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최첨단 ‘레볼루션 CT’ 도입

인하대병원이 최첨단 영상장비 ‘레볼루션 CT’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레볼루션 CT는 고해상 이미지 획득을 통한 진단 정확성, 빠른 촬영 속도, 기존 CT 보다 4배 확대된 촬영 범위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 조기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알려졌다. 0.28초의 빠른 회전 속도를 보유한 스캐너를 통해 심장과 같이 빨리 움직이는 장기에서도 정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촬영범위가 기존 CT의 4cm 수준에서 4배가량인 16cm로 확대돼 여러 차례 촬영이 필요했던 넓은 부위도 한 번에 전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이미지 획득이 가능하다. 또 환자의 방사선 조사량을 최대 82%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 중증 환자의 신속한 진단을 통해 의료서비스 품질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조순구 과장은 “특히 심혈관 환자, 급성 뇌경색 환자, 숨을 참기 어려운 소아환자와 같이 영상장비 촬영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더욱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내년 최저임금 16.4% 인상… 시간당 7천530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사상 첫 7천 원대에 진입했다. 올해(6천470원)대비 16.4% 올랐다. 지난 2007년(12.3%)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리 수 인상률로 인상 폭으로는 2001년(16.8%)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일단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곳곳에서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해선 긍정·부정적 시각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소득 불평등 완화와 소비 증대로 내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중소기업 사용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급격한 최저임금 상향조정으로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더 나빠지고, 임금 부담 탓에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이처럼 영세 업체와 자영업자 등의 우려가 커지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접 혜택을 받는 근로자는 277만 명이고, 이 가운데 3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218만 명 정도로 전체 79% 수준이다. 우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자 지원대상 사업자를 선정해 3조 원가량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또 연매출 5억 원 이하의 사업장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춘다.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 대해서는 현행 1.3%에서 0.8%로, 연매출 3억 원에서 5억 원 이하의 가맹점은 현행 2.0%에서 1.3%로 각각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다. 간접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고용연장지원금 제도를 연장하고 지원 폭도 늘린다.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부담을 정부가 보조하는 두루누리 사업도 확대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늘어나는 사업주의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면 신청을 받아서 선정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일단 1년간 시행하고 효과 영향을 분석해 내년 이후에도 최저임금 결정 내용 등을 봐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IPA, 5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지원기업 모집

인천항만공사는는 오는 28일 까지‘5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인천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모집기간은 28일 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IPA동반성장’-‘협력성장하는 IPA’-‘지원사업 공고’ 메뉴를 통해 제출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기업에게는 8월부터 1년간 1개사 당 약 1천700만원 규모의 컨설팅 및 설비 비용이 제공된다. IPA는 이번 5차년도 사업을 통해 2개사를 신규 지원하고, 기존에 지원을 받은 기업 중 큰 개선효과를 보인 2개 기업(㈜에스틸, 와이엘물류㈜)에 대한 재진단 및 추가 컨설팅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4차년도에 지원을 받은 ㈜에스틸, ㈜우드뱅크 및 인천항공동물류㈜ 등은 컨설팅을 통해 생산성 향상, 창고이용 효율화 등이 개선돼 총 2억9천335만원의 재무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IPA 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해결하고, 필요한 설비를 지원함으로써 인천항 중소협력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업기업지원, 민관공동투자 등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혁신운동은 중소협력기업의 경영·공정·생산기술 등 기업 활동 전 영역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제도로 산업통상자원부,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 등과 함께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IPA의 동반성장 사업중 하나이다. 김신호기자

김만수 부천시장 “개고기 안먹는 도시선언 어떨까요?”…논란 지속

“반려견과 살아가는 시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부천시 입장에서 ‘부천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선언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김만수 시장이 지난달 23일 자신의 SNS에 ‘개고기 없는 도시’ 선언 여부를 공론화하면서 식용 개고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글이 게시되자 보신탕 마니아와 보신탕 업주들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전 세계 동물 애호가들이나 일반 국민의 찬성 댓글이 달리는 등 찬반 논쟁이 뜨겁다.특히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 바란다’에 개고기 없는 도시 선언 등 김 시장 옹호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시장은 “요즘은 복날 삼계탕이 보편적이지만 주위에 은근 개고기 마니아도 아직 꽤 있다”면서 “엄연한 문화의 차이인데도 미국이나 유럽인들은 한국 사람을 만나며 개고기를 먹는 사실을 호들갑스럽게 지적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며 개고기 식용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에서 부천시를 개고기 안 먹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두툼한 서명부가 전달됐다”면서 “부천시는 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많은 국제행사를 열고 있고 얼마 후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도 기다리고 있다”며 개고기 안 먹는 부천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 시장은 특히 “개고기를 팔던 식당은 개고기 말고 다른 메뉴를 팔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개고기 식당의 메뉴 전환에 대한 지원책을 은근히 시사하기도 했다. 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확장하는 등 반려동물 복지시책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김 시장이 이 같은 개고기 식용 논란에 불을 지피며 동물애호단체나 강아지 애호가들로부터 전국적인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부천시가 개고기 없는 도시를 선언하면 대한민국 최초로 개고기 없는 도시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직접 나서 개고기 반대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타당성 논란도 불거질 소지가 있어 이 같은 글이 어떤 여론을 형성해 갈지 주목되고 있다.김만수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올 복날에 개고기 안 먹었다는 분들도 꽤 있었고 다음 달 시의회에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열어보겠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한번 생각해 보자”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