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최첨단 영상장비 ‘레볼루션 CT’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레볼루션 CT는 고해상 이미지 획득을 통한 진단 정확성, 빠른 촬영 속도, 기존 CT 보다 4배 확대된 촬영 범위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 조기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알려졌다. 0.28초의 빠른 회전 속도를 보유한 스캐너를 통해 심장과 같이 빨리 움직이는 장기에서도 정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촬영범위가 기존 CT의 4cm 수준에서 4배가량인 16cm로 확대돼 여러 차례 촬영이 필요했던 넓은 부위도 한 번에 전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이미지 획득이 가능하다. 또 환자의 방사선 조사량을 최대 82%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 중증 환자의 신속한 진단을 통해 의료서비스 품질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조순구 과장은 “특히 심혈관 환자, 급성 뇌경색 환자, 숨을 참기 어려운 소아환자와 같이 영상장비 촬영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더욱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12월까지 10억여원을 들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 연면적 250㎡ 규모의 지상 2층짜리 한옥 한 동을 추가로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축 한옥의 1층은 전통문화 체험공간, 2층은 고객 체력장, 샤워장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이 소유하고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위탁 운영하는 이 호텔은 인천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국내 최대규모의 전통 한옥호텔이다. 2만8천㎡의 부지에 고려·조선시대 건축 양식대로 지어졌고 총 30개 객실과 예식장, 세미나실, 연회장 등을 갖췄다. 전통 건축 명장들이 호텔 건축에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지난해 11월 한국관광공사 호텔 등급 심사에서 한옥호텔 중 최초로 5성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전통한옥의 미를 뽐내고 있다. 김신호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사상 첫 7천 원대에 진입했다. 올해(6천470원)대비 16.4% 올랐다. 지난 2007년(12.3%)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리 수 인상률로 인상 폭으로는 2001년(16.8%)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일단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곳곳에서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해선 긍정·부정적 시각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소득 불평등 완화와 소비 증대로 내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중소기업 사용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급격한 최저임금 상향조정으로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더 나빠지고, 임금 부담 탓에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이처럼 영세 업체와 자영업자 등의 우려가 커지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접 혜택을 받는 근로자는 277만 명이고, 이 가운데 3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218만 명 정도로 전체 79% 수준이다. 우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자 지원대상 사업자를 선정해 3조 원가량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또 연매출 5억 원 이하의 사업장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춘다.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 대해서는 현행 1.3%에서 0.8%로, 연매출 3억 원에서 5억 원 이하의 가맹점은 현행 2.0%에서 1.3%로 각각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다. 간접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고용연장지원금 제도를 연장하고 지원 폭도 늘린다.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부담을 정부가 보조하는 두루누리 사업도 확대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늘어나는 사업주의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면 신청을 받아서 선정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일단 1년간 시행하고 효과 영향을 분석해 내년 이후에도 최저임금 결정 내용 등을 봐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음성통신 장비결함으로 독일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54분께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KE917편은 취리히 공항 도착 40분 전 독일 영공을 비행하던 중 음성통신 장애를 발견했다. 이 항공기는 더 이상 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5시 10분께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안전 확보를 위해 독일 공군기가 KE917편을 에스코트해 인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기장 등 승무원 16명과 승객 21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해당 항공기는 전날 오후 2시 55분께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로가 지나는 중국 상공의 기상악화로 출발이 3시간 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탑승객들은 오전 날이 밝는데로 모두 버스 편을 이용해 취리히 공항으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도착지인 취리히 공항까지는 육로로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광범기자
경기 시흥시 오이도 방죽 인근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20대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해안경비안전서는 지난 15일 오후 10시46분께 오이도 방죽길 인근 해상에 사람이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고모씨(24·여)를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어둠으로 인해 익수자 위치 파악이 어렵자 연안구조정과 육상구조 인원을 현장에 보내 해상 수색을 실시, 신고 접수 18분여만인 11시4분께 육지로부터 약 50m 떨어진 해상에 떠있는 고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고씨는 술에 취한채 정신을 잃어가던 중이었지만, 구조대원이 육상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가슴 압박 등을 반복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익수자는 일행 2명과 함께 방죽길에 놀러와서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술에 취한채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으로 생명을 앗아갈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항만공사는는 오는 28일 까지‘5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인천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모집기간은 28일 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IPA동반성장’-‘협력성장하는 