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을 비롯한 부천시,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울특별시 강서구 지역의 한 해 농사철 농업용수를 보내는 첫 통수식이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에서 열렸다.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는 13일 오전 김포평야의 심장인 김포시 고촌읍 신곡 양ㆍ배수장에서 제94회 금파통수식을 개최했다.이날 통수식에는 정민철 지사장과 유영록 김포시장,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시의원들을 비롯한 김포지사 관내 유관기관장과 농업인단체장 및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한해의 풍년을 염원했다. 1923년부터 시작돼 올해 94회째를 맞이한 이날 통수식에서 정 지사장은 “급격한 도시화 탓에 변화된 급수체계에 따라 과학적인 물 관리계획을 수립, 지역농업인들이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영록 시장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농번기가 시작된다”며 “올해도 대풍이 들고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잘 길러 가을에 또 뜻깊은 풍년행사를 하겠다. 다시 한번 통수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양 굴지의 양수능력과 자동 물관리시스템을 갖춘 신곡양ㆍ배수장에 취수된 물은 총 1천463㎞의 수로를 통해 김포지사 관내 1만6천여 명의 농업인이 경작하는 농경지를 적시게 된다.김포지사는 이날 풍년 기원 통수식을 시작으로 김포, 인천, 부천, 서울지역 일원의 양수시설 35개소를 가동해 8천80ha 수혜면적에 대한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인하대와 한국가스공사가 기술교류 및 가스 이용기술 공동대응 센터 개설에 대한 산학협력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과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스 이용기술 공동대응 센터를 개설해 가스연료에서 배출되는 응축성 미세먼지 관련 분야의 연구를 선도할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한국가스공사는 현장 학습 및 산업체 실습으로 학생들에게 가스이용 기술에 대한 기초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미래의 환경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인하대와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산학 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자 총장은 “인하대의 뛰어난 연구 인프라와 한국가스공사의 현장감 있는 기술력을 접목시켜 가스를 활용한 환경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수기자
광주시는 총 사업비 18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준공기념행사를 13일 현지에서 개최했다.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건천화된 목현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해 수질개선과 자정력을 증대시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비 129억 원, 도비 4억 원, 시비 12억 원, 수계기금 39억 원 등 총 184억 원을 투입해 초월읍 서하리에 하상여과방식의 유지용수확보시설 3기와 지월리에 가압장 1개소를 설치해 용수를 확보했다. 확보된 용수는 9.7㎞ 규모로 설치된 송수관로를 통해 목현천으로 공급했으며, 시는 목현천에 분수 1개소, 인공폭포 1개소, 생태탐방로, 친수공간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목현천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군포시는 13일 지역 내 하수도 환경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약하고 있는 ‘하수도 환경모니터 봉사단’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향을 토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3년 조직돼 활동을 시작한 이들 봉사단 22명(11개 동에서 2명씩)은 하수 악취 제거, 파손된 빗물받이 교체, 빗물받이 막힘 해소 등 지난해 총 67건의 하수도 환경개선 성과를 거뒀다. 이날 시는 간담회에 참석한 하수도 환경모니터 봉사단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올해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봉사단은 이날 대야 물말끔터(하수처리장)를 견학하고, 대야동 내 반월천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최창섭 하수과장은 “하수도 환경모니터 봉사단원들은 거주지 주변 내 정비가 필요한 하수시설, 오수처리시설과 정화조의 수질오염물질 처리 여부 등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군포=김성훈기자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13일 고향 주부모임 인천시지회 및 인천시청과 함께 구월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쌀 한 톨에 키 한 Tall↑’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쌀 소비 증대를 통해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고, 학생들에게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펼쳐졌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에 걸쳐 14일까지 릴레이식으로 진행된다.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이날 우리 쌀로 만든 밥버거 550개와 떡 300개를 준비해,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에 많이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바른 식생활 방법을 전달했다.또 쌀로 만든 간식과 쌀 안내 홍보물을 나눠주는 거리캠페인도 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김재기 인천농협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침밥과 우리 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배우지 못해 가슴에 깊게 맺힌 한을 이제야 다 풀었습니다.”