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없는 장봉도에 전기차 투입… 친환경·친관광 ‘일석이조’

인천시가 교통주권 확보를 위해 섬지역에 친환경차 운영 및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ONE + TWO” 주차장 등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와 옹진군은 ‘애인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섬순환 교통수단 확충을 위해 택시가 없는 장봉도에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도입해 오는 8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인구 1천명의 장봉도에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섬에 택시 등이 없어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5대를 비영리법인에 대여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면 1면당 최대 3면을 설치할 수 있는 “원도심 ONE + TWO” 주차장을 올해 1개소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2018년부터 5년간 36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영주차장의 면당 건설비가 최소 6천만원이 소요됐으나, ONE + TWO주차장은 건설비가 1천만원 내외로 설치 할 수 있어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교통약자의 교통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8월부터 장애인 콜택시 즉시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타 시도 운영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쾌적한 탑승환경을 위해 국비(50%)를 지원 받아 노후된 특장차 30대를 교차해 7월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울~인천을 오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 추진을 위해 하반기 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및 국회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올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강화 인천시 교통국장은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소규모 주차시설을 2022년까지 공급해 나가겠다”며 “인천중심 철도망 구축과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일주일에 272분 온라인 뉴스 본다… 한국신문협회 창립 기념 발행인 세미나

우리나라 국민은 PC와 모바일 등을 통해 일주일에 272분가량의 뉴스를 보며 이를 근거로 지난해 포털의 PC와 모바일 광고 매출액 기준 뉴스 저작물 전재료를 추산하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합해 약 3천5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창립 기념 발행인세미나에서 안민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포털 뉴스 서비스에서 뉴스 저작물의 기여도에 관한 계량적 분석’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온라인 뉴스 이용 설문조사와 설문 응답자의 온라인 뉴스 이용 로그 데이터 분석을 통해 PC, 모바일에서의 뉴스 이용 체류시간을 산출했으며 디지털 뉴스 소비를 계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 뉴스 소비 지수’ 공식을 개발했다. 세미나에서는 ‘선진 외국의 신문 지원 정책의 현황과 시사점’에 관한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의 발제도 있었다. 박 교수는 “기술의 변화에 수반되는 미디어 환경에서 저널리즘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고 재원과 수익을 공평하게 나누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 환경에 맞는 저널리즘 플랫폼 개발 지원, 공평한 수익구조 및 뉴스 저작권 보호, 신문사 시설 혁신 지원(일명 디지털 새마을 운동), 미디어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정책 및 기금운용(신문과 방송 광고재원 교차지원 등)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 명과암] 完. 무너진 식당가

“3억 원이나 들였는데 계약 기간 5년 동안 어떻게 버틸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서울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던 K씨(35)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조성한다는 뉴스를 보고 솔깃했다. 지난해 6월 문구점을 정리하고 수중에 가진 3억 원을 전부 투자해 고덕산업단지 인근에 음식점을 개업했다. 보증금과 내부 설비 비용 등이 부담됐지만, 자신의 판단을 믿고 5년 계약을 체결했다. K씨의 예상대로 처음 3~4개월간은 하루 500인분(250만 원) 씩 팔 정도로 매출이 좋았지만, 라인 1기 주요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해 12월 이후 하루 150인분(75만원)으로 줄어들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추가 건설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K씨는 “이렇게 빨리 침체기가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매달 1천만 원의 임대료도 감당 못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를 통해 ‘평택 드림’을 꿈꾸던 인근 식당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수억 원을 투자해 음식점을 차렸지만, 계약 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폐업 위기에 처해서다. 15일 평택시와 요식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고덕산업단지 인근에는 약 30여 개의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음식점은 대부분 라인 1기 건설이 한창이던 지난 2015년 3월 이후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당시 공사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는 1만8천~2만여 명으로 사내식당이 수용하기에는 벅찬 인원이었다. 이에 따라 100평(330㎡) 이상의 대형 음식점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 가운데 2015년 3월 개업한 J 음식점은 같은 해 6월부터 하루 평균 500인분(250만 원)을,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는 2천500인분(1천250만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 특수’를 톡톡히 봤다. 다른 음식점들도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 동안은 하루 평균 500~1천 인분을 판매할 정도로 호황기를 누렸다. 이에 1평(3.3㎡)당 월 10만 원 안팎이던 상가 임대료는 20만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요 공사가 끝나면서 근로자 대부분이 빠져나가 잔류 인원이 2천 명도 채 안 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 음식점들의 하루 평균 매출은 100~200인분에 불과하다. 음식점 업주 L씨(58)는 “지난해 연말부터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해 이달부터는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30여 개 음식점 중 이익을 내는 곳은 2곳 정도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해영ㆍ이명관ㆍ유병돈기자

