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설치된 하이패스가 도입 10년 만에 이용률 80%를 돌파했다. 9일 한국도로공사(도공)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하이패스시스템이 전국 고속도로에 보급된 이후 하이패스 이용률이 지난 5일 기준으로 80% 돌파했다. 도공의 2만 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이 50%대에서 정체됐던 하이패스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국민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자 도공 측이 단말기업체와 협약을 맺어 필수 기능만 담아 개발해 지난 2014년부터 보급했다. 감면형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2만5천 원 미만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4.5t 이상 화물차용 행복단말기가 출시돼 현재 모든 차종의 차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 직전인 지난 2014년 8월 60%에 머물던 하이패스 이용률은 하이패스행복단말기 출시 후 3년이 지난 현재 20% 가까이 상승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 현장 방문으로 자체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또 성남시와 ㈔통일맞이가 제안한 ‘금강 1894’ 평양공연사업도 추진, 대북 협력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이재명 시장)는 최근 위원회 정기회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 현장방문단을 조직,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의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 기업의 대북진출을 모색하기로 의결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추진 주체로, 재단 대표이사인 장병화 위원을 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산하 경제협력실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위해 이미 ‘산업체의 대북교류 가능성과 효과’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경제협력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재명 시장은 “남북관계가 경직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 단위 남북교류사업이 지연되거나 장애가 존재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정부 단위의 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 단위의 교류사업도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시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금강1894’ 뮤지컬의 평양공연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남북대화 및 화해협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준비를 주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사)통일맞이와 함께 통일부에 사전접촉신고를 제출하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앞으로 ‘금강1894’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시의 전반적인 남북교류 추진전략을 논의하고 ‘금강1894’의 평양공연 추진, 경제협력사업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 개원 예정인 시립의료원을 중심으로 의료협력사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위원장인 이재명 시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최영애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김연철 인제대 교수, 김영훈 전 철도노조 위원장,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올해 상반기 시 남북교류협력사업 보고 ▲올해 하반기 시 남북교류협력사업계획 보고 ▲내년 시 남북교류협력사업계획 등에 관해 심의하고 의결했다. 성남=강현숙기자
지난달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1주일간 통행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5만 7천 대가 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리∼포천 고속도로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1주일간 통행량은 40만 1천774대로, 하루 평균 5만 7천396대가 도로를 이용했다. 이는 개통 첫해에 하루 평균 5만 8천 대 계획에 육박한 수치다. 내년에는 6만 1천 대, 오는 2020년에는 6만 5천 대, 오는 2025년에는 7만 3천 대, 오는 2030년에는 7만 9천 대, 오는 2040년에는 8만 6천 대로 통행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북부고속도로 측은 내다봤다. 가장 많은 통행량을 기록한 날은 토요일인 지난 1일로 주말 나들이객들이 몰리며 하루 7만 5천439대가 도로를 이용했으며, 개통 첫날은 6만 4천124대의 통행량을 기록했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일에는 주말인데도 4만 5천663대가 이용했다. 이후 통행량은 점차 증가해 지난 3일 4만 8천25대, 지난 4일 5만 1천437대, 지난 5일 5만 5천956대, 지난 6일 6만 1천130대 등을 기록했다. 통행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평일은 오후 6∼8시, 주말에는 오후 2∼4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평일에는 출퇴근 목적으로, 주말에는 여행이나 관광 목적으로 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개통 이후 국도 43호선 의정부∼포천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난도 부분으로 해소되는 등 대체로 도로 개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비싼 통행요금에 대한 불만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요금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에 대해 관광객 등 포천시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그러나 지역 거주민은 고속도로의 편리성에도 비싼 통행료에 대한 불만이 많아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포천 고속도로 최장구간(44.6㎞)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3천800원으로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요금의 1.2배 수준이며,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가 실시협약 때와 착공 때 밝힌 1.02배보다 비싸게 책정돼 포천시와 구리시 등 지자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인천시 남구는 주안동의 빈 건물 옥상에 쌓여있는 3.5t의 쓰레기 더미(본보 7일자 7면)를 모두 치웠다고 밝혔다. 9일 구에 따르면 지난8일 건물 집 주인이 100만원을 들여 청소 인부 6명을 동원해 2.5t과 1t 트럭으로 무단 투기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다. 구는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 봉투이 댐겨있던 우편물과 영수증을 발견, 3~4명의 불법 투기자를 찾아냈다. 쓰레기 투기자들은 바로 옆 15층 오피스텔(347가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들을 폐기물관리법 위반(무단 투기)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자를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져 본 결과 우편물 등 개인 정보가 적힌 곳은 대부분은 찢어져 있었다”며 “이번에 적발한 무단 투기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해당 오피스텔 관리소장과 재발 방지를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아주대학교의료원 ? 미 육군 65의무여단, 외상환자를 위한 의료진 임상연수 MOU 체결 아주대의료원과 미 육군 65의무여단은 지난 7일 오후 2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5층 회의실에서 ‘외상환자를 위한 의료진 임상연수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 육군 65의무여단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아주대병원의 외상환자 진료에 대하여 임상을 참관하고 최신 술기를 교환하며 학술 교류를 하는 등 상호 협력하게 된다. 아주대병원은 개원 초부터 주한 미군 병원과 진료협약을 맺고 미군과 가족, 미 군속 인력에 대하여 의료지원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한 해 2천 명 이상을 진료하고 있다. 특히 미군 외상환자에 대하여는 권역외상센터에서 매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미군 전시 대량사상자 후송훈련(Dragon Lift) 등을 실시하며 미군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류설아기자
