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 밑그림 본격화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을 위한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구상단계에 머물러있던 인천공항 제4활주로를 포함한 에어사이드(Airside, 보안구역) 토목시설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인천공항 확장이 실현단계를 밟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1일 ‘인천국제공항 4단계 에어사이드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 결과 한국종합기술컨소시엄이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용역 규모는 약 400억원 가량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4단계 에어사이드 토목시설로 분류되는 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3개 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된다. 공항공사는 이후 에어사이드 건축시설, 랜드사이드(landside, 일반인 출입 허용시설) 내 토목·건축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각각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핵심으로 하는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연간 5천400만명 수준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7천2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인천공항 추가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국내외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하겠다는 차원에서 4단계 사업 추진에 나섰다. 용역을 통해 4단계 사업대상 및 규모, 건설시기를 추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면 여객처리능력이 1억3천명 선으로 대폭 늘어나며, 주변 주차공간 역시 3단계 기준 2만4천여 면에서 4만3천여면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설계용역과 분리발주하도록 규정한 관련법에 따라 토목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분리해 별도로 발주할 계획이다. 또 업무추진의 효율성과 행정 간소화를 위해 향후 ‘제영향평가용역’으로 통합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계획에 따라 4단계 관련 토목·건축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순차적으로 발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버스정류장 가는길 ‘위험천만’

“공사하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시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은 남겨둬야 하는 것 아닙니까?” 1일 오전 11시42분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신일 아파트 앞은 공동주택 신축공사가 한창이었다. 총 1천769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공동주택 공사는 오는 2019년 3월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공사 중인 공동주택 앞 편도 2차선 도로를 3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임시 보행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 도로와 인도 사이에 길이 420여 m에 이르는 안전펜스만이 설치돼 있었다. 시민들은 임시 보행 통로가 마련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안전펜스가 설치된 도로 중간마다 마련된 버스정류장 2곳은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신일 아파트’ 버스정류장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었으며, ‘두진 아파트’ 버스정류장은 길이 30㎝ 남짓한 통행로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대부분 시민들이 버스정류장 이용을 위해 아슬아슬하게 차량을 피하면서 무단횡단하는 등 곳곳에서 아찔한 모습이 연출됐다. 버스를 기다리던 이영숙씨(64·여)는 “제대로 된 보행로가 없어 버스정류장 갈 때마다 조마조마하다”면서 “버스정류장 인근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만, 횡단보도 신호를 지키는 차량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용인시는 보행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임시 보행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시 관계자는 “이미 사용 중인 도로를 확장 개설하다보니 임시 보행 통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루빨리 도로 확장 공사를 마쳐 보행로를 조성하거나 임시 보행 통행로를 조성 등 가능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훈·송승윤기자

의왕농협, 중앙회 선정 ‘올해의 최우수 건축물’

