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화군수

내년 강화군수 선거는 그동안 제대로 후보를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공천하느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무소속인 현 이상복 군수(62)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유천호 전 군수(65)와의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유 전 군수를 포함해 5명 정도가 이 군수에게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자천타천으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이들 후보군은 저마다 활동 보폭을 넓히며 당선 고지 점령을 향해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무소속 이상복 군수는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군정 슬로건으로 가뭄 속에서도 한강물 임시 관로를 통해 물 걱정 없이 모내기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민간 종합병원 유치,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강화상품권 발행, 공공임대아파트 건립, 강화섬쌀 판로 확장 등 뚜렷한 업적들이 많다.또한 군사보호시설보호구역 5만평 축소 및 해제, 석모대교 건설,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 강화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면서 지지층이 더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고(故) 김선홍 전 초대 군수 이후, 선거 때 마다 후보를 내지 못하거나 중도 사퇴해 지지층의 이탈을 자초해왔다. 하지만 여당이 된 뒤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대통령 부인의 고향이 강화 불은면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선 당선 유력 후보를 공천, 여당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현재 최승남 군의원(60)과 한상운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이사(73)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바닥 여론을 점검하고 있다. 최 군의원은 5~7대 3선 의원으로 6대 전·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의정경험이 강점으로 균형 잡힌 도시 재생과 주민들의 쾌적한 삶 제공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강화군 도시건축 공동위원, 노인복지기금심의위원,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정책위원 등을 맡고 있다.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한 이사는 강화 출신 전국장로연합회 사무총장과 마니산부흥회 100주년기념사업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지지층의 출마 권유에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유한국당 후보군은 유천호 전 군수와 안영수 인천시의원(64), 유호룡 군의원(60) 등이 거론된다. 유 전 군수는 시의회 문교사회위원장과 부의장 등을 거쳐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입지적 지역 정치인이다. 각종 행사와 주민 대소사를 빠짐없이 챙기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시의원과 군수 등 공직경험이 최대 강점인 그는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군수 재임 때 무허가 건물 양성화, 서울 장학관 준공, 강화출신 공무원 채용 등의 업적들이 손꼽힌다. 재선인 안 시의원은 공무원 출신으로 인천시의회에 진출한 후 시정의 흐름을 꿰뚫고 지역 관련 예산을 꼼꼼히 챙겨왔다.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의 행운을 안았으며,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을 맡아 개발지상주의 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산업 개발에 힘쓰는 한편 각종 지역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군의원 또한 여건과 분위기가 성숙하면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각에서 시의원 출마설도 있으나 군수선거에 집중할 것이라는 말이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5~7대 3선 군의원과 7대 전반기 군의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복지농촌 건설 등 지역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바른정당은 현재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는 중이며, 반드시 후보를 공천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내년 강화군수 선거는 이 군수의 정당 입당 여부를 포함, 각 정당 공천 결과에 따라 예상 후보들의 정치 행보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의동기자

갑작스런 블라인드 채용… 道 “눈 가리고 사람 뽑나”

