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오는 7일까지 신촌 메가박스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오는 7일까지 ‘여성영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펼쳐진다. 37개국의 작품 106편을 소개하는 영화제는 현대 여성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물결’ 섹션을 통해 더 파티, 아메리칸 허니, 어떤 여인들, 아름다운 나날 등을 상영한다. ‘테크노페미니즘:여성, 과학 그리고 SF’를 주제로 내건 올해의 ‘쟁점’ 부문을 통해 도나 해러웨이 스토리, 컨시빙 에이다, 코드걸 등 과학기술과 SF 장르를 여성의 관점에서 보는 영화들을 선보인다. 1992년 실제 있었던 미군 범죄 ‘윤금이 살해 사건’을 토대로 만든 김진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동두천을 VR(가상현실)영화로 상영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과 성적 소수자들을 다룬 영화를 소개해 온 ‘퀴어 레인보우’ 부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 영화제로부터 제작 지원 받은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 4월 타계한 故 박남옥 감독와 김선민 감독에 대한 추모전도 마련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영화 감독인 박남옥 씨의 유작 미망인을 볼 수 있고 구로공단 여성 노동자의 삶을 다룬 김선민 감독의 작품도 함께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작과 일정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siw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설아기자

여름 스크린가 장악하나… 최강 여성 악당 등장하는 영화 ‘미이라’ 오는 6일 개봉

새로운 미이라가 등장한다. 그것도 강한 힘을 가진 여성 빌런(악당)의 모습이다.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강력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원더 우먼에서는 아마존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 프린스가 최강 여성 히어로 원더 우먼이 되며 주목받았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미이라에는 수천 년 전 잠든 아마네트 공주가 무서운 미이라로 깨어난다. 영화는 고전 미이라(1932)와 지난 1999년 개봉한 동명 작품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흥행한 3부작 시리즈다. 이번 영화는 전편과 이어지지 않는 리부트 작품으로 기존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볼 수 있다. 작품은 닉(톰 크루즈)이 사막 한 가운데서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한 데서 시작된다. 닉은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지만 다시 살아난다. 자신이 찾아낸 미이라 무덤이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산 채로 봉인당한 아마네트 공주의 것임을 알고, 자신이 부활하게 된 이유가 아마네트 공주와 연관돼 있음을 짐작한다. 수천 년 만에 깨어난 아마네트 공주는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 영화는 그가 천 년 만에 부활한 미이라 아마네트 공주와 맞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아마네트 공주는 아름답지만 소름 끼치게 무서운 외모를 지닌 미이라. 그는 4개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아마네트 공주가 절대악의 힘을 소환할 수 있으며 현실과 어둠의 경계에 존재하는 것을 상징한다. 미이라기 때문에 썩고 짓이겨진 모습도 보인다. 분장 뿐만 아니라 CG를 이용해 더욱 실감나는 연출을 더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의족 킬러 가젤 역으로 등장해 호평받은 배우 소피아 부텔라가 아마네트 공주를 맡았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도 우주인으로 특수분장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엔 미이라로 변신해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피아 부텔라는 5세 때부터 무용을 시작해 18세에는 프랑스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져 그가 선보일 액션씬을 주목할 만하다. 톰 크루즈가 분한 닉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다. 영화팬들은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에서 항상 망설임 없이 세상을 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아마네트 공주의 유혹에 넘어갈듯 말듯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스릴을 줄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차별화된 액션으로 세계인 사로 잡은 ‘악녀’ 8일 개봉

이달 개봉하는 영화 중 화제작을 꼽자면 단연, 김옥빈 주연의 악녀다. 악녀의 주인공 ‘숙희’(김옥빈)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남자 ‘중상’(신하균)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최정예 킬러로 성장한다. 살인병기가 된 숙희에게 새로운 삶을 기회가 찾아 온다. 국가 비밀 조직에 ‘10년만 일하면 자유’라는 조건으로 스카우트되는 것. 그러나 그녀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 싸운다.여전사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 악겨는 지난 5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주요 배급사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미국_Wellgo USA),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영국_Arrow Flims) 등이다.이 같은 호평에 115개국에 선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는 8일 개봉하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청소년 관람불가 여성 액션’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상황이다. 우린 액션배우다와 내가 살인범이다 등을 연출했던 정병길 감독은 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여성 킬러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강렬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혼자서 수십 명의 적을 소탕하는 FPS슈팅게임의 한 장면처럼 오프닝 시퀀스부터 질주하는 오토바이 위에서 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좁은 버스 안에서 칼과 도끼를 휘두르는 부분까지, 확실히 다른 여전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총보다 더 크고, 투박하고, 강력한 힘이 필요한 숙희를 맡은 김옥빈은 액션 스쿨에 3개월 동안 빠짐 없이 출근 도장을 찍을 정도로 사활을 걸었다고. 총 70회차 중 61회차의 촬영, 이 중에서도 90% 가량의 액션 신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액션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또 다른 여배우들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통해 독보적인 악녀로 등극하고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서형은 국가 비밀 조직의 간부 ‘권숙’ 역을 맡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조은지가 국가 비밀 조직의 요원으로 숙희를 견제하는 ‘김선’으로 출연했다. 이와 관련 김옥빈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게 찍었다. 여성 캐릭터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을 악녀 안에서 다 볼 수 있다.그만큼 짜릿한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균도 “그 동안 남성 위주의 액션 영화에 지친 관객 분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관람불가류설아 기자