강경화 임명 강행 의지… 정국 악화일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의사를 피력하면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국회 무시·협치 파괴·반 의회민주주의’라며 강하게 반발, 정치권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을 향해 ‘퇴행적 정치행태’라고 비판하자 야권은 ‘여당의 오만함’을 지적하며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후속 인사청문회 연계 가능성까지 시사해 협치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 후보자를) 임명하면 더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며 임명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의 인사청문회 결과 채택거부는 법의 취지와 정해진 절차를 무력하게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하기에 앞서 야당은 과거의 퇴행적 정치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인사청문회나 추경, 정부조직법 이슈에서 야당에 끌려갈 경우 국정 운영 동력이 상실될 수 있는 만큼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3당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라며 “강경화 밀어붙이기가 현실화될 경우 보다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자 임명이 강행될 경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처리 문제와 추경, 정부조직법 등 각종 국회 현안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여론몰이를 앞세워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를 무력화시킨다면 머지않아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며 “여론만 믿고 국회와 야당을 무시할 거라면 차라리 인사청문회를 폐지하고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논평에서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 공백을 우려해 ‘협치’ 기조 하에 인사청문회 및 추경예산심의 참여를 약속했다”며 “하지만 국회를 경시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독선적 정부 운영을 계속하면 민심의 역풍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원유철 “정치혁명으로 강한 한국당 만들겠다”… 당대표 출사표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5선·평택갑)은 15일 “정치혁명으로 강한 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면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이 지금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7월3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정치혁명을 통해 강한 자유한국당을 만들기 위해서 당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능과 나태, 독단과 막말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뼈를 깎는 성찰과 변화의 노력을 보이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자유한국당을 ‘젊고 강한 야당’, ‘민생중심의 생활정치정당’, ‘정의롭고 쿨한 정당’으로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그는 “당대표에 선출되면 4가지 정치혁명을 통해 당을 혁신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실정을 강력히 견제하는 젊고 강한 야당 ▲생활정치를 중심에 두는 민생정당 ▲유능한 인재를 대폭 영입해 ‘개룡당’(개천에서 용나는 당)으로 변화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고강도 중앙당 구조개편 추진을 피력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당의 소중한 자산이나 대선에서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에서 3위를 했다”면서 “(대선 득표율) 24%는 홍 후보의 한계라고 보며, 저는 76%의 블루오션을 보고 젊은 층·중부권·수도권으로 정치영토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홍 전 지사의) ‘독고다이’(혼자 독주한다는 뜻) 리더십이 아니라 팀플레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지금 이대로 라면 절망적이다”면서 “‘헤드헌터TF’와 ‘인재영입 국민오디션’을 쌍끌이로 해서 청년과 여성층은 물론 사회 각 분야의 능력 있고 창의적인 인재를 찾아 내년 지방선거부터 전면에 포진시켜 반드시 승리해 선거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보수가 분열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큰 틀에서 정체성, 정치에 대한 스펙트럼 등 많은 부분이 겹쳐 있어 바른정당과 연대해야 한다”며 “다만 절차가 투명하고 국민과 당원이 공감하는 가운데 통합해야지 단순히 선거에 이기기 위해 통합을 진행하면 또다른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의 ‘7.3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등록은 오는 17일 이뤄지는 가운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4선, 성남 중원)은 16일 당 대표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며, 홍 전 지사는 18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세계문화유산 보존·관리 특별법 제정해야”

