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정지연 간호사,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 획득

분당서울대병원 정지연(사진) 연구간호사가 미국 임상연구협회(SOCRA; Society of Clinical Research Associates)에서 인증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CCRP; Certified Clinical Research Professional)을 취득해 화제다. 1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은 미국 FDA의 임상시험관련 규정, 약사법, 임상시험관리기준 가이드라인, 임상 안전 데이터 관리기법, 뉘른베르크법, 벨몬트보고서, 헬싱키 선언 원칙 등 글로벌 임상연구진행을 위한 광범위한 분야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자격 취득자는 임상시험 연구자로서 윤리심사위원회위원, 관리약사, 모니터요원,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물론 스폰서, 임상시험대행기관(CRO)의 역할 등 임상 의학연구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효율적ㆍ합법적ㆍ윤리적으로 협업하도록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 연구간호사는 병동 간호사로서 5년여 간 항암 환자들과 함께했던 경력, 연구간호사로서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 이론이 모두 중요한 평가 요소인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다국적 임상 연구 협력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연구간호사를 전문가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많지 않아 국제 임상연구 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이 의무화되는 등 관련분야 교육 인력 양성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증된 약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허가 절차부터 신약 개발 등에서 글로벌 임상연구 전문가의 필요성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지연 간호사는 “육아 때문에 수년간의 경력단절이 있었지만, 병원 교수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어려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국내ㆍ국제 임상연구관련 법규를 공부하려는 후배들을 돕고, 우리나라의 임상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한국도자재단, 비엔날레 기간동안 ‘전철타고 도자여행!’ 프로그램 운영

한국도자재단이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 동안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전철타고 도자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2일부터 5월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전철타고 도자여행!’은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운행하는 경강선 도자특별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여행코스에는 여주 도자비엔날레행사장과 도자기축제장, 신륵사, 곤충박물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여주로 가는 열차 안에서는 매주 다른 주제로 30여 분 간 도예작가와 함께하는 도자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첫 번째 도자여행에는 설치도예가 김재규 작가와 백인교 작가가 참여해 도자조각을 활용해 도자기를 꾸미는 ‘따로 또 같이’, ‘새 옷 입은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9일에는 조영란 작가와 함께 5월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기념해 점토로 꽃을 만들어보는 ‘Dreaming Flower’, 다음달 3일에는 박정홍, 문유진 작가와 함께 조약돌 모양의 도자기를 닦고 만지는 촉각 체험 ‘돌을 닦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6일에는 명원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차 시음이벤트 ‘눈과 손으로 마시는 꽃차’ 프로그램을, 13일에는 이도다완 등의 찻잔 제작으로 유명한 김종훈 작가가 조선 시대 찻잔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여주로 가는 열차 안에서 마술쇼와 레크레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철타고 도자여행 프로그램은 회차당 200명씩 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참가자에게는 기념 머그컵도 증정한다. 참가 희망자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송시연기자

용인문화재단 21~22일 양일간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개관페스티벌 진행

용인문화재단이 21~22일 양일간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개관페스티벌 ‘생생주 : 생활문화를 생각하는 주간’을 개최한다. 보정역 생활문화센터는 ‘청춘이 꽃피우는 문화소통공간’을 슬로건으로 지난해 보정임시역사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16 생활문화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공간분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관페스티벌 ‘생생주’는 센터의 개관을 정식으로 알리기 위해 준비, 다양한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자판’ ‘흥청망청’ ‘청춘놀이터’ ‘음주가무’ 등을 진행한다. 21일 전야제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 뮤지컬 배우 이태원의 축하공연과 지역내 대학생의 뮤지컬 갈라 무대를, 22일 폐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꿈지락 커뮤니티 댄스팀의 춤판 등 흥겨운 축하무대가 열린다. 생활문화센터의 주인공인 시민 생활문화동호회의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부스와 공연무대, 용인통기타동호회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용인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TV쇼 ‘말하는대로’의 곽정은, 채사장, 하상욱 등 청춘명사들과 함께하는 옥상 청춘토크콘서트와 화사한 봄맞이 리스, 석고 디퓨저 만들기 등 청춘들을 위한 다양한 청년 취미 발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031)262-5875 송시연기자