‘넌버벌 퍼포먼스-파이어맨’ 2~3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공연

아크로바틱, 파쿠르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파이어맨이 2~3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한 파이어맨은 최전선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아크로바틱과 파쿠르를 통해 보여주는 공연이다. 공연은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해 모인 훈련생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모인 훈련생들이 극한의 사고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며 어엿한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든든한 소방관이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을 박진감 넘치고 화려하게 표현하고, 때론 우스꽝스럽지만 정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어떤 도구도 없이 맨몸으로 건물이나 벽, 다리 등 지형을 통해 이동하는 파쿠르를 이용한 퍼포먼스는 압권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전당 관계자는 “불이 나거나 응급상황이 생기면 우리는 제일 먼저 소방관을 떠올린다”며 “우리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일상 속 영웅들인 소방관들을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30-3200 송시연기자

수원시립공연단 오는 6일 수원화성 창룡문서 마상무예 특별공연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 선보여

수원시립공연단이 오는 6일 수원화성 창룡문 잔디광장에서 마상무예 특별공연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를 선보인다. 선기대는 정조가 창설한 친위군영인 장용영(壯勇營)의 기병부대를 말한다. 마상무예로 수원 화성을 지켰으며, 조선의 기병부대 중 최고라고 평가 받았다. 현충일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는 선기대가 익혔던 마상무예와 보병들이 익힌 지상무예를 모두 시연, 완벽한 형태의 무예 24기를 관람할 수 있다. 무예 24기는 조선 정조 때 발간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1790)에 실린 지상무예 18기와 마상무예 6기 등 총 24기로, 수원시립공연단 소속 무예24기시범단이 그 맥을 이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전통 무예에 아크로바틱과 마샬아츠 등을 가미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활쏘기, 기창, 장창, 권법 등 지상무예 18기와 함께 이를 응용한 이종교전과 9마리의 말을 동원한 마상기창, 마상월도, 마상재 등 마상무예 6기를 시연한다. 입장-활쏘기(동개궁/궐장노)-표창투척 및 대나무베기-장창-당파교전-쌍검무-등패와 낭선-곤방등패 교전-원앙진-기마사열-마상 활쏘기(기사)-마상 표창던지기-마상무예 투로와 격파-어린이 마상무예단원 특별시범-마상재 등의 순으로 무예24기를 총망라해 보여준다. 특히 태극기를 이용한 새로운 공연내용이 추가했고, 초등학생 어린이 마상무예단원을 객원으로 출연히켜 색다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최형국 시립공연단 상임연출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의지를 전통무예 속에 풀어내고자 한다”며 “200년전 장용영 부대의 호국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예24기상설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무예24기 보병들이 익힌 지상무예를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시범공연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문의 (031)267-1644 송시연기자

우서문화재단, 사회발전에 헌신한 분을 찾습니다… 제2회 우서문화상 수상후보자 공모

우서문화재단이 제2회 우서문화상 수상후보자를 공개추천 받는다. 지난해 출범한 우서문화재단은 농촌진흥운동에 평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 선생을 기리기 위한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오국환 경기도시공사 전 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우서 선생은 일제시대 수원, 용인 지역 유지들을 모아 용수흥농조합을 만들어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1920년대에는 농민복지 사업을 벌이고 농업저수지 축조에 힘쓰는 등 근대적 농업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우서문화상은 우서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우서문화상을 제정했다. 모범시민상, 문화·체육상, 모범공직자상 등 총 세 개 부문이다. 각 부문별 수상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후보자 자격은 도내 거주하는 개인과 주 사무소를 도내에 둔 단체로 제한한다. 아울러 도내 각 읍·면·동장을 포함한 공공기관장이나 우서문화재단으로부터 수상후보 추천 요청을 받은 관련 기관·단체장 또는 20인 이상의 시민에게 추천받아야 후보자 자격이 생긴다. 재단은 오는 7월 31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고, 분야별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9월 말까지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말에 열린다. 후보자 추천은 우편(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664)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ooseo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사회발전에 헌신하는 분들을 추천해주길 바란다”며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 표창하고 격려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31)206-6590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