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Q&A] 내 아이 성관련 문제 대처하기

Q. 초등학생(6년) 여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최근 아이가 사소한 일로 짜증을 내고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여 걱정하던 차에 딸아이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반 카톡창을 보니 몇몇 남자아이들이 딸아이를 포함한 두 명의 여자아이의 가슴 부분을 찍어 올렸고 일부 아이들은 ‘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더군요.그래서 딸아이한테 핸드폰을 봤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같은 반 남자아이들이 학기 초가 지난 후부터 야한 농담이나 행동을 장난스럽게 많이 한다고 합니다.예로 딸아이가 5학년 말부터 2차 성징이 일어났는데 평소 장난을 많이 하는 남자아이들이 신체발달이 빠른 여자아이들에게 ‘생리한다’, ‘가슴이 커진다’ 등의 말을 하며 놀리고 뒤에서 껴안거나 갑자기 가슴 쪽 방향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더군요. 주변에 있었던 아이들도 웃고 넘어가는 분위기라 딸아이는 그냥 ‘뭐야~’라고 말하고 말았으나 기분이 많이 나빴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말로만 듣던 성폭력을 내 아이도 당한건가 싶어 황당하고 화가 났지만 딸아이는 울면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가 같은 반 남자아이들의 장난에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혼자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고 화도 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막막하셨을 것 같구요. 근래 학교 내에서 또래 간 친밀함의 표현으로 성을 매개로 놀리거나 장난을 치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래 성폭력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으로 장난처럼 취급하는 경우를 포함합니다.해당하는 언동으로는 신체 변화를 성적으로 놀리기, 동의 없이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 친구들에게 보여주거나 인터넷에 올리기, 음란물 보여주거나 성행동 흉내 내기, 장난으로 바지 내리거나 속옷 보기, 동의 없이 의도적으로 신체 만지기 등이 있습니다. 또래 성폭력은 학교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벌률’에 의해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영역이므로 인식개선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어머니께서는 자녀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카톡에 신체 사진이 올라온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들었고 마음은 어땠는지 차분하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특히 자녀의 편에서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질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남자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과 주변 친구들이 웃으며 넘기는 분위기가 잘못된 것이지 자녀가 잘못한 것은 없음을 다독여 주세요. 또한 남자아이들이 유사한 행동을 할 시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라는 마음을 가지고 ‘하지마, 싫어’ 등의 자기표현을 명확히 해도 괜찮으며, 부모님이나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담임선생님한테 알리시고 일이 지속된다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통한 징계도 가능한 부분일 것입니다.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더불어 학교폭력 신고전화“117”, 청소년상담전화 “1388”을 기억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 정윤아

고양시, 미국식 연방제 수준 자치분권 개헌 시민선언

고양시는 11일 지방분권형 개헌에 뜻을 같이하는 6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시민선언을 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시민 600여 명은 킨텍스에서 개최된 ‘고양시 시정참여 주체 간 협치와 네트워크 대토론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이 같은 자치분권 개헌을 제안,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 최성 고양시장과 시민 대표 10명은 10가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안을 제언했다. 이와 관련 지방 분권형 개헌의 주요 내용은 ▲지방 분산형 수직적 분권 ▲지방자치 기본권 인정 및 지방자치단체 명칭 지방정부 명명 ▲광역정부 지방정부 헌법 보장 및 자치법률 제정 ▲기초정부 헌장 보유 및 관련 조례 제정 ▲자치법률 근거한 자치의회 구성 ▲국세·지방세 비율 개선 및 자치과세·재정권 보장 ▲국무회의 지자체장 참여 보장 ▲강력한 자치분권 통한 국가균형발전 실현 ▲범국민적 자치분권 개헌 운동 전개 등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내년 개헌시점 이전까지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와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까지 전개해 자치분권 개헌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중앙대, 1ㆍ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

중앙대가 제13회 1ㆍ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대는 11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추정호의 선제골과 황태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김민덕이 만회골을 터뜨린 성균관대를 2대1로 제압했다. 중앙대는 경기 초반 빠른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 상대 수비의 패스를 가로 챈 역습상황에서 장호승의 패스를 받은 추정호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중거리 슛으로 성균관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균관대는 전반 27분 이승환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민덕이 헤딩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성균관대는 전반 31분 이승환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형경이 터치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대1로 맞선 중앙대는 후반 28분 송진규의 프리킥을 뛰어들던 황태현이 헤딩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성균관대는 후반 34분 오인표의 오른발 슛이 또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고, 중앙대는 41분 장호승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홍완식기자

[덕아웃 야그]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나서는 김진욱 감독, “삼성과 격차 줄이기 위해 총력전 나설 것”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나서는 kt wiz 김진욱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진욱 감독은 “이번 3연전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전이다.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지난주 우천 취소된 3경기에 대해 “3경기를 쉬었지만 했으면 하는 시합이 우천으로 취소되고, 반대로 쉬었으면 하는 경기를 못 쉬게 돼서 아쉽다”며 “일요일 경기같은 경우에는 저녁 늦게부터 많은 비가 예고돼 경기시작 후 한 시간 안에 승부를 보려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타선이 흐름을 타고 있었는데 결국 취소가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번 3연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어떻게든 삼성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위닝시리즈를 해봐야 한게임 밖에 줄이지 못한다”면서 “스윕승을 거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위닝시리즈 이상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피어밴드에 이어 고영표와 로치를 투입한 뒤 물량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장 박경수는 kt의 새식구가 된 윤석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경수는 “윤석민의 가세로 팀 타선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심타선에서 나와 유한준 선수의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한 뒤 “원래부터 윤석민이 수원에서 잘 쳐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팀의 ‘구세주’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광호기자

핸드볼코리아리그-‘SK, 첫 여왕 등극 위해 실책 줄이고, 속공 살려라’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초반부터 실책을 줄이고 속공을 살려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창단 6시즌 만에 사상 첫 여자부 챔피언 등극에 1승을 남겨둔 가운데 12일 오후 4시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센터백 권한나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과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을 치른다. SK는 지난 8일 1차전에서 30대29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10일 2차전서는 26대27로 아쉽게 패해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넘겼다. 두 팀의 대결은 정규리그 1,2위 답게 모두 1골 차로 승부가 갈릴만큼 명승부를 연출했다.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 결과를 놓고 볼때 양팀의 승부를 가른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1차전에서 SK는 전반을 9대12, 3골 차로 뒤졌으나 후반들어 속공이 살아나고, 주득점원인 김온아ㆍ선화 자매가 각각 11골, 6골로 팀내 득점 1,2위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실책에서도 9개로, 13개를 기록한 서울시청보다 4개가 적었다.특히, 경기종료 4분40초를 남기고 2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김온아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10일 2차전서는 1차전과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경기 초반부터 실책을 연발하며 서울시청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SK는 18개의 실책을 남발해 12개의 서울시청에 비해 6개가 많았고, 1차전 승리 수훈갑인 김온아ㆍ선화 자매는 각각 7골, 2골로 부진했다.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인 김온아는 전반전 필드골은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7m 스로우로 단 1골을 얻는데 그쳤다. 동생 김선화도 실수를 연발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SK 특유의 속공은 실종돼 후반 막판에 가서야 되살아났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따라서 SK가 3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실책을 최소화 하고,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견고한 서울시청의 수비벽을 허물어야 한다. 또한 김온아ㆍ선화 자매가 1차전 때처럼 유소정, 조수연 등과 함께 다양한 득점루트를 연결해준다면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