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안형섭,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다…예능으로 찾아뵐 것”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6위를 기록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안형섭(18)은 ‘픽미’(Pick me) 안무를 춰서 단숨에 팬들을 모았다. 방송 초반 모두가 쭈뼛쭈뼛할 무렵이어서 그의 안무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안형섭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시 그 순간이 와도 같은 용기를 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원래 계획한 게 아니라 그 순간에 정말 신나게 췄다”며 “‘쟤가 분량을 아네’라는 댓글도 있던데 그때는 ‘분량’이 뭔지도 몰랐다”고 답했다.그는 이번 방송 출연에 대해 “이 정도 등수까지 올라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뿌듯하다”며 “많이 부족한데도 생방송까지 가고 팬들이 저를 위해 광고도 해주니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안형섭은 첫 보컬 트레이닝에서 이석훈에게 노래에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석훈을 놀라게 했다. 안형섭은 “이석훈 선생님께 그 얘기 들었을 때 상처를 받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 번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안형섭은 참여했던 무대 중에 가장 만족한 무대로는 ‘오 리틀 걸’(Oh little girl)을 꼽았다. 그는 “제 분량이 많지는 않았는데 존재를 각인시키려고 장미 소품을 사용했다. 그래서 별명이 ‘픽미소년’에서 ‘장미소년’이 됐다”며 “‘오 리틀 걸’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나를 위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다. 곧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도 나오고 당분간 예능을 통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모르지만 최대한 데뷔까지의 디데이를 줄이려 노력하겠다. 데뷔를 하면 멋진 사인도 하나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 활약 한국, 독일 꺾고 그랑프리 첫 승

한국 배구대표팀이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앞세워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에서 독일에 첫 승을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3대1(19-25 25-23 25-18 25-23)로 제압했다. 2그룹 우승을 목표로 그랑프리 무대에 나선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13위 독일을 꺾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총 9차례 예선 경기를 펼치는 한국은 결선 개최국 체코를 제외하고 상위 3팀 안에 들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독일에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김연경의 진가가 드러나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8-9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은 16-15에서도 랠리 끝에 대각선을 겨냥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다. 김연경은 24-23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한국은 3세트 8-5에서 김연경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김수지(IBK기업은행)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 10-5로 달아나는 등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 18-16 접전에서 김연경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고, 21-18에서는 연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3-18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한국은 9일 오전 2시 불가리아(17위)와 2차전을 벌인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