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될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찾아 뵙는 모습이 그려진다.
10일 MBN ‘궁극의 맛, 이 맛이야’가 첫 방송된다.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친구를 승용차로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연수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29일 새벽 3시45분께 인천 연수구 한 사거리에서 K5 승용차를 몰고 친구 B씨(24)를 고의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우측 다리가 골절되는 등 전체 8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중학교 친구인 B씨와 의견 차이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승용차로 B씨를 2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41%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함께 귀가하다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사실상 세상을 떠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1865년생 ‘초고령자’가 주민등록상 살아 있는 ‘거주불명자’로 등록돼 있는 등 주민등록 통계에 구멍이 뚫린(본보 4월14일자 1면) 가운데 이 같은 거주불명자들이 지난 9일 진행된 대선 투표인단에 포함, 투표율 집계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게다가 선거인 명부 작성, 투표용지 인쇄 등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어 거주불명자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9년 주민등록법을 개정, ‘거주불명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거지가 불분명해도 곧바로 주민등록을 말소하지 않고, 행정상 관리주소를 동 주민센터에 임시로 부여해 선거·기초생활수급 등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생사조차 불분명한 1865년생, 우리나이로 153세의 ‘어르신’을 비롯한 100세 이상 거주불명자 2천366명도 선거인수에 포함되는 등 투표 가능인원과 선거인 명부에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지역 유권자 수는 1천262만 309명으로 집계됐지만, 이 가운데 9만 6천773명은 거주불명으로 등록돼 있다. 만약 거주불명자를 선거인수에서 제외하고 투표율을 다시 계산하면, 선관위가 발표한 경기도 투표율(77.1%)보다 0.8%p 오른 77.9%가 나온다. 이번 대선에서 전국 평균(77.2%)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인천(75.6%) 또한 2만 6천82명의 거주불명자를 뺄 경우 투표율이 76.4%로 오른다. 경인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지역에 따라 0.8~1.0%의 투표율 오차가 발생한다. 거주불명자로 인해 정확한 선거 관리가 이뤄질 수 없는 셈이다. 더구나 선거 준비 과정에서 행정력 낭비도 심화되고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취합하는 선거인 명부에 거주불명자를 포함시켜 작성해야 하는 데다 공보물 제작, 투표용지 인쇄 등에도 이들을 반영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의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선거인 명부 작성만 해도 일주일가량 걸리는데 투표를 하러 올 수조차 없는 인원들이 선거인단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그렇다고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망 처리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정확한 주민등록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자치단체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행정서비스를 이용한 실적이 없는 거주불명자는 별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 및 자치단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주민등록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문재인 정부는 그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진 조기대선 탓에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이지만 국회의원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는 120석에 불과하다. 야당 협조 없이 새 정부의 추진과제는 물론, 내각 구성조차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본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10일 오전 남경필 경기지사를 집무실에서 만나 여소야대 정국을 풀기 위한 협치 방안을 들어봤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념과 정파, 지역을 넘어 서로 협력하는 새 정치로 국민을 통합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리빌딩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협치는 대통령이 내 권력을 공유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화와 협력이라는 게 정치에서는 권력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권한을 나눠야 대화가 되고 협치가 되는 것이지 말로 하는 건 안 된다. 얼마나 야당을 포용할 것인지, 대통령 권한을 어떻게 나눌지 의지가 중요다. 그것만 하면 국론이 통일되는 기반이 마련되고 정말 강력한 정부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상 첫 대통령 보궐선거이자 조기대선이었다. 직접 출마를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대선에 대한 소회는. 먼저 문재인 후보의 19대 대통령 당선과 새 정부 출범을 1천3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새 정부가 만들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할 일은 쌓여 있는데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다. 통합하고 협치해야 한다. 국민을 하나로 뭉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경기도처럼 싸우지 않고, 국민에게 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다. 대통령의 협치를 위해 연정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가 역할을 하겠다. 