광주시와 수원시 등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자치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협의회)가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문화유산관리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15일 광주시청에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13개 회원 도시 단체장과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정기회의를 열고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의 법정 협의회 전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처럼 밝혔다. 협의회는 특별법 제정 촉구 등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들을 문화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남한산성과 수원 화성 등을 비롯한 세계문화유산은 문화·역사·자연적 측면에서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큰 유산”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13개 지자체가 세계유산과 관련한 공통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보존과 전승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0년 11월 수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구성됐다. 협의회 회원 도시는 광주시를 비롯해 수원시, 경북 경주시, 경남 합천군, 서울 종로구, 서울 성북구, 전북 고창군, 전남 화순군, 인천 강화군, 경북 안동시, 충남 공주시, 충남 부여군, 전북 익산시 등 13개 도시다. 광주=한상훈기자

가평군 통합관제센터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2년간 400여건 범죄 예방

가평군이 운영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 등에 한몫하는 등 365일 24시간 안전 불침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에는 관제요원 16명과 경찰이 합동으로 지역에 설치된 CCTV 580대를 활용해 생활ㆍ차량방범, 재난재해, 환경, 시설물관리 등을 감시하고 있다. CCTV를 통해 실시간 각종 정보가 관제센터의 영상 관제시스템의 55인치 모니터를 통해 멀티화면을 구성하고 하나의 대형화면으로도 전환하는 기능을 갖춰 최적의 영상으로 감시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빈틈없는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치안 방범분이야 180건, 행정단속분야 142건, 주민안전분야 39건, 재난분야 41건 등 400여 건의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 등에 효과를 거뒀다. 특히 개소 첫해인 지난 2015년 차량과 오토바이 절도범, 지난해는 청평지역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행각을 벌인 도주범 등을 검거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달 들어선 2회에 걸쳐 가평중앙도서관에서 현금 및 차량절도 용의자 검거에 이바지한 공로로 방기열 관제요원(28)이 가평경찰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 생활 안전취약지역 34곳에 CCTV 57대를 추가 설치, 관제요원과 경찰이 협업을 통해 24시간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밀도 있는 운영으로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가평=고창수기자

