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스포츠투어리즘 도시로 도약

축제와 스포츠의 도시 가평군이 문화·체육 인프라를 한층 더 강화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군은 6대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인 문화ㆍ예술ㆍ체육육성정책의 하나로 건립 중인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해 지역별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스포츠투어리즘 도시로의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는 주민의 생활체육 욕구에 부흥하고자 조성되는 것으로 수영장, 배드민턴장, 헬스장, 노인복지회관, 청소년상담센터 등이 갖춰지며 오는 201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부지 면적 2만9천219㎡ 규모의 야구장 1면과 국궁장 4과녁을 갖춘 ‘가평읍 야구장?국궁장 조성사업’도 올 7월 완료돼 생활체육 기반 확충과 더불어 관련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싣는다. 청평면 청평리 일원에 축구장과 조깅트렉 등을 갖춘 ‘청평 생활체육공원’과 북면 목동리에 축구장, 야구장, 족구와 농구를 할 수 있는 멀티코트를 조성하는 ‘북면 생활체육공원’도 추진 중이다. 군은 이 같은 시설 확충을 통해 체육 인재 양성과 생활체육 확대 및 주민 체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간다는 계획이다. ‘참여형 공연문화’도 소외계층까지 확대된다.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사전공연, 찾아가는 연극제 등에 지역 커뮤니티 공연단체를 참여시켜 지역의 정서를 반영한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연을 지역 행사와 연계해 주민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문화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족, 노인 등이 공연의 주체자로 활동할 수 있는 극단도 확대 운영한다. 전국 및 도단위 대규모 체육대회도 열린다. 특히, 대성리 파크골프장 개장기념 경기도지사기 파크골프대회 등 신규 대회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사이클팀이 국제사이클연맹(UCI)에도 가입, 앞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가평=고창수기자

“지역불균형 해소” 김포시 북부권 개발 윤곽

김포시 양촌읍과 통진읍 등 농경지역과 무계획적인 공장입지 등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권 5개 읍ㆍ면 개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포시는 최근 회의실에서 시의원, 북부지역 읍ㆍ면장,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북부권 5개 읍ㆍ면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착수 보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진민 시의회 부의장은 “인구는 적지만 김포 면적의 70~80%가 북부지역이어서 김포의 미래는 북부권에 있다. 계획관리지역, 공장 난개발 등에 관한 민원이 발전계획에 포함돼야 하고 주민들과의 대화로 이견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순호 시의원도 “김포는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5개 읍ㆍ면은 각각의 역사적 배경이 다르다”며 실질적인 연구용역을 주문했고, 신명순 시의원은 “용역이 북부권에 한정돼서는 안된다. 신도시는 교육시설이 부족한 데 반해 현재 5개 읍ㆍ면은 남는다. 양촌이나 통진으로 교육이 확장되는 등 상호 연계를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부지역 읍ㆍ면장들은 주민들의 소외감과 개발요구를 전달하면서도 지역별 역사성과 동질감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심상연 양촌읍장은 “구래ㆍ마산동의 경우 담 하나로 신도시와 구도심이 갈린다. 담 하나 사이의 소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골목상권의 부활도 필요하고 산업단지로 교통이 좋아지면서 인천으로 가는 딜레마에 대한 유인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고, 두춘언 대곶면장은 “도로로 지역이 단절돼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살려야 한다. 인위적인 단절이 아닌 연결, 발전의 축이 되는 개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창모 월곶면장은 “원주민과 새로운 주민 간 갈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군사규제를 피하는 개발계획을 세우고 주민 복지도 구상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용업 하성면장은 “자연경관은 좋은데 규제로 개발이 안 돼 주민들의 불만이 있다. 시대적으로 안보와 평화가 부각되고 있다. 월곶과 하성을 연결하는 접경지역 평화 엑스포 정책 건의를 마련 중이다. 접경지역을 활용한 개발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영 서경대 교수는 “이번 북부권발전계획은 도시계획이 아니다. 물리적이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계획을 담아야 한다. 1년 남짓 기간 꼭 필요한 것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이홍균 부시장은 “관광자원이 모두 북쪽에 있는 등 김포 발전 가능성이 몰려 있는 곳이 북부지역이다.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입지 기본계획과 한강하구 평화특구 용역과 연관해 검토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용역이 우선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몰려든 구직자들

용인 기흥호수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한산한 4·12 재보궐선거 투표소

우리 선생님의 교육 편지 ‘마지막 가정통신문’ (모두의 책 刊)

마지막 가정통신문/ 이중 著/ 모두의 책 刊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쓴 글입니다.” 마지막 가정통신문(모두의 책 刊)의 저자 이중의 말이다. 저자는 40여 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줘야 할 에너지를 교장이나 교감을 하면서 쏟고 싶지는 않다”며 10곳의 학교에서 40번의 담임을 맡은 후 퇴직했다. 지난 2월 열린 퇴임식에는 150여 명의 제자가 찾아왔다. 저자는 지난 2010년부터 퇴근 후 한마음야학에서 만학도를 가르치며 교장까지 맡았다. 앞으로도 배우고 싶은 사람을 위해 교육자로서 살아간다는 다짐이다. 그가 제자들에게 참스승으로 남은 까닭은 ‘진심’ 때문이다. 그 진심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그가 14년 동안 써온 139편의 가정통신문이다. 가정통신문은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다. 그는 교육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활동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달 편지를 보냈다. 계절에 따라, 학년에 따라 편지의 내용은 매번 다르다. 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 교육에 관한 통계, 책에서 발췌한 내용, 사회의 이슈 등을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엮었다. 편지에는 가정통신문답게 아이들의 활동 내용과 교육 계획, 당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유익한 정보도 풍부하다. 교육자로서 시각으로 가정 교육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저자는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닌 그들만의 존중되어야 할 세계를 가진 또 하나의 우주”라며 “그들은 많은 가변성을 지니고 있어 교육과 모범적인 어른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값 1만5천원 손의연기자