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갑여단, 지역민과 軍이 함께하는 축제로 감사의 마음 전해

육군 제5기갑여단은 지난 10일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100명과 주민 등을 초청, 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고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단의 단합을 도모하고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1부 부사관 한마음 체육대회와 2부 지역주민, 어린이 초청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단순히 관람식의 기존 부대개방 행사 틀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평이다. 특히 2부 행사로 진행된 지역주민 초청행사(카네이션 달기, 오찬), 어린이 초청행사(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풍선 아트, 솜사탕 나눠주기, 에어 바운스), 지역 동호회 초청 친선경기(족구, 테니스) 및 드론 레이싱은 지역주민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를 주관한 오성대 여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장병과 지역주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강하고 믿음직한 부대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이후성 회천1동장은 “여단이 평시에도 지역 안보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해왔고,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군을 이해하고 가까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무덤 일반인에 전면 개방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1912∼1989)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1877∼1955)의 무덤이 일반인에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에 있는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를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단, 전 문제를 고려해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관람을 통제할 예정이다. 홍릉(洪陵)과 유릉(裕陵)은 대한제국 황실 가족의 무덤 7기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중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모신 홍릉,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를 모신 유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황제릉의 격식에 따라 조성됐다. 또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잠든 ‘영원(英園)’, 황세손 이구의 묘인 ‘회인원(懷仁園)’의 원(園) 2기,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 등이 있다. 이번 전면 개방을 기념해 덕혜옹주묘로 향하는 산책로에서 사진전 왕릉공감(王陵共感)-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진행한다.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 자료 36점을 전시한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 많은 국민과 공유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신진 작가 5명이 각자의 내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내는 ‘상흔의 초상’ 오는 31일까지

현대인은 각기 불안함, 고독함, 소외감, 우울함 등을 안고 살아간다. 이런 감정은 내면에 상흔(傷痕)처럼 남는다. 상흔은 상처 입은 자리에 남는 흔적이다.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상흔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전시를 펼친다. 상흔의 초상전이 해움미술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해움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을 위해 신진 작가 공모를 진행했다. 그결과 박성모, 손민광, 이원태, 양경선, 정의철 등 다섯 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작과 설치작 총 27여 점을 출품했다. 동양화와 조각을 전공한 이원태 작가는 캔버스 평면에 입체감을 주는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먼저 유리판에 물감을 얇게 굳혀 그것을 떼어내 캔버스로 옮긴다. 오브제를 겹겹이 캔버스 위에 쌓은 작품은 마치 나무 껍질처럼 표현된다. 이 작가는 ‘상흔’을 많은 생각들이 쌓여 굳어진 것으로 파악하며 이것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이해의 표피라고 해석했다. 양경선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색채 이용이 돋보인다. 양 작가는 여러 색이 얽혀 휘몰아치는 화면을 통해 자연의 숭고함을 전달한다. 이외 박성모, 손민광, 정의철 등은 ‘얼굴’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했다. 이들은 자화상을 그리거나, 유명인의 얼굴을 재해석해 자신들만의 시선을 드러냈다. 유선욱 해움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5월 기획전 상흔의 초상은 시대상과 상처 입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보고 불안한 환경 앞에 놓인 스스로를 돌아보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와의 대화 및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blog.naver.com/hmoa2013)에서 볼 수 있다. 문의(031)252-9194 손의연기자

남양주, 오는 30일부터 주민 등록 번호 변경제도 본격 시행

남양주시는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이달 3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산적 피해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변경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이다. 또 아동ㆍ청소년 성범죄,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에 해당하면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도 해당한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소지 읍ㆍ면ㆍ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읍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 신청서와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주소지 읍ㆍ면ㆍ동에 대상자가 신청하게 되면 행정자치부에 설치된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생년월일과 성별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6개를 변경할 수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읍ㆍ면ㆍ동 주민등록담당자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 업무절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홈페이지와 전광판, SNS 등을 통해 홍보하는 등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청춘들의 꿈을 담은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오는 18일 개봉

청춘들의 꿈을 담은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가 오는 18일 개봉한다. 영화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명의 친구가 어른이 되어 밴드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신나는 청춘 버스킹이다.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돼 예매 오픈과 동시에 단 19초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원작은 이탈리아 횡단밴드(2010).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영화의 감독 겸 주연을 맡은 로코 파팔레오가 자신이 나고 자란 이탈리아의 남부 지방 바실리카타를 배경으로 오랜 친구들과의 9박10일간의 여행을 다룬 음악영화다. 영화는 원작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인물 관계, 설정 등을 빌려왔지만, 이탈리아 특유의 느긋함과 느림의 정서가 짙게 깔린 분위기를 한국적으로 각색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캐스팅도 훌륭하다. 먼저 배우 조한선이 밴드 1번 국도 드러머이자 스타를 꿈꾸는 10년 차 무명배우 ‘호빈’ 역을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 드라마 추적자, 영화 타짜-신의 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박효주가 까칠한 매력의 PD ‘혜경’ 역을 맡아 홍일점으로 활약한다. 배우 조진웅은 ‘호빈’의 열애 스캔들을 집요하게 취재하는 연예부 기자 역으로 특별 출연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다. 볼거리도 가득하다. 주인공들의 여정인 1번 국도의 시작점인 전라남도 목포에서 시작돼 무안, 담양, 전주, 대전, 충주를 거쳐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까지 이어진다. 무안의 폐교, 영산강 일대, 그리고 담양의 대나무 숲 야영지와 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영화 박하사탕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충주의 삼탄 유원지 등 약 600km의 여정을 러닝타임에 꽉 채워 담아낸 만큼 볼거리가 다채롭다. 15세 관람가 송시연기자

오페라부터 힙합까지 성남의 인기 야외 무료 공연 ‘파크콘서트’ 개막

공원에서 펼쳐지는 무료 공연으로 시민에게 사랑 받은 ‘파크콘서트’가 오는 13일을 올해 첫 막을 올린다. 성남문화재단이 기획한 이 공연은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8월19일까지 격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다. 올해에는 오페라부터 힙합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마련했다. 파크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지난해 성남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해 초연하고 호평 받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다. 1820년경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집시 여인 카르멘을 둘러싼 하사 돈 호세의 사랑, 투우사 에스카미요와의 삼각관계 등을 담고 있다. 1875년 3월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의 초연 당시 탈영, 밀수, 치정살인 등 파격적인 소재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오페라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의기투합했던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연출가 정갑균, 무대미술 오윤균, 헤로인 카르멘 역에 국내 정상급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돈 호세 역에 유럽 전역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등이다. 오는 27일에는 분위기를 바꿔 발라드 가왕이자 공연의 신이라 불리는 가수 김연우, 6월10일에는 산이ㆍ자이언티ㆍ딘 등 힙합뮤지션이 노래한다. 또 6월24일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7월8일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레이나ㆍ한동근 등이 출연하는 대중가요 콘서트, 7월22일 볼빨간사춘기ㆍ 정승환ㆍ권진아ㆍ샘김 등 젊은 실력파 보컬리스트가 총출동하는 무대, 8월5일 가수 변집섭과 함께하는 추억 속으로의 음악여행, 8월19일 파크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K-POP SPECIAL 무대’가 각각 펼쳐진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역시 최상의 출연진과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면서 “ 트인 야외무대가 주는 신선함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주말 여가를 책임지는 대표 음악축제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