경기도로 오시면 경기도의 협치 노하우를 드리겠다. -여당 없는 다자대결 대선에서 승패를 가른 가장 결정적 요인을 꼽는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박근혜 정부를 어떻게 청산하고 정리할지에 대한 과거 청산이 국민의 가장 큰 선택 기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거리가 먼가에 따라 정치적 프레임이 작용하고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바른정당은 이번 대선에서 평가받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정책대결이 아닌 정권교체로 주목받은 점이 이번 선거의 아쉬운 점이다. -이번 대선을 통해 본 국민이 여망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국정농단사태,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국민은 권력의 사유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권력의 공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과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바로 통합과 협치다. 경기도에서 하는 연정이야말로 국민이 원하는 길이다. 여ㆍ야, 중앙ㆍ지방 간 권력을 나누고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협치를 기반으로 한 정부가 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민을 하나로 뭉치고 이끌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갈라진 국민을 통합하고 지지 세력뿐 아니라 반대세력도 포용하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기반해 국정이 운영되는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북핵위기 등 당면한 국가적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일자리를 통해 국민 개개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유능한 정부를 기대한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국회는 여소야대 국면으로 정국을 풀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런 이유에서 첫 일정으로 야당 대표를 만났다. 오늘 야당을 돌았는데 그 모습이 소통 아닌가? 한마디로 굿 스타트다. 그런데 모습만 보여서는 안 된다. 실제로 권한을 나누고 권력을 공유하는 조치가 나올 때 기대감이 충족되는 것이지 실제 구조는 바뀌지 않으면 실망이 더 커진다. 경기도처럼 합의에 의한 연정을 하면, 정치 안정을 이룰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정과 협치 없이는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정치 환경에 놓였다. 경기도에서처럼 연정과 협치로 대화와 소통으로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에서 부지사를 추천받아 함께 정책합의서를 쓰고 30% 정도의 인사와 예산권을 나눴다. 정치가 안정되면 싸울 일이 줄어들고 국민을 위한 도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 늘 얘기했지만 대통령이 내 권력을 공유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화와 협력이라는 게 정치에서는 권력을 공유하는 것, 권한을 나눠야 대화가 되고 협치가 되는 것이다. -새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경기도 현안은. ‘일자리’, ‘안전’, ‘따뜻한 공동체’ 이 세 가지를 도정 최우선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새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주식회사, 스타트업캠퍼스, 자율주행차, 따복공동체 등 대표적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들은 중앙정부의 더 큰 협력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대형산불 등 도민 안전과 관련된 시책에도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새 정부의 내각 구성과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중앙ㆍ지방 간 소통채널을 조속히 구축해 미세먼지ㆍ청년실업 등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의 공조를 희망한다. -정권 교체에 따른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연정에 변화는 없나. 경기도는 대선이후에도 정당을 초월한 연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대선과정에서는 갈등이나 정당구조의 재편이 있을 수 있지만, 정당이 어떻게 갈라지고 합해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당을 초월한, 진영을 초월한 협력을 통해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정신이다. 흔들림 없는 경기연정은 계속 될 것이다. -박근혜 정부 때는 대북이 올스톱 됐는데 새 대통령 된 이후 대북 관계가 개선될 것 같은데. 경기도는 사실 지난주에 도정점검회의를 하면서 하나하나 점검했다. 전임지사가 하던 것 중 좋은 건 다 계승할 것이다. 농촌 사업 같은 건 손학규 지사 때 잘했다. 그 다음에 인도적 지원, 문화교류, 경제교류, 그다음이 정치다. 일단 초기단계부터 준비하고 있다. -남 지사가 소속돼 있는 바른정당도 이번에 첫 대선을 치렀다. 의미와 성과는. 바른정당은 이번 대선만을 보고 급조한 정당이 아니다.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 정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바른정당은 시작한 지 석 달 밖에 안됐다. 이번에 거대한 흐름과 성과를 내려고 했다면 도둑놈 심보다. 득표율 10%가 넘었으면 좋겠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려운 걸음을 뗀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 마크롱은 중도로서 새로운 정치장을 열어가듯이 합리적인 보수, 중도를 아우르는 정치를 시작한 것이다. 유승민 후보가 한계는 있었지만 성과를 일정 부분 얻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로부터 바른정당의 길을 분명히 해 옳고 바른길로 가라는 소명을 받은 것으로 여기고 더욱 경주해 나가겠다. -남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은 정치적 플랜, 스케줄을 얘기하기엔 아무런 흐름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정치적 흐름 이런 게 안 잡힌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 하는 게 무의미하고 지금은 탈당했을 때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제대로 된 합리적인 보수, 중도세력, 이런 것들이 앞으로 대한미국 정치와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 그 길을 찾아가고자 한다. 정치 인생에서 이번 대선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 지금은 경기도지사로서 도지사 직무에만 전념하겠다. 경기도민의 행복, 경기도정의 발전을 위해 120% 최선을 다하겠다. 최원재 한진경기자
10일 방송될 tvN ‘수요미식회’ 117회에는 피아니스트 윤한, 방송인 이지애, 차 전문가 이상균 등과 함께 ‘차‘에 대해 알아본다.얼그레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등 종류도 너무 많은 홍차의 종류부터 한국의 차 역사를 만나본다. 한국에서 차 문화가 발달되지 못한 눈물겨운 사연까지 알아본다.산화 발효에 따라 달라지는 흑차, 홍차, 청차, 녹차의 제조과정부터 중국의 명차 보이차가 유독 값비싼 이유는?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다원, 보성 하동 장흥 세곳의 매력을 살펴본다.tvN ‘수요미식회’ 117회는 10일(수요일) 밤 9시40분에 방송된다.