인천시가 화물주차장 부족으로 주택가 등의 주·박차에 따른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공영주차장 확대에 나선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계양IC 화물 공영차고지 확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던 계양구 용종동 화물공용차고지에 290억원(국비 70%, 시비15%, 구비15%)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3만1천70㎡ 면적에 180면을 확대 조성한다. 현재 2만1천320㎡ 면적에 192면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도시계획 시설 결정,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용역이 끝나면 토지 보상을 시행하고 내년에 1단계 공사를 시작한다. 시는 올해 예산으로 25억원을 확보했고, 내년 예산 가운데 국비 31억5천만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로 화물자동차 차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며 “올 하반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화물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서구 원창동 일원에 15억5천만원을 들여 화물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9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화물자동차 차주들에게 더 많은 주차 공간을 제공해 주택가 불법 주?박차와 관련한 민원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승재기자
G-20에서 한·일 정상이 만난날 유정복인천시장과 일본 대사가 만남을 가졌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7일 시장 접견실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양국 및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일본의 기타큐슈, 고베, 요코하마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그동안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지난 3월 일본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센다이, 나고야, 이세하라)의 첨단기업인 오쿠마社와 아마다社와 각각 100억원과 200억원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지난 6월 인천경제청과 아이리스오야마社는 500억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야스마사 주일대사는 “지방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야스마사 일본대사에게 “일본 지방도시 및 기업들이 인천에 투자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현범기자
경기도의회 국민바른연합의 경기 연정(聯政) 합류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연정이 3자 구도로 새롭게 재편된다. 이런 가운데 연정 과제 이행을 점검하는 경기도 연정위원장이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되면서 ‘감투 늘리기식 연정’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일고 있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바른연합 등 3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는 지난 7일 회동해 국민바른연합의 연정 참여를 최종 합의했다. 이날 3당 수석부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에 따라 남경필 경기지사와 3당 대표는 이른 시일 내 연정합의문 문구 조정을 포함한 서명식을 갖는다. 지난해 9월 작성된 2기 연정합의문의 연정주체도 남경필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서 국민바른연합이 추가된다. 아울러 연정컨트롤타워인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에 국민바른연합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조례는 오는 11~18일 열리는 제321회 임시회에서 개정하기로 했으며 임시회 폐회일인 18일 제5차 연정실행위원회 회의부터 국민바른연합이 참여한다. 특히 ‘경기도 연정위원장’의 경우 기존 4명(민주당 2명ㆍ한국당 2명)에서 민주당과 국민바른연합 몫이 추가돼 민주당 3명, 한국당 2명, 국민바른연합 1명 등 모두 6명으로 확대된다. 도의회 10개 상임위원회를 소관 분야별로 담당하는 연정위원장은 상임위와 도 실·국간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연정사업에 자문역할을 한다. 김종석 민주당 수석부대표(부천6)는 “소수당이지만 연정의 한 축인 도지사가 소속된 정당과 교섭단체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민바른연합의 연정 참여에 합의했다”며 “연정실행위원회 위원과 연정위원장 수는 교섭단체 규모를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치백 국민바른연합 수석부대표(용인7)는 “민주당, 한국당이 국민바른연합을 의회 파트너로 인정한 만큼 앞으로 좋은 정책과 행정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을 확신한다”면서 “연정의 목적과 취지대로 국민바른연합도 최대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교섭단체 구성요건(의원 12명 이상)에 충족하지 못했던 바른정당(10명)과 국민의당(5명)이 연합해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제3교섭단체인 ‘국민바른연합’을 구성한 바 있다. 허정민기자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휴가일은 3~4일(휴일 포함 5~6)일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하계(여름) 휴가 실태’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응답비율 50.4%로 집계됐다. 또 올해 여름 휴가 기간은 평균 4.4일로 지난해보다 0.1일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4.4일이지만 주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일수는 약 6~ 9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강원도(33.2%)를 찾겠다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경상남도(14.6%), 전라남도(9.8%), 경기도(8.9%), 경상북도(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여름휴가는 7월 마지막 주(7월24일~7월31일)와 8월 첫째 주(8월1일~8월6일)에 여름휴가 계획인구 중 62.5%가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이들은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 여행비용 부족(16.3%) 등을 여름휴가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조성필기자
경기ㆍ인천지역 소상공인과 지원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상생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경기도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는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연 제15회 ‘소상공인ㆍ전통시장 서로돕고 엮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길광국 경기도 경제실 공정경제과 과장, 이승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ㆍ군 지역 회장, 세무사, 경영 및 기술컨설팅 전문가, 금융권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행사는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교류를 통한 성장 추진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종사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 협력해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 등을 돕는 행사로 다양한 협업사례가 나오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열린 15회 행사에서도 참석자들 간 팀 미팅을 통해 문제 해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업 방안 등 20여 건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성남시 태평로에서 쌀과자를 만들어 파는 장애인 부부가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성남, 수원지역 등 15곳의 소상공인 대표들은 자신의 매장 공간을 일부 내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또 안산에서 수제화를 제작, 판매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연합회 행사 때 부스를 무상으로 내어줘 판매 코너로 활용하도록 돕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10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앞서 소상공인과의 합의 필요, 상가임대차와 관련해 소상공인 보호 방안 마련, 소상공인 저신용자 신용관리에 대한 교육 필요,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대한 소상공인 의견 적극 반영 등이 필요하다며 호소하며 관련 내용을 도와 정부 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병덕 경기도 소기업ㆍ소상공인연합회장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할 지속적인 행사로 가치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