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과 수인선이 빨라진다. 인천시는 오는 7월7일부터 경인선에 초급행열차, 수인선은 급행열차가 각각 운행된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경인선 초급행 전동열차와 수인선 급행열차가 신설돼 다음 달 7일부터 운행된다. 경인선 급행열차는 그동안 16개역을 정차했으나 초급행열차는 9개역(동인천, 주안, 부평, 송내, 부천, 구로, 신도림, 노량진, 용산)만 정차한다. 동인천역에서 초급행열차를 타면 40분만에 용산에 도착하고, 하루에 상ㆍ하행 18회씩 운행한다. 초급행열차는 기존 급행열차 소요시간 47분 보다 7분 단축돼 신도림, 노량진, 용산 등 도심과 가까운 환승역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수인선(인천~오이도)에도 급행열차가 운행한다. 수인선 급행열차는 기존 14개역 중 7개역(인천, 인하대, 연수, 원인재, 인천논현, 소래포구, 오이도)만 정차한다. 급행열차는 주중 출근시간(07시~09시)에 상행 5회, 퇴근시간(18시~20시) 하행 3회씩 운행된다. 기존 일반전동열차는 14개역을 정차해 30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급행열차 운행으로 23분으로 단축된다. 출근시간에는 오이도역에서 출발하는 안산선,당고개행 급행열차와 연계할 수 있도록 시간도 맞춰졌다. 수인선은 2017년 5월기준 지난해보다 이용인원이 133% 증가했다. 수인선 급행열차 운행은 기존 안산선 시종착역을 안산에서 오이도로 조정돼 수인선과 안산선과의 연계가 강화됐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와 경인선 등의 초급행열차 도입 방안에 대해 3차례 철도운영기관 업무 협의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시 최강환 교통국장은 “오는 7월7일부터 경인선, 수인선의 초급행열차 등의 도입으로 시민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이며, 인천중심의 교통 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인천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초급행열차, GTX, KTX 등)을 추진중에 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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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범기자
2017-06-29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