체육과 직원들과 파크골프 관계자 100여명은 4일 오전 한강유역환경청을 찾아 김동구 청장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하남시 파크골프장 운영을 위한 하천점용 협의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총선 전후 시점 후보자와 한강유역환경청 간 오간 협의 공개 등을 요구하며 사실여부를 케물었다. 하남시 파크골프협회는 장애인 회원 35명과 일반회원 613명 등으로 구성돼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대기 인원만 650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임시방편적으로 미사 경정공원 인근에서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으나 부지 임대 등을 둘러 싸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측과 분쟁을 겪으며 사정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한강둔치인 미사동 615-1번지 일원 하천부지 4만5천620㎡에 총사업비 42억원을 들여 당초 연말 준공을 목표로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청사진을 마련하고 하천점용 허가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실상 이행 불가한 조건 제시로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한강유역환경청은 파크골프장 잔디관리에 농약 사용을 전제로 인근 취수장 소재 지자체 동의서를 받아 제출토록 하는 단서를 달았다. 게다가 해당 시설이 상수원보호구역 거주 주민 이용시설이 맞는지 등에 대한 검토까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용 하남시 체육회장은 “지난 4월 총선 전후로 후보자가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 등을 통해 사살상 허가를 약속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하남시는 여러가지 환경 여건을 고려, 농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는데도 이를 믿지 못하고 그걸 인근 지자체에 협의를 받아 오라 하는데 어떤 지자체장이 협의를 해주겠는가”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남양주 미움나루 부근과 강동 암사 쪽에서 파크 골프를 하고 있는데, 하남시와 무엇이 다른지를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강유역환경청은 총선 출마 후보자와 오간 말은 일부 사실과 다르고 제시된 조건 이행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남시 파크골프협회는 조만간 한강유역환경청사 앞에서 집단 릴레이 시위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천점용 허가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여야가 오는 6일 정책위의장 회동에서 최근 양당 대표가 합의한 ‘민생공통공약 협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구 명칭은 ‘민생공통공약 추진협의회’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오는 6일 오전에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공통공약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고, 합의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일 회담을 통해 민생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운영 등 8개 합의안을 도출했다. 한 대변인은 “누가 참석하고 어떤 내용을 할지 총선 공통 공약이 있을 것이고, 대표 회담에서 발표된 내용 중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국회에서 빠르게 심의하고 의결하는 것으로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문제와 관련한 당내 토론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 대변인은 “금투세 완화에 찬성하는 의원과 반대하는 의원을 2명 또는 3명으로 각각 구성해서 토론할 것”이라며 “토론은 전체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K-water 아라뱃길지사(지사장 김지웅)와 케이워터운영관리는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기반 체험행사 ‘아라 리트릿’을 다음 달 2일에서 5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리트릿(retreat)이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쉼을 갖는 활동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하기 어려운 다른 일에 집중하는 행위이며, 최근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라 리트릿’은 아라뱃길 통합청사(정서진1로 41) 부근에서 진행된다. 아라타워 전망대, 홍보관에서 전문 홍보위원 해설을 듣는 아라투어 후, 정서진 노을종으로 이동하며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합한 줍깅, 정서진 선셋요가 체험으로 이뤄진다. 아라뱃길에 관심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오는 10일에서 24일까지이며 예약신청 링크는 포털에서 검색해 확인 가능하며 선착순 90명을 신청받는다. 김지웅 K-water 아라뱃길지사장은 “K-water는 아라뱃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아라뱃길의 관광레저 명소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짙어지는 녹조를 근원적으로 관리하려면 오염원 차단으로 인과 질소를 통제하고 이를 위한 범정부적 공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날 대전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개최한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 녹조 극복의 첫걸음’ 주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이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민 관심이 큰 녹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명공학과 환경공학,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녹조 관련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펼치며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전문가들은 녹조 해법의 승부처는 인과 질소 관리에 달렸으며, 이를 위해 오염원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최지용 서울대 교수는 “녹조 관리에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유역의 인과 질소 부하량의 저감”이라며, “하수처리장의 인 방류 기준을 강화하고 축산·농경지 등 비점오염원 관리가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오희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또한 미국 이리호와 중국 태호 사례를 제시하며 “인의 근원적 제거가 첫째 목표지만 질소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기존보다 범위를 넓혀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박준홍 연세대 교수는 “현 하수도 보급률 중심의 정책 목표를 미처리된 오·폐수 처리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으며, 김범철 강원대 교수는 “댐 상류 오염물질 유입 저감으로 인 발생량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 해법으로는 ▲ 범국가적 관리기관 구축 ▲ 민·관·산·학·연 공조를 통한 한국형 모델 수립 ▲ 수처리제 확대, 기후테크 활용 등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심층수 수온 차와 초음파, 수생식물 식재 등을 활용하고 AI 등 기후테크로 녹조 연구를 보다 세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전문가들은 녹조 유해성 연구 결과를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도록 노력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전문가 심포지엄은 녹조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국민에게 전달하여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고 기후변화 시대의 녹조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녹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3선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한민수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위원장으로 3선의 김영진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위원 인선도 빠르게 될 것”이라며 “기존에 있던 정치검찰독재탄압위원회와는 별도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중진 의원이다. 문 전 대통령 수사 대응 기구에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이 임명된 셈이다. 이를 두고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는 동시에 검찰의 압박을 당내 단합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대응 태스크포스(TF) 설치를 고려했으나 대책위원회로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위원회에는 친문계를 대표하는 윤건영 의원과 이 대표의 측근 한준호 최고위원(고양을) 등 계파 구분 없이 대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하남을)과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화성시 창업지원플랫폼이 경기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공모에 선정됐다. 경기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은 판교를 중심으로 20곳 이상 지역에 창업공간을 조성해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판교+20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이 주관한다. 화성시 창업지원플랫폼은 지난해 3월 화성동탄2잍큐베이팅센터 내 마련된 공간으로 24개 호실, 미팅룸 등 입주 기업에 공유시설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경기도 창업혁신공간 운영 및 필요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창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창업 문화 확대 등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산업진흥원은 오는 23일 내년 신규 입주 기업들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