의왕농협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건축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일 의왕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4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준공된 연면적 330㎡(100평) 이상 신축ㆍ증축ㆍ개축ㆍ리모델링한 중앙회 및 농ㆍ축협 건축물을 대상으로 우수 건축물을 평가한 결과 전국에서 추천된 건축물 중 최우수 건축물 1점과 우수 건축물 6점 등이 선정됐으며 의왕농협이 최우수 건축물에 뽑혔다. 평가기준은 배치계획을 비롯해 의장계획, 평면계획, 내장마감 자재계획, 기계, 소방설비 계획, 전기, 통신설비 계획, 품질관리, 고정투자 적정성 등이다. 심사는 지역본부 추천을 거쳐 중앙본부에 추천하면 중앙본부는 지역본부로부터 올라온 추천 작품들을 대상으로 예비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의왕농협은 지난 2014년 2월 현재 건물이 있는 의왕시 사천1길 16(왕곡동) 부지 1천105.2㎡를 매입, 같은 해 8월 설계협의회를 열고 지난 2015년 1월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해 2월 사용승인을 받은 후 같은해 2월21일 입점해 영업하고 있다. ㈜한국조형리듬건축사 사무소가 설계하고 ㈜NH개발이 시공한 의왕농협은 지하 1층에 주차장(23대)이 마련돼 있으며 1층에 금융업소, 2층 사무실ㆍ소회의실, 3층 대회의실ㆍ조합원 사랑방, 4층 직원식당 및 정원 등이 들어서 있다. 김호영 의왕농협조합장은 “최우수 건축물로 선정된 영예와 함께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고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 매김 하고 비약적인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문 대통령, 국정원 1차장 서동구·2차장 김준환·3차장 김상균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정원 1차장에 서동구 전 주파키스탄대사(62)를, 2차장에 김준환 전 국정원지부장(55)을, 3차장에 김상균 전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55)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1~3차장을 임명한 것은 국정원 개혁을 염두에 둔 인선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국정원의 이름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고,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대(對)북한 및 해외를 대상으로 한 안보·테러·국제범죄를 전담하도록 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국정원의 국내 수사기능을 폐지하고 대공수사권은 국가경찰 산하 안보수사국을 신설해 대공수사를 하도록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국정원 개혁을 통해 불법민간인 사찰·국내정치와 선거개입·간첩조작·종북몰이 등 4대 공안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공약이다. 국정원 1차장은 북한·해외파트를, 2차장은 대공·국내파트를, 3차장은 사이버·통신 등 과학정보 업무를 각각 관장한다. 문 대통령은 1~3차장 모두 국정원 출신 인사를 배치했다. 다만, 서동구 1차장의 경우 파키스탄 대사, 미국대사관 공사 등을 역임하는 등 외교 업무를 주로 관장했다는 특징이 눈에 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명 모두 국정원 출신이다”며 “문 대통령 약속대로 국정원과 정치권의 관계를 단절하고 국정원을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2017 화성 뱃놀이 축제’…해상 퍼레이드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SPC 자산관리법인 인적구성 못해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빨간불’

김포도시공사(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개발하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의 특수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운데, 이번에는 SPC 설립 등기까지 마치고도 SPC가 운영할 자산관리법인(AMC:Asset Management Company) 인적 구성을 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커졌다. 1일 김포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는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금융사 3곳(한국산업은행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건설사 3곳(대우건설 태영건설 호반건설), 시행사 3곳(핍스웨이브개발 팍스 학운홀딩스) 등 9곳으로 구성됐다. 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각각 50.1%와 49.9% 등의 지분에 따라 SPC를 설립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지 1년여 만인 지난달 25일 설립등기를 마쳤다. 하지만, SPC가 운영할 AMC 인적 구성을 하지 못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민간사업자들이 자리싸움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공사는 절반이 넘는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지분행사를 하지 못하고 민간사업자에게 끌려다니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이 때문에 정상적으로라면 이미 업무를 개시, 연말까지는 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 등을 승인받아 내년부터는 토지 보상에 나서야 하지만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AMC 인력을 10여 명으로 구성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대부분 인건비인 상당한 경비가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주주사들이 AMC에 파견할 인적 구성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학과 6천500여 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요체인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 88만3천㎡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하는 전체 사업비 1조 원대 대규모 사업이다. 김포=양형찬기자

"임신은 벼슬이다" 수원시 공직자들, 하루 동안 '임신부 체험'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들이 1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임신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직접 ‘임신부 체험’에 나선 것이다.염 시장과 수원시 4급 이상 공직자 등 23명은 이날 하루 7㎏에 이르는 임신부 체험복을 입고 회의, 출장 등 다양한 업무일정을 소화했다.이번 체험은 시의 주요 정책 수립을 이끄는 고위 공직자들이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시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특히 지난달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임산부 체험을 했던 염 시장이 체험의 소중함을 공무원들에게 전하고자 특별히 진행한 이벤트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시간 내내 체험복을 착용한 채 회의에 참석하고, 외부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는 등 임신부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체험했다.염 시장은 “‘임신은 벼슬’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면서 “임신부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출산친화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유아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 조정 ▲출산지원금 상향 및 둘째 자녀 출산지원금 신설 ▲버스 내 임산부 배려 안내방송 송출 ▲임신부 배려 캠페인 등 다양한 임신·출산 장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