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곳곳에서 피어나는 안보불안 속 이웃사랑 훈훈

최근 높아진 안보불안 속에서 소외계층을 보듬는 훈훈한 이웃사랑이 동두천 곳곳에서 펼쳐져 관심이다. 생연2동에 위치한 동동갈비(대표 이태호)는 지난 12일 관내 대방노블랜드 경로당 어르신 15명을 초청,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푸짐히 담은 갈비탕을 제공해 노인들을 기쁘게 했다.불현동 새마을부녀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이날 사랑의 밑반찬을 손수 만들어 저소득층 홀몸노인 25가구에 직접 전달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했다.이들은 떡갈비와 얼갈이 열무김치, 콩나물무침과 구운 김도 직접 준비해 시원한 음료와 함께 배달하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의 안부까지 확인하는 등 이웃공동체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상패동 강변고기마을(대표 김인현) 역시 이날 관내 홀몸어르신들을 자신의 식당으로 초청하여 따스한 점심을 제공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해 귀감이 됐다.앞선 11일에는 지난 19년간 꾸준한 지역사랑 봉사에 앞장선 중앙동 착한식당 만리향(사장 강준기)이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20여 명에게 맛있는 자장면을 점심으로 대접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나눔으로 오히려 건강과 기쁨을 얻고 있다”며 “밝은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봉사의 손길이 주민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나눔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분당서울대 정지연 간호사,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 획득

분당서울대병원 정지연(사진) 연구간호사가 미국 임상연구협회(SOCRA; Society of Clinical Research Associates)에서 인증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CCRP; Certified Clinical Research Professional)을 취득해 화제다. 1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은 미국 FDA의 임상시험관련 규정, 약사법, 임상시험관리기준 가이드라인, 임상 안전 데이터 관리기법, 뉘른베르크법, 벨몬트보고서, 헬싱키 선언 원칙 등 글로벌 임상연구진행을 위한 광범위한 분야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자격 취득자는 임상시험 연구자로서 윤리심사위원회위원, 관리약사, 모니터요원,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물론 스폰서, 임상시험대행기관(CRO)의 역할 등 임상 의학연구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효율적ㆍ합법적ㆍ윤리적으로 협업하도록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 연구간호사는 병동 간호사로서 5년여 간 항암 환자들과 함께했던 경력, 연구간호사로서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 이론이 모두 중요한 평가 요소인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다국적 임상 연구 협력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연구간호사를 전문가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많지 않아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이 의무화되는 등 관련분야 교육 인력 양성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증된 약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허가 절차부터 신약 개발 등에서 글로벌 임상연구 전문가의 필요성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지연 간호사는 “육아 때문에 수년간의 경력단절이 있었지만, 병원 교수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어려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국내ㆍ국제 임상연구관련 법규를 공부하려는 후배들을 돕고, 우리나라의 임상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