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서현덕 할머니(75ㆍ여ㆍ가명)는 요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로 용인시에서 마련한 ‘성인문해학교’ 수업 때문이다. 평생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고 살아왔던 서 할머니는 약 2년 전 용인 성인 문해학교의 문을 처음 두드렸다. 서 할머니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일곱 살 때 어머니마저 잃었다. 고아가 돼 친척집에 가게 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공부가 하고 싶어 고모부에게 학교를 보내달라고 떼 써봤지만, 그때마다 “여자가 무슨 공부를 하느냐?”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서 할머니는 “그동안 글을 몰라서 항상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문해학교에서 글을 배운 뒤 어디든 당당하게 다닐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13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여성회관 4층 교실에서는 서 할머니와 같은 만학도 11명을 위한 수업이 열렸다. 왁자지껄한 교실에 선생님이 들어오자 순간 조용해지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소녀들 같았다.이날 진행된 국어 수업에서 훈민정음의 제자원리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지자 할머니들은 저마다 눈을 빛내며 공책에 수업 내용을 받아 적기 바빴다.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은커녕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을 맡은 홍일태 선생님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오히려 내가 배울 때도 잦다”며 “어렵게 용기를 내 문해학교를 찾은 만큼 온 힘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일산서부경찰서는 13일 봄 행락철 수학여행과 꽃축제 등 나들이 차량의 증가로 인한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서구 대화동 성저골프장에서 ‘가상음주고글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 행사에서는 택시기사와 버스기사,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가상음주고글 착용 후 자전거 타보기, 일직선으로 걸어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일산서부서는 행락철 들뜬 분위기로 인한 전세버스 등 차내 가무 행위, 안전띠 미착용, 음주운전 등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고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한편, 일산서부서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봄 행락철 수학여행ㆍ나들이 전세버스 등 대형차량의 법규위반행위(차내 가무 행위ㆍ대열운행ㆍ안전띠 미착용ㆍ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 및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고양=김상현기자
안양시는 오는 15일 평촌 중앙공원 인근 차 없는 거리(평촌대로 212번길~관평로 170번길)에서 ‘2017년 알뜰나눔장터’를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들은 알뜰나눔장터를 통해 각 가정에서 잠자는 재활용 가능한 물품들을 판매 또는 교환할 수 있으며, 11월까지 주말인 토요일(낮~오후 6시)마다 장이 선다.무더위 철인 8월과 우천 등의 기상악화 시에는 열리지 않으며,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은 오후 5시로 한 시간 앞당겨 폐장한다. 취급품목은 재사용할 수 있는 의류, 완구류, 서적 등이며 가격은 품목당 5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동·식물이나 음식물, 신상품은 취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부터 알뜰나눔장터 참여를 원하는 관내 시민 및 외국인은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의 일환으로 종량제봉투(10ℓ)를 지참해야 하고 개장 두 시간 전 현장에서 참가신청과 함께 추첨을 통해 자리를 배정받게 된다. 타지에 거주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도 참가신청을 낼 수 있다. 이필운 시장은 “사용 가능한 중고 생활용품 판매ㆍ교환을 통해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알뜰나눔장터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안양=양휘모 기자
과천시는 13일 걷고 싶은 숲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장 도시락 미팅을 했다. 이날 탐방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실무부서 실ㆍ과장과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과천 문원유아숲 체험장에서 매봉 정상을 거쳐 공원마을에 이르는 3.6㎞ 구간을 걸으며 바닥 노면 정리상태, 안전난간과 목재데크 등을 살폈다. 이어 현장 도시락 회의를 통해 실무부서 실ㆍ과장 간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과천시는 지난달 행정자치부로부터 관악산과 청계산 숲길 조성을 위한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과천시 관악산과 청계산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곳이며, 시는 확보한 특교세로 이들 구간의 노면과 돌계단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고 안내판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숲길조성 사업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행자부로부터 특교세를 확보한 만큼 안전하고 아름다운 숲길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천=김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