가평군, 건강한 사회 위해 은빛사랑채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확대

가평군 보건소가 홀몸 어르신들의 올바른 영양관리와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은빛사랑채 경로당을 확대 운영한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홀몸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비롯해 우울감 및 자살 충동, 인지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별 건강관리 및 집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은빛사랑채 경로당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가평읍 읍내8리ㆍ대곡1리ㆍ경반리ㆍ설악면 엄소리ㆍ청평면 청평2리ㆍ청평8리ㆍ상면 원흥리ㆍ조종면 현7리 등 모두 8곳으로 대상지를 확대했다. 은빛사랑채 경로당으로 지정된 마을은 홀몸 어르신 20여 명을 선정해 방문 건강관리 전문인력을 비롯해 정신전문요원, 물리치료사 등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우울 등 정신문제 중재, 운동 등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은빛사랑채’ 운영 결과, 홀몸 어르신들의 치매 등 인지능력 55%를 비롯해 우울감 69%, 주관적 건강도 75% 등이 향상되는 등 신체ㆍ정신ㆍ사회적 건강위험요인이 개선됐다.월평균 5만2천600원의 의료비 지출도 2만6천395원으로 줄었다. 고독과 외로움, 대인기피증 등도 크게 개선됐고, 규칙적인 건강생활이 유지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에 기여했다. 가평=고창수기자

남문로데오거리 갤러리·소공연장, 사업자계약 종료, 큐레이터 퇴직 권고 등 운영 차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수원의 문화시설인 남문로데오거리 갤러리와 소공연장이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수원시와 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이하 상인회) 등에 따르면 남문로데오갤러리와 남문로데오아트홀은 과거 수원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남문로데오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2016년 각각 개관 운영됐다. 당시 전통시장 최초로 전문 큐레이터를 영입해 운영하고 소공연장 운영도 전문 공연기획사에 위탁 운영하는 등 상권을 부활시킬 방안으로 주목 받았다. 남문로데오갤러리는 현재까지 300여 명의 지역 작가가 참여해 100여 회의 전시를 열었다. 남문로데오아트홀은 지난 10월부터 아동극 4편, 성인극 2편을 무대에 올리며 1만 6천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러나 상인회가 상생자금을 각 시설 운영 지원금으로 투입하는 것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위탁 운영자들과의 계약 종료를 결정한 상황이다. 상인회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지원받는 상생자금은 해마다 단계적으로 금액이 줄어든다. 이에 이달말 계약종료 예정인 큐레이터에게 퇴직을 권고했고 아트홀을 위탁운영하던 공연기획업체도 올해 상반기까지만 공연을 올리기로 했다. 또 수원시 지원예산을 확보해 갤러리를 운영하고 아트홀은 직접 대관을 진행하는 등의 대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상인회는 그동안 상생자금으로 큐레이터의 임금을 지급했다. 아트홀 공연구입비는 절반은 업체가 부담, 나머지는 상생자금으로 지불해왔다. 갤러리 대표로 활동해 온 박태균 작가는 “로데오길에만 추가 개관 예정인 것까지 포함해 4개 갤러리를 큐레이터도 없이 혼자 운영할 수 없는 처지”라며 “지금까지 섭외, 기획 등 모두 사비를 들여 헌신적으로 진행해왔는데 상인회가 큐레이터 계약 종료를 결정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트홀을 운영해 온 공연기획사 유니크컬처 김희선 대표도 “개관 당시 로데오거리는 한낮에도 사람 구경하기 어려웠다”면서 “지속적인 낮시간 어린이 공연으로 단체 관람객이 찾아오고 주말에는 성인 관람율도 늘어나는 등 드디어 효과가 나는 시점에 이같은 결정을 내려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송봉수 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장은 “젊음의 거리로 꾸미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문화시설 운영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1월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총 71억 9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