정부가 이달부터 전국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하반기 공개채용을 앞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9월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위해 이달부터 기관별 신규 인원 수요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도입된 통합채용은 도 산하 24개 공공기관 응시자가 공통으로 필기시험을 거친 뒤 이후 각 기관에서 면접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달부터 전국 332개 공공기관에서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기도 통합채용에도 블라인드 채용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블라인드 채용’이란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 신체조건, 학력을 기재하는 행위 및 사진 부착 등을 금지하는 방식이다. 또 면접 단계에서 면접관이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관해 물어서는 안 되며 직무 관련 질문만 허용된다. 그러나 하반기 채용이 불과 2개월 앞둔 공공기관에서는 ‘당장 블라인드 채용으로 어떻게 직원을 선발하느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업무 능력’이다. 학력(전공) 기재가 금지되면서 기관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기관 인사담당자는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적재적소 인재를 뽑을 수 없다”면서 “정말 업무에 필요한 사람을 뽑지 못하면 비효율적인 채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기관 인사담당자 역시 “공공기관은 복지ㆍ연구ㆍ수출 등 기관마다 특수한 성격이 있는데 블라인드 채용을 하면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없을 것”이라며 “채용 방식은 선택의 문제인데 기관에 일괄 적용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발했다. 블라인드 채용이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C기관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으니 오히려 면접이 강화되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사기업은 수일간 합숙면접과 2ㆍ3차 면접 등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겠지만 기관은 단 1번만의 면접만 치르니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아직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하반기 채용을 위해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성남, 도심 피서지로 인기] 무료 물놀이장·생태학습원·캠핑숲까지…피서, 멀리갈 필요 없어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한 달여 남짓한 짧고도 긴 방학 기간에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알찬 여름방학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고민이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걱정할 필요가 없다.성남시에는 시간과 비용 부담없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즐길 거리 등이 많기 때문이다. 돈 걱정, 숙소 걱정, 교통체증 걱정 없이 가까운 성남에서 특별한 여름나기가 가능한 곳을 소개한다.‘성남시청’ 시원한 워터파크로 변신 성남시청은 시민들의 놀이터다. 여름에는 시청사 광장 너른 못 음악 분수와 바닥분수에서 시원한 워터파크가 펼쳐진다. 시청사 잔디밭에는 수많은 텐트가 펼쳐지고 시민들은 캠핑을 즐긴다. 전국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 성남시처럼 시청사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된 지 오래다. 아이들은 무료 게임존에서 게임을 즐기고 장난감 도서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북카페에서 책을 읽고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한다. 3층 구내식당에 가면 한 끼 든든한 밥상을 3천5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성남시청 너른 못 분수대 앞은 노천극장으로 변신한다. 야외에 대형 스크린(16m×9m)을 설치, 무료로 영화도 볼 수 있다. 시청사 정면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청소년들에게 호국안보 의식을 높이고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다. 성남시청 정문 경비실 옆에는 ‘행복이’가 늘 반겨준다. ‘행복이’는 성남시 유기견 입양 홍보도우미로 활동하고 있으며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순하고 착해 시청 공무원들과 인근 지역 시민들이 일부러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처럼 성남시 청사와 광장은 늘 열려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 집무실도 예외는 아니다. 언제든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방문해 구경하고 인증 샷을 찍고 간다. 탄천ㆍ공원ㆍ놀이터 등 ‘무료 물놀이장’ 운영 성남시는 탄천과 공원, 놀이터 등에 무료 물놀이장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2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7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소독과 시설물 점검 등을 위해 휴장한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각 물놀이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질 검사 등 위생을 관리한다. 탄천 물놀이장은 수진동 삼정아파트 앞, 야탑동 만나 교회 앞, 수내동 분당구청 뒤, 정자동 신기초교 정자역 앞, 구미동 불곡중학교 앞 등 모두 5곳에 있다. 휴게 그늘 쉼터, 샤워시설, 간이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공원 내 물놀이장은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공원, 산성동 단대공원, 태평4동 영장공원, 중원구 은행1동 은행공원, 중앙동 대원공원, 분당구 정자2동 능골공원 등 6곳에 조성됐다. 벽천 바닥분수와 조합 놀이대 시설 등이 있다. 능골공원 물놀이장은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물놀이장보다 2시간 단축,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에 휴장한다. 주택가 어린이 놀이터에 조성된 물놀이장 9곳도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산성동 은빛나래·수진2동 푸른꿈·양짓말·양지동·신흥2동 정다움·상대원2동 꿈마을·성남동 나들이·금광1동 푸른꿈·금광2동 자혜 놀이터 등이다. 워터슬라이더 등도 갖췄다. 곤충·멸종위기 동물 한눈에 ‘판교생태학습원’ 성남시와 ㈔환경교육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판교 생태학습원은 어린이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년 전 동판교 화랑공원 인근에 개관했다. 1층에 있는 초록마을에선 복잡한 미로 같은 개미집을 관찰할 수 있고, 나비의 한 살이를 커다란 모형과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성남의 녹지와 하천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도 소개하고 있다. 같은 층에 있는 실내 온실에선 멸종위기 동물정원을 꾸며 멸종위기 동물과 서식지 환경 등을 볼 수 있다. 판교 생태학습원이 있는 판교 화랑공원에도 곤충과 식물 서식지 등이 표지판으로 설치돼 모형과 표본, 화면 등으로만 이해했던 전시물에 대해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없다. 도심 가까이 자연의 향기가 ‘성남시 가족캠핑숲’ 도심 숲 속에서 별을 보고 자연과 하나 되는 성남시 가족 캠핑숲은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천733㎡ 규모에 모두 34면(면당 63㎡)의 야영장을 조성, 한 면당 4~5명이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최대 1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평상과 테이블 벤치, 식기세척장, 샤워시설, 화장실, 주차장 등도 갖췄다. 오토 캠핑장으로 짐을 옮기는 번거로움이 없고 차량은 캠핑 예약 사이트 1곳당 1대다. 신생 캠핑장이어서 나무가 우거지지 않아 그늘이 없어 타프가 필요하다. 각 사이트당 하나씩 차단기와 소화기 등이 설치돼 안전을 생각한 세심한 배려와 전기사용량이 많은 동계 캠핑에도 유용하다. 샤워실과 넓은 식기세척장 등에선 온수 사용도 가능하다. 캠핑장 주변 영장산과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어 숲이 주는 여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핑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중원어린이도서관 우주체험관서 호기심 충족 시립 어린이 전용 도서관인 중원어린이도서관에는 어린이들의 우주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우주체험관이다. 3~4층에 있으며 천체망원경, 천체투영실, 우주정거장, 나로 교실, 첨성대교실 등 우주과학에 대한 다양한 체험시설들을 갖추고 있다.특히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야간 천체관측교실을 통해선 전문 해설사의 교육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천체 망원경으로 달, 별자리, 금성, 목성, 성운, 성단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예약은 체험하기 하루 전날 오전 9시부터 중원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5가족만 예약해 체험할 수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회사자금 4억원대 술값 등으로 유용하면서… 3억원대 임금체불 외면 악덕사업주 ‘구속 철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악의적 사업자들의 임금체불 행태에 칼을 빼들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화성지역 중소기업 대표 P씨(62)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P씨는 중소기업과 자회사 등 5개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근로자 46명의 임금과 퇴직금 3억 8천여만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의 회사 법인 은행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4억 4천여만 원의 회사자금을 명의상 대표자와 자신의 자녀 계좌로 150여 차례에 걸쳐 이체, 개인 용도로 사용하면서 근로자에게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씨는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이 법인카드로 유흥업소 술값과 병원 진료비용 등으로 2천6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8~2009년에도 근로자들의 임금을 체불해 9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지청은 지난달에도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23명의 임금 4천600여만 원을 체불한 건설업자 L씨(51)를 구속했다. L씨는 지난 2002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후 지난 15년간 148건의 체불임금 진정사건을 발생시켜 같은 혐의로 총 19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난 악덕 사업주였다. 이처럼 경기지청은 올 들어서만 근로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악덕 사업주 2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 2012~2015년까지 단 한 명도 구속수사한 사례가 없는데다 지난 한 해 동안 2명을 구속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앞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악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내세운 바 있다. 정성균 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앞으로도 고의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경기지청 관내인 수원ㆍ용인ㆍ화성지역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은 3천758개 업체에서 325억 원이 체불돼 지난해 같은 기간 378억 원(3천936개 업체)보다 53억 원(14%) 감소했다. 권혁준기자