IPA’-‘지원사업 공고’ 메뉴를 통해 제출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기업에게는 8월부터 1년간 1개사 당 약 1천700만원 규모의 컨설팅 및 설비 비용이 제공된다. IPA는 이번 5차년도 사업을 통해 2개사를 신규 지원하고, 기존에 지원을 받은 기업 중 큰 개선효과를 보인 2개 기업(㈜에스틸, 와이엘물류㈜)에 대한 재진단 및 추가 컨설팅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4차년도에 지원을 받은 ㈜에스틸, ㈜우드뱅크 및 인천항공동물류㈜ 등은 컨설팅을 통해 생산성 향상, 창고이용 효율화 등이 개선돼 총 2억9천335만원의 재무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IPA 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해결하고, 필요한 설비를 지원함으로써 인천항 중소협력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업기업지원, 민관공동투자 등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혁신운동은 중소협력기업의 경영·공정·생산기술 등 기업 활동 전 영역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제도로 산업통상자원부,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 등과 함께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IPA의 동반성장 사업중 하나이다. 김신호기자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운수업 종사자와 우편배달부 등의 장시간 노동 관행을 근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행법은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에 대한 특례규정을 두고 있어 운수업과 통신업 등 특정 업종의 경우 사용자와 근로자 대표가 서면 합의를 한 경우 시간의 제한 없이 연장 근로가 가능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수업자의 연장근로 또는 휴게시간 변경으로 졸음운전 가능성이 커지며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우편배달부 역시 과도한 노동으로 산업재해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개정안은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운수업과 통신업을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비인간적인 노동착취가 근로자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우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지역회장단이 인천 서구 검단산업단지 내 인천표면처리센터를 방문해 중소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 동참을 촉구했다. 중기중앙회 회장단은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뿌리산업 특화단지 1호로 지정된 검단산단 내 인천표면처리센터를 방문했다. 이 곳은 인천 곳곳에 흩어져 있던 약 550여 곳의 표면처리업체들을 집중화, 클러스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역시 사회적 고민 해결에 노력해야 하며 중기중앙회도 2년 전부터 청년채용 1+1 운동을 전개해왔다”며 “중소기업들이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현배 인천지역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인천 경제단체 연합회 차원에서 자체 일자리위원회를 구성, 인천지역 중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블라인드 채용’을 뒷받침하는 내용의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국가공무원법’·‘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14건의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채용절차법 개정안은 채용과정에서 학력과 출신지, 신체조건 등이 기재된 서류 제출을 금지했으며 공공기관부터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또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등은 국가 및 지방공무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공기업의 인사기록카드에 학력기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른바 ‘정유라 방지법’이라 불리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대학이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할 경우 면접·구술고사 과정을 속기 또는 녹음하고 그 성적을 보관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개인의 역량이나 인성과는 무관한 차별적 요인을 법으로 금지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똑같은 출발선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반려견과 살아가는 시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부천시 입장에서 ‘부천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선언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김만수 시장이 지난달 23일 자신의 SNS에 ‘개고기 없는 도시’ 선언 여부를 공론화하면서 식용 개고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글이 게시되자 보신탕 마니아와 보신탕 업주들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전 세계 동물 애호가들이나 일반 국민의 찬성 댓글이 달리는 등 찬반 논쟁이 뜨겁다.특히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 바란다’에 개고기 없는 도시 선언 등 김 시장 옹호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시장은 “요즘은 복날 삼계탕이 보편적이지만 주위에 은근 개고기 마니아도 아직 꽤 있다”면서 “엄연한 문화의 차이인데도 미국이나 유럽인들은 한국 사람을 만나며 개고기를 먹는 사실을 호들갑스럽게 지적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며 개고기 식용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에서 부천시를 개고기 안 먹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두툼한 서명부가 전달됐다”면서 “부천시는 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많은 국제행사를 열고 있고 얼마 후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도 기다리고 있다”며 개고기 안 먹는 부천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 시장은 특히 “개고기를 팔던 식당은 개고기 말고 다른 메뉴를 팔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개고기 식당의 메뉴 전환에 대한 지원책을 은근히 시사하기도 했다. 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확장하는 등 반려동물 복지시책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김 시장이 이 같은 개고기 식용 논란에 불을 지피며 동물애호단체나 강아지 애호가들로부터 전국적인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부천시가 개고기 없는 도시를 선언하면 대한민국 최초로 개고기 없는 도시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직접 나서 개고기 반대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타당성 논란도 불거질 소지가 있어 이 같은 글이 어떤 여론을 형성해 갈지 주목되고 있다.김만수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올 복날에 개고기 안 먹었다는 분들도 꽤 있었고 다음 달 시의회에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열어보겠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한번 생각해 보자”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