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수원시 등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자치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협의회)가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문화유산관리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15일 광주시청에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13개 회원 도시 단체장과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정기회의를 열고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의 법정 협의회 전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처럼 밝혔다. 협의회는 특별법 제정 촉구 등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들을 문화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남한산성과 수원 화성 등을 비롯한 세계문화유산은 문화·역사·자연적 측면에서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큰 유산”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13개 지자체가 세계유산과 관련한 공통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보존과 전승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0년 11월 수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구성됐다. 협의회 회원 도시는 광주시를 비롯해 수원시, 경북 경주시, 경남 합천군, 서울 종로구, 서울 성북구, 전북 고창군, 전남 화순군, 인천 강화군, 경북 안동시, 충남 공주시, 충남 부여군, 전북 익산시 등 13개 도시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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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기자
2017-06-15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