포천지역 학교 60% 석면가루 여전…예산 부족으로 교체 공사 지연

포천지역 초·중·고교의 60%에 달하는 학교가 아직도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텍스가 교체되지 않은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교실은 석면 텍스가 낡아 석면가루가 날리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포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매년 순차적으로 석면 텍스 해체작업을 벌이면서 사업 연관을 감안, LED 조명설치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관인초교와 삼성중 등을 비롯한 10개교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포천초교 등 4개교가 설계용역 중으로 방학기간을 이용,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공사가 찔끔찔끔 진행돼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예산 타령만 하고 방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석면 텍스가 교체된 학교는 40%에 그치고 있다. 아직도 60%는 방치된 채 교체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의 학교는 대부분 1960~1970년대 석면 텍스가 설치돼 낡아 석면가루가 날리는 등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 추산초교는 82개, 갈월중은 96개, 포천일고는 92개 교실이 예산이 없어 교체는 엄두도 못 내고 방치되고 있다. 석면은 호흡을 통해 가루를 마시면 폐암이나 폐증, 늑막이나 흉막에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밝혀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국내에선 지난 2009년부터 제조·판매·사용이 금지돼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두었다는 A씨는 “아이가 석면 텍스가 교체되지 않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이 예산 타령만 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석면해체 작업과 LED 조명 설치작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에 따른 예산은 도 교육청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김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직영 전환땐 23억6천만원 절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이하 민주연합노조)이 23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김포시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 업무의 민간위탁 방식의 직영 전환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연합노조는 15일 김포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연구용역을 분석한 결과, 민간위탁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 업무를 김포시 직영으로 전환하면 매년 23억6천만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포시가 지난해 2월 한국경제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의 효율적 관리방안’ 보고서는 직영과 민간위탁 비용을 비교할 때 직영 시 비용은 증가하고 민간위탁 시 비용은 의도적으로 축소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세일환경 등 청소대행업체 3곳에 환경미화원 86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보고서는) 직영으로 전환하면 현재의 환경미화원 이외에 반장 8명이 추가로 필요하고 그 임금 등에 5억319만5천192 원, 기동반 6명을 추가해 3억8천142만8천259 원 등 모두 8억8천462만3천451 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민주연합노조는 “그러나 지금도 업체별로 생활폐기물을 수집ㆍ운반을 하면서 반장 업무도 보는 환경미화원이 있고 기동반에 편성돼 있어 이는 중복 계산한 것이며 직영 전환 시 예산이 많이 필요한 것처럼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반대로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비용에 반드시 포함되는 청소차량 유류비, 수리수선비, 보험료, 감가상각비 등을 비용 분석에서 제외했다”며 “이 비용이 지난해 기준으로 10억4천만 원으로, 차량운영비 등의 10%에 해당하는 일반관리비와 이윤 등을 축소해 민간위탁 비용을 최대한 적게 보이려 한 것이다. 잘못된 허위 보고서를 시장과 시의회 등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민주연합노조는 그러나 “이 연구보고서와 지난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원가산정보고서 등을 근거로 직영 시 절감 금액은 간접노무비, 차량감가상각비, 기타경비, 일반관리비, 이윤, 원가계산용역비 등의 항목에서 매년 23억6천만 원에 이른다”며 “하루속히 직영화, 절감되는 예산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주연합노조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 시의 연구용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인천 청춘들, 꿈·끼 맘껏 펼쳐라

‘청소년들이여 열정의 한 마당으로 모여라’ 인천 청소년들이 한 곳에 모여 끼와 재능을 펼친다. ‘2017 인천 청소년 문화 대축제’가 17일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청소년단체협의회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을 키워주고 문화와 예술의 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인천을 대표하는 청소년 축제다. 청소년들은 이날 축제에서 평소 배우고 익힌 문화예술적 재능을 건전하고 자유롭게 펼쳐보이게 된다. ‘청소년 슈퍼스타 경연대회’는 인천의 끼와 열정으로 가득찬 19세 이하 청소년들(대학생 참가불가)이 전통과 댄스, 노래 부문에서 멋진 공연무대를 펼친다. 이 대회에서는 ‘1차 서류 및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심사’와 ‘2차 예선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개 팀이 실력을 발휘한다. 노래 부문 본선진출팀은 인스트로(남구청소년미디어센터), 푸른날개(인명여고) 등 5개 팀, 댄스 부문 본선진출팀은 어텐션(미추홀공연예술원), S&F(계양구청소년수련관) 등 6개 팀, 전통 부문 본선진출팀은 최윤정(구월여중), 박귀빈(신명여고) 등 4개 팀이다. 대회에서 중·고등부 구분 없이 상대 평가로 3개 팀에 여성가족부장관상을, 6개 팀에 인천시장상을 준다. 더 크로스 김경현과 걸그룹 블랙 퀸이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이날 축제를 한층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청소년체험문화마당’에서는 청소년들과 지도자가 함께 준비한 체험부스가 무료로 운영돼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체험활동존에서는 먹거리와 체험거리 등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정보활동존에서는 다양한 청소년기관 및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아리활동으로 얻은 경험과 재능을 청소년들이 공유하는 동아리활동존과, 다양한 분야의 직업인과의 만남의 시간을 제공하는 진로체험존, 비트박스와 마술 등 이벤트성 공연이 열리는 놀이존&이벤트존도 축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체험부스에서 우수한 활동을 한 동아리와 기관은 각각 인천시장상, 인천시청소년단체협의회장상 및 부상을 받는다. 백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