10일 방송될 MBC 예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526회는 ‘대학로 로로랜드 관객님~ 제가 모실게요!’ 특집으로 꾸며진다.
수도권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식품안전에 발벗고 나섰다. ‘고속도로휴게소 HACCP 발전 협의회’가 열린 10일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에서 전종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홍영기 경인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HACCP 협의회장(기흥휴게소장) 등 참석자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HACCP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권오현기자
우리나라는 근대 이후 서양문화를 적극 수용하였다. 그 이후, 더 우월하고 발전된 형태로 보이는 서양문화를 중심으로 융합하던 시대적 패러다임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그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문화를 존중하는 다문화주의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또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문화의 상대성에 주목하고 다른 문화를 융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문화주의는 인류학적, 사회학적으로 다양성을 내포하며, 문화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다문화 현상은 과거 인류의 역사 속에서도 상존했다. 하지만 과거의 다문화주의는 지배적인 문화의 억압으로 인하여 개인과 소수집단의 가치실현이 왜곡되었지만, 현대에 나타나고 있는 다문화주의는 한 문화에 기반 하지 않고 여러 문화의 다원성과 상대성을 원칙으로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얻어진 산물이라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우리의 국악도 문화적 다원성과 상대성을 원칙으로 아시아음악 속에 넣고 보아야 더 정확히 보인다. 우리 음악이 글로벌 문화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적 동질성이 있고, 다양한 음악문화를 지니고 있는 아시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국음악과 아시아 음악이 융합하여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오리엔탈리즘에 저자로 잘 알려진 에드워드 사이드(Said Edward)는 어떤 문화도 단일하거나 순수하지 않으며, 모든 문화는 상호간의 영향을 통해 혼합되고 변화한다고 하였다. 문화의 발전은 이처럼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신뢰를 쌓아갈 때 가능할 것이며, 비로소 불통이 해소되고 인간사이의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우리나라는 다문화학생 1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10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다문화학생이 2만3천723명으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문화는 사람이 모여 상호간 소통을 통해 혼합된 생성물인 만큼 경기도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문화 창조에 필요한 풍부한 문화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통한 공감과 소통으로 다문화가정의 부부간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컨대 한국인 남성 배우자가 부인의 고향인 베트남 노래 한 곡정도 부를 수 있다면 어떨까.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감할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깊어질 수 있다.서양음악이 대부분인 한국문화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문화를 이해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그들이 익숙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우리식으로 새롭게 요리해서 더 맛있는 음악을 들려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한국의 불고기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불고기 버거’로 미국에 역 수출 한 것처럼 우리 한국음악의 바탕이 그들의 문화와 어우러지고, 한류의 파도를 타고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 전체가 향유하는 음악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다가오는 5월2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경기도립국악단 기획공연 ‘아시아 송 페스티벌’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다문화사회의 상대적 소외를 극복하고 소통과 창조적 문화발전을 위해 기획한 음악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북한 등 각국의 정상급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공연을 펼친다. 아시아 국가들의 대중가요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자연스레 녹아 있다. 각 국 언어로 전달되는 메시지로부터 아시아 음악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다.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떠한 장벽이 없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때 우리가 나눌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며, 진정한 소통과 창조적 문화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최상화 경기도립국악단 예술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