“교육부 잘못으로, 오산시 지곶초 신설비용 60억 낭비”

교육부가 오산 지곶1구역 내 지곶초등학교(29개 학급) 신설을 조건부로 승인해, 오산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반발(본보 6월 8일자 12면)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6일 교육부가 지곶초등학교 신설 비용 일부를 지자체에 떠넘긴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중앙 부처에 제출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오산시 행정개혁시민연대는 이날 “교육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오산시가 지곶초등학교 신설 비용으로 약 60억 원을 낭비하게 됐다. 지자체 예산으로 학교 신설은 전국 첫 사례로 오산시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에서도 교육부에 재심의 요청은커녕 지곶초등학교 신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행정자치부와 교육부, 국민권익위, 감사원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상복 오산시 행정개혁시민연대 대표는 “지곶초 신설에 반대하는 게 결코 아니다.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고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수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탄원서를 낸 것이다.지난 2011년 11월부터 신설 학교는 4천 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학교 신설 인가가 가능한데도 오산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같은 선례를 남기면 전국 지자체 예산 낭비는 물론 난개발로 인한 신설 학교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 만큼, 각 기관의 엄정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세마지역 도시개발지구(2천50가구) 내 지곶초등학교(29개 학급) 신설을 교육부(18억 원), 사업시행자(18억 원), 경기도교육청(68억 원), 오산시(68억 원) 등이 각각 분담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지곶초등학교는 지곶동 산 172의 1 일원 1만2천㎡에 유치원 4학급, 특수반, 24학급(분교) 규모로 내년 9월 개교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필로스GC 대중제 영업 논란 포천시 알고도 ‘묵인’ 드러나

포천 필로스GC가 회원제에서 대중제(퍼블릭)로 전환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난 5월20일부터 버젓이 대중제로 영업해 논란(본보 6월30일자 12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가 그동안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문제가 확대되자 뒤늦게 공정거래위원회에 위법 여부를 판단, 위법 시 행정조치를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시에 따르면 일동면에 소재한 필로스GC는 지난 5월19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사업계획 변경 승인 신청을 도에 제출하자마자 다음 날인 지난 5월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중제 영업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대중제 전환 기념 이벤트까지 열어 지난달 30일까지 할인행사를 한다고 홍보해 왔다. 이에 시는 뒤늦게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필로스GC의 위법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공문을 보냈다. 시는 공문을 통해 “현재 입회금 채권 변제가 완료돼 회원이 없고, 실질적으로 대중제로 운영되고 있어도 법적으로 아직 대중제 변경 승인 및 등록 등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제 전환 확정 광고를 했다”고 적시하고 있어 사실상 허위 과장 광고라는 점을 인정했다. 시 관계자는 “회원들의 입회금을 모두 변제했고, 체육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대중제 변경 전이라도 대중제로 영업한 행위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허위 과장 광고에 해당되는지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해명했다.포천=김두현기자

[경기만평]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