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대승’ 잉글랜드 감독 “한국보다 기니전에 집중”

▲ 잉글랜드 폴 심슨 감독.연합뉴스 20세 이하(U-20) 한국대표팀의 3차전 상대인 잉글랜드의 폴 심프슨 감독이 한국보다 2차전 상대인 기니 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심프슨 감독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한 뒤 “한국보다 기니 전에 집중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며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심프슨 감독은 한국대표팀에 관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팀”이라며 “3차전도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전에서 많은 관중이 찾아오신 것처럼 한국전에서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질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심프슨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과는 잉글랜드의 대승이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팀의 수비가 좋았고, 기회도 잘 잡았다”고 받아쳤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그는 “잉글랜드는 기술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런 시선을 (이번 대회를 통해)바꾸고 싶다. 뛰어난 기술력과 조직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일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기대를 부풀렸다.연합뉴스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감독 “한국전에서도 점유율 축구 하겠다”

▲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이 한국과 경기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로 첫 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우베다 감독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국제축구연맹(FIFA)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한 뒤 “한국전에서도 잉글랜드 전처럼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그대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잉글랜드전에선 (체격적인 열세로) 몸싸움에서 밀렸지만, 점유율 면에선 분명히 우위에 있었다.전술 변화를 주지 않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내용 면에서 점유율 59%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대3 완패를 당했다.특히 후반 막판엔 비디오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 System)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가 퇴장을 당하면서 주저앉았다. 퇴장을 당한 마르티네스는 2차전인 한국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마르티네스는 남미 예선에서 5골을 몰아넣은 아르헨티나 간판 스트라이커인데,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다쳐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우베다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한 것은 인정하지만, 단지 공을 보호하려는 조치였다”라며 “비디오 판독은 주심의 해석이 가장 중요한 것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을 다시 본 뒤 판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FIFA에 어필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우베다 감독은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한국전에서 어떻게 메우겠나’라는 질문에 “생각할 시간은 많고 대체할 만한 선수도 많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비슷한 역량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지 적응 문제가 대패의 원인이었는지 묻는 말엔 “적응 문제는 아니다.상황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베다 감독은 “축구는 골로 설명한다”라며 “잉글랜드는 작은 기회를 잘 잡아 승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U-20 월드컵] 멕시코, 첫 출전하는 바누아투에 ‘진땀승’

멕시코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바누아투에 진땀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바누아투와 접전 끝에 3대2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번 대회가 15번째 출전인 멕시코는 개막전 승리로 자존심을 살렸고, 인구 27만 명의 바누아투는 첫 U-20 월드컵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멕시코는 전반 10분 우리엘 안투나의 크로스를 케빈 마가냐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로날도 시스네로스가 베네수엘라 골키퍼 다니엘 알릭이 공을 놓치자 달려들며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넣었다. 0대2로 뒤진 바누아투는 후반 들어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바누아투는 후반 7분 봉 칼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순식간에 수비벽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고, 16분에는 로날도 윌킨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누아투는 이후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멕시코는 후반 추가 시간 에드손 알바레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을 챙겼다.홍완식기자

[U-20 월드컵] ‘축구 종가’ 잉글랜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3대0 완파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용은 아르헨티나가 우세했지만 잉글랜드는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놓치지 않으며 손쉽게 승점 3을 챙겼다. 잉글랜드는 전반전 내내 아르헨티나의 매서운 공격에 기를 펴지 못했다.전반 19분 아르헨티나 폰세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전반 21분엔 산티아고 콜롬바토에게 중거리 슈팅 기회를 내줬다. 전반 33분엔 아르헨티나 팔라시오스의 헤딩 슛이 골대 위를 맞고 나왔다.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던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먼저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어런 도월의 왼발 크로스를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7분 도월의 얼리 크로스를 받은 암스트롱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해 사각지대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추가골 이후 잉글랜드는 이후 수비로 전환해 골문을 잠갔고, 아르헨티나는 공격수를 대거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승부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의한 레드카드 조치로 급격하게 잉글랜드로 쏠렸다. 후반 30분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왼쪽 팔꿈치로 잉글랜드 수비수피카요 토모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는데, 빈센트 유엔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그를 퇴장시켰다. 수적 우위에 선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솔랑케가 페널티킥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자축했다.홍완식기자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비디오판독으로 ‘레드카드 1호’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 System)에 의한 첫 조치가 나왔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전에서 주심을 맡은 빈센트 유엔은 팔꿈치를 써 상대 선수를 가격한 아르헨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잉글랜드가 2대0으로 앞선 후반 30분. 아르헨티나 마르티네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잉글랜드 피카요 토모리를 왼쪽 팔꿈치로 가격해 쓰러뜨렸다. 그러나 유엔 주심은 이 상황을 보지 못했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게 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코너킥 상황으로 이어졌는데, 유엔 주심은 귀에 꽂은 이어폰을 만지작거리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유엔 주심은 두 손을 이용해 네모 표시를 만들며 비디오 판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선수 출입구에 있는 모니터로 달려가 직접 화면을 살펴본 뒤 그라운드에 나와 마르티네스를 불러 레드카드를 줬다.유엔 주심은 두 손으로 네모 표시를 하며 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의한 조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심이 판정을 번복하기까지는 약 1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됐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상황 등 4가지 경우에만 적용된다. FIFA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행했고,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운용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심판 두 명이 비디오 판독 운용실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한다. 이날 경기엔 나와프 슈크랄라 심판과 무하마드 빈 자하리 심판이 비디오판독을 맡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